사진= 갑자원에서 역투중인 차인천(チャインチョン, 17)]

[민단일보= 김기홍] 리빌딩 프로세스를 표방 글로벌한 전력보강 슬로건을 내건 한국 프로야구단 기아타이거즈는 최근 재일교포 야구유망주 영입을 발표했다. 도카이(東海)고교 2년에 재학중인 차인천(チャインチョン 17)이 그 주인공. 182cm/80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차인천은 우투우타로 시속 148km에 이르는 속구 및 각도 큰 커브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다. 현 소속팀에서는 에이스를 맡고 있으며 올 여름 코시엔에서는 소속팀을 2회전으로 이끌면서 일본야구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타자로도 타율 3할 중반대의 타율과 20여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투타만능형 선수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부친의 사업 때문에 어릴때 일본으로 이민온 차인천은 한국국적을 보유하고 있기에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하는데 제약이 없다. 이번 영입은 코로나19 이슈로 NPB일본야구계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아타이거즈가 힘을 썼다는게 그 중평. SK와이번스&한화이글스 전임 감독인 김성근씨의 적극적인 추천과 주니치 스카우터팀과의 활발한 교류에 그 성과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전부터 차인천을 눈여겨 봐온 기아구단은 일본에서 고교를 마칠경우 한국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응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 조기 전격영입을 결정했다. 계약금액은 한국프로야구 특급신인에 준하는 엔화 7000만엔 선으로 전해지며, 향후 국내 고교 전학의 방식으로 팀에 합류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