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묘하다...

분명히 이야기 전개에 설득력이 잇는것도 아니고

뜬금포 전개도 맞고 확 끄는 한방이 스토리에

없는게 맞거든? 평이해 그냥

근데 너무 신기한건 지루하지 않아...

흥미진진하진 않은데 이상하게 지루하지가 않아..

넘버 더 좋은 극도 스토리 시망일땐 솔직히 지겹고

언제 끝나나 시계보는 순간이 있었거든?

근데 난 칼멘은 그런게 없더라.. ㅋㅋ

항목별로 내가 느낀점은..(대체적으로 여태 후기랑 비슷할지도)

무대...는 좀 허전해...

그게 뭔가 부피가 덜해서 허전한게 아니라

구성요소는 공간을 다 채우고는 있는거 같은데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가 그렇게까지

큰 무대도 아닌데도 불구 무대를 못채우는 느낌?

의상도 후지단 느낌은 없었어 +- 제로 느낌

류바페어 욕정욕정 하다더니 오늘 좀 자제했나봐?

초딩이 볼 수준이 아닌건 맞는데 막 민망하거나

엄청 야하고 수위높진 절대 않더라고 ㅎㅎ

류바 오늘 둘다 목상태는 안좋은게 많이 보이더라

그러나 바르멘은 넘버 소화는 전혀 문제 없이

클린했고, 그럴수만 있다면, 비바, 단한번의 사랑은

진짜 짱짱하기 그지 없었고 ㅋㅋ 누가 바르멘 성량

딸린다고 자꾸 어글끄는지 몰겠는데 난 여태 본 무대

항상 짱짱했어 이보다 더 키울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고

타배우들 중에도 바다 이상 성량 뽑는 배우 하나도 없엇음

심지어 목이 쉬어서 대사할때 목소리가 잘 안나오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래만 시작하면

성량 폭발하고 딕션 좋더라?? 백점만점은 아니지만

최소한 넘버 부를땐 딕션 전혀 불만은 없었어 ㅋㅋ

무엇보다 오늘 레전은 너는 내가 가진다..

내가 본 모든 영상 라이브 무대를 통틀어

오늘 너내갖은 최고로 안정적으로 불렀어..

대사는 1막에서 완벽하다 싶엇더니

2막에서 두번 씹어서... ㅠㅠ 내 생각엔 확실히

대사 씹는 이유가 너무 감정 몰입하려다 보니

흥분이 강해져서? 그래서 그런거 같아 늘 그런씬에서

씹더라고...

역시나 바르멘은 컷콜의 여왕 오늘 극의 임팩트 지분

반은 컷콜이 가져갔다..

그냥 진짜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옴..

엔터테이너로서의 카리스마는 확실히 있다고 느끼는게

진짜 컷콜같은 순간에는 무대에 선 가수야

무대장악력 장난아니고 분명히 엄청 업되서

미친듯이 날뛰는데도 "쟤 왜저래?"가 아니고

와.. 대단하긴 대단하다 잘한다 라는 생각이 들게해

관객 소리 작다고 "2013년 마지막 날인데 이러실 거에요??!!"

하는데 다 웃고 환호해주고..

바르멘 확실히 배우로서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는게

컷콜때 주연에 유명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임팩 있는 타 출연배우에 비해

함성소리 박수소리 밀릴때도 적지 않았거든

(내가 본 공연 중엔 미괴?만 무대 독식하고

생각만큼 함성 박수 반응 빵 터지지 않을때가 좀 있었어)

근데 아무리 원탑이어도 내 예상보다 분량도 적고 했는데

컷콜때 함성 박수 인기 제일 좋더라..

바르멘>에갈샤>류호세>정열파파>유고모 순의 반응..

뮤지컬 컷콜 관객반응 보면 무대에서 매력 있는 캐릭터 순으로

반응이 좋은데 확실히 이제 무대에서 배우로서의

매력발산도 많아졋다고 느꼈음..

류호세 목 너무 안좋았...

오늘 유일하게 몇번씩 삑사리 난 캐릭이었어 ㅠ

"난 명예도 뭣도 다 잃엇어 크흐흑 ㅠㅠ"하면서

바르멘 품에 안겨서 우는데 왤케 찌질하니....

그렇게까지 찌질하게 표현햇어야 하나 싶음 ㅠㅠ

의외로 류록이랑 에셩이랑 넘버 부를때 느낌이 비슷하더라..

비쥬얼만 따져서 골라봐도 될 느낌?

에갈샤는 진짜 분량 좀 더 줘라...

인간적으로 아무리 쩌리쩌리 들엇지만

이렇게 안 나올줄은...

유명배우가 할 자린가 싶을 정도...

분명히 주조연이 카르멘 호세 가르시아 카타리나인데

카르멘 카타리나 판초 고모여야 할것 같은 느낌...

가르시아는 내가 오늘 피곤하고 심적으로 지쳐서

반듯하게 극에 집중을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나를 전율시킨 그 섹시함...

어쩔건가요...

비주얼은 무조건 에갈샤가 다 바르는듯...

가죽코트도 안 입고 나왔으면...*-_-*

임카타는 진짜 무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매력 없는 캐릭터..

주연도 해본 배우가 굳이 할 이유가 있나 싶은 배역...

분량이 카르멘 다음으로 많아보이는데도

그 자리에 유명배우 쓰기 아깝게 느껴지는 유일한 배역인듯...

만약에 재연 할 일이 생긴다면 진심으로

스토리 캐릭터설정 다 갈아엎고 흥미진진 쫀쫀하게

재구성해야 대작으로 남을 수 있을듯...

배우들은 갤로리들 말대로 진짜 제값 다하는 실력인데

컷콜을 제외하면 배우들 팬이 아닌 이상

머글들이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여운이 남거나

재밌는 요소가 없어...

너무 잘하거든 다들? 너무 잘해..

실력들은 큰 결함이 없는데 그게 대극장 주연급

배우들이면 다 갖춰 응당한 실력? 이니까

머글이나 배우 팬 아닌 덕들 입장에서는

그런 실력을 갖추면서 스토리 좋고 넘버 좋은

극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게 너무 당연한 느낌이랄까?

노래 실력으로는 탑으로 누구나 인정할만한 가수의

차트에서 만년 10위한 중박 히트곡 듣는 느낌?

맞아맞아 A가 노래는 참 잘하지

1번 트랙도 좋고 2,3,4번도 좋아

근데 5번은 그만큼은 잘 안듣게 되더라

의 5번 곡 느낌...

어, 이거 맛있네 먹길 잘한거 같아 했던 음식이지만

다시 생각나서 또 가게 되지는 않는? 그런 음식점 느낌

실력 좋은거 하나로는 영업하기 힘들겠다는게

납득이 가더라고...

난 바록에로 함 더보긴 할건데...

보지 말라고 비추천할 극은 아닌데

난 암튼 그랬어..

비바도 신나고 좋아 분명 좋은데

오리지널 체코 오슷버전 들을 때의

그 간주에서의 짜릿함, 씐남, 그 노래 하나로

회전문 돌 수도 있겠다 싶었던 그 느낌이 없어...

바르멘의 컷콜과 짱짱했던 몇 넘버, 에갈샤의 짜릿함을 느낄 정도의 섹시함,

정도가 다른 극보다 이 극을 추천할 수 있는 요소인거 같고...

쓰다보니 혹평 같은 느낌도 잇는거 같은데

난 돈 아깝진 않앗어 빕석 나름 앞에서 봣고

심볼젠 왜 앓는 횽들 잇는지 알겟더라

무대에서 좋앗던 넘버 난...

"단 하나의 기도"-> 내가 좋아함... ㅋㅋ

"세상의 모든 여자(심볼젠)" -> 좋대서 상상해봣엇으나 상상 그 이상이엇음

"비바"->오슷 원곡에 비해 턱없으나 씐남. 곡 끝나고 거의 박수 제일 많이 나옴

"한 번의 사랑"-> 시종일관 짱짱함...

"그럴 수만 있다면" ->  전중반부 잔잔햇으나 클라이막스 소름..

"너는 내가 가진다"-> 그 격렬함 와중에 흔들림이 없음

"운명의 바람(예언가 노래)"-> 시사하는 바가 많은것 같아 나올때마다 몰입됨.. 감정이입되서 나중엔 눈물이 ㄸㄹㄹ

폰으로 써서 잘 썻는지 모르겟으나 암튼 이만 쓸게 ㅠ

질문은 댓글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