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정보/뉴스] 침팬지 벌레 잡아 다친 상처에 바른다

ㅇㅇ(182.230) 2024.05.03 12:54:06
조회 240 추천 1 댓글 9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2231

 



7bef8174b68739ff6ab982b11080703fec738e9470ef748e2dae321d66a08024ec946964813418dbf336d1acf517e884

아프리카 가봉 로왕고 국립공원에서 침팬지들이 오른쪽 침팬지가 상처에 벌레를 바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침팬지가 마치 자연요법처럼 작은 날벌레를 잡아 자기 상처에 문질러 치료하는 장면이 관찰됐다. 자신뿐 아니라 동료 상처에 문지르는 장면도 포착돼 침팬지의 사회성도 함께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시몬느 피카 독일 오스나브뤼크대 인지과학연구소 연구원이 이끄는 ‘오조가 침팬지 프로젝트’ 연구팀은 아프리카 가봉 로왕고 국립공원의 침팬지를 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7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동물은 균이나 미생물과 싸우기 위해 식물이나 흙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침팬지도 구충제 역할을 하는 식물 잎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동물이 치료를 위해 동물을 활용하는 사례는 처음 관찰됐다. 피카 연구원은 “병균이나 기생충과 싸우기 위해 식물이나 무생물을 쓰는 자가약물 치료는 곤충이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여러 동물에서 관찰되나 동물성 물질을 상처에 쓰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7be9d674b4d36af73ae7d0e54385743feba47b222ceb0cb3885ca9c1ce08083c0c1c3ddac279bfc3a9381b9732491bd2

연구팀은 가봉 로왕고 국립공원 내 침팬지 45마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침팬지가 상처에 벌레를 바르는 행동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침팬지가 벌레를 약으로 쓰는 장면은 2019년 우연히 관찰됐다.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이 ‘수지’라는 이름을 가진 암컷 침팬지를 따라가던 중 수지가 아들 ‘시아’의 다친 발을 돌보는 장면을 목격하고 촬영했다. 수지가 손을 뻗어 입술 사이에 있던 것을 잡고 발의 상처에 바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주일 후 박사과정생 1명이 수컷 침팬지 ‘프레디’가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입에 문 물체가 잡힌 위치를 고려했을 때 날아다니는 곤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상처가 난 침팬지들을 관찰한 결과 상처에 곤충을 바르는 모습이 22회 포착됐다.


침팬지가 다른 침팬지의 상처 치료를 위해 벌레를 잡아주는 모습도 포착했다. 수컷 침팬지 ‘리틀그레이’가 정강이에 깊은 상처가 나자 옆에 있던 암컷 침팬지 ‘캐럴’이 갑자기 벌레를 잡으려 손을 뻗은 것이다. 이후 캐럴은 리틀그레이에게 벌레를 건네 줬고 리틀그레이는 상처에 벌레를 발랐다. 두 침팬지는 별다른 혈연관계가 없이 같은 집단에만 소속돼 있었다.


연구팀은 침팬지가 쓰는 곤충이 항염증 혹은 방부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인간들 사이에서도 .치료 목적으로 곤충을 사용한 사례는 기원전 1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에도 항생제와 항바이러스 성분을 가지는 곤충 종들이 여럿 발견되고 있다.


피카 교수는 “자신의 상처뿐 아니라 관련이 없는 다른 개체의 상처도 .치료하는 것을 본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이러한 명백한 친사회적 행동은 인간 아닌 종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지만 이제 회의론자들에게도 침팬지의 사회성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de5d424e38761f03cb982ec1787253c301ddc665d1f891985796ead68ea479168736f14e8f072b6543dcb02d50f78bd

침팬지가 돌을 이용해 견과류를 깨 먹는 모습이다. 이같은 도구를 이용하는 문화는 침팬지가 지능을 바탕으로 발명한 게 아니라 다른 침팬지의 행동을 보고 배워 축적된 것으로 분석됐다.



침팬지는 높은 사회성을 바탕으로 상처 치료처럼 복잡한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는 문화를 가지고 기술을 세대에 걸쳐 축적하듯 침팬지도 이런 방식으로 학습한다는 것이다. 카트라니 쿱스 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 연구팀은 침팬지가 견과류 껍데기를 깰 수 있는 돌 같은 도구가 있어도 주변에서 이용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쓸 줄 모른다는 연구결과를 지난달 2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니 님바 산악지대에서 야생 침팬지가 스스로 견과류 깨기 같은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기름야자 열매와 딱딱한 껍데기를 깰 돌을 제공했다. 인근 6km 떨어진 보소우 지역 침팬지들은 돌을 이용해 야자 열매를 까먹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이들 침팬지도 비슷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지켜본 것이다.


그러나 침팬지들은 1년 이상 돌과 견과류에 노출됐음에도 돌로 견과류를 깨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침팬지에게 돌로 견과류를 깨는 것을 깨우칠 수 있도록 견과류를 깨서 돌 위에 올려놓거나 훨씬 깨기 쉬운 견과류를 두기도 했으나 돌로 껍데기를 깨는 행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쿱스 교수는 "침팬지는 인간처럼 행동을 습득하고 복잡한 도구 사용을 단순 발명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화를 누적하는 인간의 능력이 침팬지와 진화적 기원을 공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42613 공지 특갤 통합 공지 / 댓글 신고,문의 / 차단 해제 요청 [3145] 특갤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6 40037 43
433260 공지 웬만하면 신문고에 문의 해주시면 차단 풀어드립니다 [3] 부패하는유전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06 2755 2
363220 공지 선형글 삭제 기준 [7] 특갤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4 7473 24
375493 공지 필독) 유입 특붕이를 위한 AI 정보글 모음 (01/23) [40] ㅇㅇ(182.230) 23.11.11 13668 122
373402 공지 직업 비하, 조롱 글 30일 차단됩니다. [51] 특갤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7 9125 79
385147 공지 구글의 AGI 분류 체계 [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8659 31
332612 공지 음모론 삭제 기준을 안내드립니다. [23] 특갤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9356 30
412470 공지 레이 커즈와일 신간 6월 25일 발매 [29] 모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24 8265 34
259237 공지 특갤 용어 모음집 [6] 특갤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9 23041 33
488660 일반 뭔 2027이여 2029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53 10 0
488659 일반 api로 쓰면 성능이 더 좋은거임?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53 15 0
488658 일반 중국판 sora 배포 시작햇네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51 88 6
488657 일반 오픈ai가 왜 그렇게 구글 견제하는지 모르겠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9 44 0
488656 일반 kling 성능 진짜 좋네 [2] ㅇㅇ(1.242) 20:43 60 0
488655 일반 고퀄리티 3D 게임 만들어주는 AI는 언제쯤 나올까? [3] ㅇㅇ(182.211) 20:41 51 0
488654 일반 책이나 대본 쓰기에는 뭐가 제일 좋음?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0 68 0
488653 일반 멍청한 AI가 똑똑한 AI보다 위험함 [2] ㅇㅇ(1.226) 20:37 75 0
488652 일반 OpenAI 투자자 되는 법 좀 알려주셈 [9] ㅇㅇ(59.21) 20:37 80 0
488651 일반 난 진지하게 2027 예상함 [2] ㅇㅇ(61.75) 20:37 57 0
488650 일반 애쉬튼 커처 말로는 내부 소라는 30배쯤 더 좋대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6 88 0
488649 일반 ai가 대체못하는게 있긴하다 [3] 꼬마귀염선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3 80 0
488648 일반 GPT-4o를 스케일업하기만 해도 [3] ㅇㅇ(59.21) 20:32 79 0
488647 일반 인류의 총 지식을 담을 수 있는 AGI는 상상할수록 체감이 안됨 측면강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9 38 0
488646 일반 개발자도 아닌데 gpt를 왜쓰는지 이해가 안가네 [1] ㅇㅇ(1.242) 20:29 74 0
488645 일반 (뇌피셜)GPT-5가 가을은 지나야 나오지 않을까 [3] 분노의라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 100 0
488644 일반 gpt4o << excel goat god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 96 0
488643 일반 2022년에 2024년 되면 agi 올거라고 믿었는데 [2] 지혜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 124 0
488642 일반 직업대체될거라 생각한게 19년도인데 [4] 선샌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 123 0
488641 일반 GPT-5는 8개월뒤 [1] ㅇㅇ(14.7) 20:10 72 0
488640 일반 2년안애 AGI나옴 [7] 꼬마귀염선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0 220 0
488639 일반 특이점이 온다... 바라는 것은 세계평화...! [1] ㅇㅇ(1.239) 19:57 70 0
488638 일반 학력으로 대우받는 시대도 끝날듯 [5] 꼬마귀염선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6 141 0
488637 일반 박사급 지식을 가진 AI가 나오면 그게 바로 ASI임 [6] 초코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5 181 0
488636 일반 애플은 OAI와의 기업제휴가 가장 차선책임 ㅇㅇ(221.167) 19:53 33 1
488635 일반 suno 이건 왜 더 안 좋아진 느낌이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2 40 0
488634 일반 박사급 통과했으면 꼬마귀염선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2 71 0
488633 일반 쓸만한 ai 나오는 시기 알려준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9 132 2
488632 일반 예전에 애플이 OAI한테 의존할거라는 글에 [6] e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9 164 0
488631 일반 진짜 솔직히 고졸이긴 한데 박사란게 얼마나 똑똑한거임? [19] ㅇㅇ(222.120) 19:39 248 0
488630 일반 AI 영향을 최대한 안 받을거 같은 직업이 뭐라 생각함? [18] ㅇㅇ(122.47) 19:38 166 0
488629 일반 대충 보면 메타, 구글은 현 방식으론 agi 불가능 [3] ㅇㅇ(115.139) 19:37 108 0
488628 정보/ 애플은 왜 AI 경쟁에서 뒤쳐졌나? [4] ㅇㅇ(218.50) 19:34 120 0
488627 일반 제발 박사급 추론능력 gpt 나와서 [4] ㅇㅇ(147.46) 19:19 136 0
488626 일반 GPTs 만들어쓰는 애들 많냐? [9] AppHik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8 161 0
488625 일반 phi는 욀케 병신 같냐 ㅇㅇ(112.169) 19:16 46 0
488624 일반 경계선 여친 보테베 임신 조련 시키고 싶노 [17] Dall리신(121.157) 19:15 286 0
488623 일반 뤼x 금지어 건의함 [3] ㅇㅇ(14.55) 19:13 232 11
488622 일반 왤케 멍청한 애들이 많냐 [1] ㅇㅇ(211.107) 19:11 115 0
488621 일반 솔직히 경계선지능도 장애로 쳐줘야할듯 [16] ㅇㅇ(115.139) 19:10 229 1
488620 일반 아아아아악!!! [2] ㅇㅇ(110.11) 19:10 5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