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전문직들은 특유의 불편함이 있음.
오만함이라고 해야하나, 과도한 자신감이라고 해야하나.
돈을 주고 전문성을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라이센스나 선수지식의 희소성 때문에 그걸 권위로 인정해줬던거임.
근데 전문직들을 자주 겪다보면
이게 전문직이 되서 그런 스타일로 변해가는게 아니라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기를 쓰고 전문직이 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함.
지능이 어중간하게 높은데
제도권 진입을 위해, 권위 획득을 위해 라이센스나 희소성에 목을 매는 인간 성향.
오만하고 불손한 지식인이나 다년차 개발자 밈 스타일도 비슷한 맥락.
지능이 아예 높거나,
사명감이나 자아실현 목적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함.
일리야가 '지능이 가장 큰 자랑이면 곤란할거다' 비슷하게 했던 말이 기억남.
나는 개인적으로
전문직들이 가장 빨리 대체될거고, 가장 곤란한 상황에 놓일거라고 생각하는데
유연성이 낮고, 제도권 바깥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데 반해
(권위를 제거하면) 종집단 다수로부터 우호적인 감정을 유발하지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임.
AI로부터 전문직을 보호해주는 형식적인 컨펌 라이센스를 유지한다면
역설적으로 권위는 더 떨어지게 되고 구차해질거임.
AI에 의해 권위가 평준화되고, 선수지식 무장이 해제된 세상.
결국 불변소득이든 가변소득이든
돈을 주는 사람, 클라이언트, 소비자, 대의민주주의나 다수결주의 대중들이
알량한 전문성을 가졌다고 해서 사람한테 일을 맡길지,
그냥 리스크 걸고 성격좋은 바보가 이끄는 AI에게 다 맡길지.
결과가 궁금하지만
나는 후자에 베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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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의 필요성과 대체가능성 간의 상관관계를 착각하면 안됨
전문직 라이센스의 필요는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믿을 수 없는 사람을 구별/차별하기 위한 것임.
라이센스가 있는 사람의 직업이 보편화되었다고,
굳이 라이센스가 없는 사람으로 대체할 이유가 없는 것임.
하지만
AI는 사람의 평균적 신뢰성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고성능 툴임.
라이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도
AI로 대체할 이유가 생긴 것임.
AI는 라이센스 취득과정이나 인증 절차 없이도
얼마든지 성능(전문성)을 확인 가능하기 때문임.
법적 신뢰를 훼손시켰을 때, 추궁하기도 판결하기도 훨씬 용이함
모든 민,형사상 재판이 간소화됨.
(로우레벨 오류의 경우, AI 개발사와 정부에서 보상하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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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들에게 있어 타인에 대한 배려와 부드러운 소통방식이
오죽하면 덕목이겠냐. 필수가 아니라.
상담원의 친절함이 덕목이겠냐.
전문성이 해제되면 적극적인 상냥함 말고는 남는게 없는거지.
회복탄력성, 유연성, 적응력, 도구친화력,
그리고 AI를 포함한 타인에 대한 친절함 말고는
필요한 경쟁력 같은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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