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넷이 원래 좀 그런 편이긴 한데 오늘 더 크게 느꼈던게.

미니넷은 사건을 터뜨리기 전에도 충분히 리차드를 쥐고 흔들 수 있는거 같은데 자기가 좋아하는 리차드가 아주 지배적인 인간이다보니 참고 인내하는게 눈에 보임ㅋㅋㅋㅋㅋㅋㅋ 눈 한번 질끈 감고 하늘 한번 쳐다보는데서 미니넷으로선 엄청난 인내심이 느껴져섴ㅋㅋ

리차드가 안볼때는 계약서 소리에 머리부터 굴리고 타자기 앞에 앉아서 어떻게 이걸 나한테 유리하게 끌고가나 생각하고.. 리차드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입꼬리 올리면서 웃는데 존나 수상...
      
원랜 기본적으로 순정과 애정이 베이스로 깔린 네이슨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밤공 라이플에서 웃으면서 내가 너 협박하는 거냐고 다가가는데  존나 소름... 콧물까지 흘리면서 뒷걸음질치는 녹촤가 십분 이해됨... 좀 많이 또라이야 도망가 녹촤ㅠㅠ

34년 후 미니넷은 되게 힘없고 의욕이 없어 보여서 도대체 왜 나가겠다고 가석방 신청을 했을까... 생각했는데 자기 이름 부르는 리차드 환청을 듣고 피로 사인하려고 딴 손가락 끝을 만지작거리고 쓰릴미! 하고 웃으면서 끝내는거 보고 아마 리차드를 따라가겠구나ㅇㅇ 생각했음..

오늘 미니넷 대사 빼먹은게 있다는데 초집중해서 봤는데도 뭔지 모르겠다. 녹미니 좋다. 표 여러개 잡아놓은 내 손 잘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