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azeddigital.com/music/article/41007/1/tiffany-young-girls-generation-solo-career-interview


백인 전형에게만 허용적인 미국 엔터시장의 문을 힘들게 두드리는 티파니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가진 자각, 스스로 희망을 찾고 만들어가려는 의지가 뭉클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더 중요한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도 인상적이야

작년 미국으로 가면서 한편 혼란스럽고 한국(멤버들)이 그립기도 했다는 심경 고백. 당연히 그랬겠지. 근데 당사자에게 직접 들으니 또 뭉클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지금까지 해온게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그래. 지금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번 뮤비가 나한텐 그런 느낌이야. 과감하고 관능적이고 자신감 넘치지만 어둡고 비장한.
파니가 뮤비 찍을땐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다른 인터뷰에서 농담처럼 말했던 프로페서 x란 인물. 돌연변이의 리더로서 돌연변이를 보호하고 인간과의 공존을 바라지. 동시에, 하찮은 인간 따위 힘으로 다 쓸어버리겠다고 덤비는 매그니토의 울분을 공감해.
사실 영화속 주요 뮤턴트들은 능력으로 보나 외모로 보나 인간들보다 우월한 ‘진화의 다음 단계’인데ㅋㅋ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배척당하니까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한국에서 온 티파니가 우월한 매력으로 백인이고 뭐고 다 정복해버리기를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