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설명하면 막 9회 2 대 3 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 적시타를 치는 거랑

5회 10 대 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는 거랑 같다고 볼 순 없잖음.

근데 이런 상황의 중요성을 타율에는 반영할 수 없음.

그래서 이런 경우를 대비해 타석의 중요성을 반영한 스탯이 LI인데 이 값이 높으면 타석의 중요도가 높은 것, 이 값이 적으면 중요도가 낮은 것임.

쉽게 말하자면 위에서 예시를 든 2 대 3으로 뒤지던 상황은 LI가 높은 거고, 밑의 10 대 0 의 상황은 LI가 낮은 것.

또 요새 WPA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건 승리기여도. 팀의 승리확률에 기여한 정도를 나타낸다.

역전타는 겁나 높게 측정되고 스찌타는 낮게 측정되는 거라 보면 됨.

이 둘을 섞어서 만든 스탯이 WPA/LI인데 이걸 만든 이유는 각 타자마다 LI가 동일하지 않으니까 WPA를 쌓거나 깎을 기회가 모자라기 때문에

그런 조건들을 동일하게 만들기 위해 고안한 스탯임. WPA보다 선수의 능력을 조금 더 정확히 판단 가능.

그리고 이 표를 보면 클러치 타율의 허상이 잘 드러나는데, 최형우와 유민상의 클러치 타율은 1리 차인데

클러치 능력은 저만치 차이난다.

유민상이 스찌타만 친다고 느끼는게 괜한 것은 아닐 듯 싶음.

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WPA 등의 스탯은 누적으로 보기에 좋은 거지, 예측으로는 좀 거시기 하단 거.

애초에 클러치 히터의 존재 여부도 논쟁대상이라 재미로만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