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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는 의식을 설명 불가능한 것으로 믿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인식

당신은 일어나서 평소에 하던 일을 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어쩌면 오늘 당신은 세차를 했을 수도 있다. 저녁에 나는 당신의 뇌를 아침에 깨어나던 시점으로 리셋하면서 오늘 하루 동안 일어난 모든 변화를 없었던 일로 되돌릴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오늘 한 한 모든 일의 기억이 삭제될 것이다. 뇌를 리셋하고 나면, 당신은 지금 막 일어났다고 믿을 것이다. 그때 내가 오늘 당신이 세차를 했다고 말하면, 당신은 처음에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반박할 것이다. 당신이 세차를 하는 영상을 보여주면, 당신은 정말로 세차를 한 것처럼 보인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때에는 아마도 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고 변명할지 모른다. 물론 당신은 세차를 할 때 분명히 의식이 있었다. 하루 동안의 기억을 삭제하고 나자. 당신은 의식이 없었다고 믿고 또 그렇게 주장할 뿐이다. 이 사고 실험은 우리에게 의식에는 매 순간 우리의 행동에 대한 기억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의식에는 또한 매 순간 우리의 생각에 대한 기억을 형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은 뇌의 신경세포들이 순차적으로 활성화되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던 말을 떠올려보라. 멜로디를 이루는 음정들의 순서를 기억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생각들의 순서도 기억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생각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어떤 일을 왜 하는지 모를 것이다. 예를 들면, 집에서 무슨 일을 하려고 방에 들어갔는데, 방에 들어간 순간 왜 거기에 왔는지 잊어버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여기 오기 전에 나는 어디에 있었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지?" 라고 반문한다. 우리는 왜 지금 주방에 서 있는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최근에 한 생각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력한다.

우리의 뇌가 제대로 작동할 때, 신경세포들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연속적인 기억을 형성한다. 따라서 주방에 들어갔을 때, 우리는 그전에 한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냉장고에 남은 케이크 조각을 먹기로 한 생각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왜 주방에 왔는지 그 이유를 안다.

어떤 순간에 뇌에서 활성화되는 신경세포들은 우리의 현재 경험을 나타내고, 다른 순간에 활성화되는 신경세포들은 이전의 경험이나 생각을 나타낸다. 우리에게 현재 감각과 인식을 주는 것은 이렇게 과거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갔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능력─이다. 만약 최근의 생각과 경험을 재생할 수 없다면, 우리는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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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고실험은 우리의 의식이 최근의 생각과 경험에 대한 기억을 끊임없이 형성하고, 또 하루를 보내는 동안 그것을 재생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에는 지능 기계를 만든다고 상상해 보자. 이 기계는 뇌와 동일한 원리를 사용해 세계 모형을 배운다. 세계 모형을 만드는 기계의 내부 상태는 뇌 속 신경세포들의 상태와 비슷하다. 만약 우리 기계가 그런 일이 일어날 때 그 상태들을 기억하고 재생할 수 있다면, 기계는 여러분과 나와 똑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의식할까? 나는 그렇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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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식 감각이 의식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신경세포들의 활동으로 쉽게 설명할 수 있고, 나는 여기서 어떤 신비함도 느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