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구=김동영 기자]

오랜만에 홈런을 때리며 활약한 로저 버나디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33)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제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오랜만에 대포를 쐈다. 멀티히트는 덤이다.

버나디나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버나디나의 활약 속에 선발 심동섭의 깜쪽 호투가 나오는 등 공수에서 앞섰고, 삼성에 2연승을 거뒀다.

이날 버나디나는 6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0-0의 균형을 깨는 대포였다. 8월 들어 1일부터 5일까지 4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때렸던 버나디나는 이후 대포가 잠잠했다.

그리고 이날 25일 만에 시즌 22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결승포였다. 이후 안타를 추가하며 전날에 이어 이날도 멀티히트를 때렸다. 살짝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살아난 모습이다.

경기 후 버나디나는 "최근 며칠간 스윙이 이전과 같지 않다는 생각에 스스로 연습을 많이 하며 교정했다. 효과를 본 것 같다. 오랜만에 홈런이 나와 기분이 좋다. 홈런 상황은, 노리고 있던 공이 들어왔고, 스윙을 한 것이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