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문 팽팽돌면서도 나한테 유부마담은 좀 안쓰러움이었단 말야
근데 오늘은 유부 진짜 악마같더라....
어느날엔 감정에 북받쳐서 화 버럭버럭 낸 날도 있고 차분하게 연기한 날도 있는데
오늘은 톤의 변화나 그런 걸 떠나서 진짜 싸이코패스같았음.
다들 웃는 장면에서 유부 혼자 멀뚱하고
(냉랭하다기보다는 왜 웃는지 잘 모르겠다는 듯한)
다들 진지한 장면에서 정말 장난스럽고 해맑게 웃는데 분위기랑 대비되서 정말 소름돋음

특히 오늘 민혁이 얼굴 긋는 씬에서
민혁이 들어올때부터 오랜친구 반기듯이 싱글싱글 웃다가
칼들고 달려드는데도 놀람이나 감정변화 하나없이 재밌는 장난치듯이 어! 하고 뛰어다니다가
신난다는 듯이 소리내서 흐흐 웃으면서 왜그러냐 놀랐잖아 하는데 태연자약....
엄민혁 제압하고 등 누르면서 빵 먹는것도 정말 상황이랑 전혀 다르게 이질적이고

평소에도 늘 유부 노선은 그렇긴 하지만
오늘따라 밝은 씬에선 더 싸했고 어두운 씬에서는 더 밝아서 소름끼쳤어
어린애가 해맑게 웃으면서 곤충 다리 똑똑 떼어 죽이는 그런 종류의 이질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