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프닝부터 홍진호-임요환-이두희 견제. 셋이 처음으로 연합하는 걸 맨날 연합한다는 식으로 몰고 가장 위험대상이라는 프레임을 씌움. 이 탓에 셋은 다른 사람들 플레이에 끼지도 못함.

2. 불멸의 징표 - 5회 불징 힌트가 너무 사기 수준이긴 했는데 그걸 또 바로 알아채서 힌트 채감. 거기다 순진한 임요환 캐내서 금고 위치 먼저 불게 만들고 잽싸게 채감.

3. 신분증 - 은지원이 신분증 훔친 거 보자마자 심각한 생각은 안 하고 웃음부터 터뜨림. 

4. 이두희-임요환-홍진호 담구기 작전.

  - 신분증 훔친 걸 안 순간부터 이두희가 꼴찌란 걸 직감, 이두희 찾아가서 데스매치 떠봄. 데스매치 홍진호 찍을거라는 답변 얻어냄.

  - 이두희한테 다가가서 '불징 줄 테니 위험한 홍진호랑 임요환 데스매치 만들자.'는 합의 종용. 허나 불징은 가짜였으며, 실제로는 그냥 이두희-홍진호 데매를 만들 작정이었음. 이게 ㄹㅇ 악랄한 게 만약 이두희가 홍진호 찍었으면 '아무리 불징이라도 유일하게 도와준 사람을 토사구팽하냐'는 배신자 이미지가 이두희한테 다 뒤집어 씌워져 욕 엄청 쳐먹엇을거임. 전 화에서 임윤선이 임요환 찍어서 욕 먹은 것처럼. 결국 불징도 가짜였으니 욕은 욕대로 쳐먹고 이기든 지든 쓰레기 이미지만 이두희한테 남게 됨.

  - 5인 연합한텐 '이두희한테 불징 써 주고 우리 안 찍기로 합의했다.'며 폭탄 독점 우승 명분 받아냄. 그리고 우승.

  - 그리고 이두희가 '훔쳐간 사람들이 사과하는 조건으로 홍진호 찍겠다.' 라고 했을 때 사과가 이루어지긴 했지만, 잘 보면 이상민은 그 자리에서 빠져있고 그냥 주선해준 걸로만 남음. 즉 '잘못한 건 은지원,조유영 외 다른 사람들이다. 나는 아니다.' 라는 인식을 남기고 자신은 사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명분을 얻게 됨.

  - 실제로는 데매 상대로 조유영을 택했지만, 이 또한 이상민 입장에서 '이 새기 처음부터 배신할 생각이었구나.' 라며 이두희를 욕할 명분이 생김. 이러나저러나 이상민은 빠져나갈 구멍을 한두개씩 마련해놓은 거였고, 뭘하든 이두희만 고생길 열릴게끔 만듬.

5. 이두희-조유영 데매

  - 불징 관련해서 찾아온 임요환과 대면. 분명 임요환과 '누군가 위험할 때 불징을 먼저 쓰는 조건으로 공유하자.' 라고 합의해놓고 임요환이 이상민 힌트 본 후에 '그냥 혼자 하겠다.' 라고 선언한 걸 바탕으로 이미 합의는 깨졌다고 주장. 임요환 슬슬 약올리면서 발끈하게 만들고, 결국 그걸 바탕으로 '그냥 원래부터 너와 난 적인 거 같다.' 라 말하며 칼같이 쳐냄.

  - 은지원이 이두희 아웃시킬 작전을 회의할 때 가장 먼저 이두희 담구기를 주장함. 역시 이유는 '임요환-홍진호-이두희 연합은 너무 강하다.'는 것.

  - 이두희가 탈락된 후 멘트에서 '세상은 이것보다 더한 일도 많다.'란 훈계를 두며 마치 이 정도 일은 일어날만하다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위로하는 척함.

6. 이 후 대처

  - 방송이 워낙 핫해지니까 방송 다음날 칼같이 '내가 봐도 밉상이었다. 시청자 분들께 죄송하다.' 란 말을 남기고 이두희와 화해한 것을 언급함. 이두희도 '상민이 형한텐 마음이 별로 안 상했다.' 라 말하며 이상민에 대한 비난은 중지되고, 은지원, 조유영, 제작진에 대한 비난이 더 폭발하게 됨. 이후 이상민은 메인매치 7연승, 즌2 우승 등으로 인해 이미지 세탁됨.

난 개인적으로 이상민의 플레이를 가장 좋아하고 재밌어했고, 또 '사회에선 저렇게까지도 살아야하는구나.' 라며 열심히 사는 모습에 정말 감탄했던 기억도 남.

그런 면에서 206은 처절하게 살아가는 이상민의 모습이 소름돋기도 했고, 반면에 악랄한 모습도 비춰진 거 같아서 '이상민 무서운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절로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