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쓰릴미 보고왔습니다.
다른 횽들은 보고 나와서 사노가 더 좋아졌다고 했고,
요정님과 피아노 크리 외엔 괜찮은 공연이였다고 했어.
그리고 나는 후기를 쓸까 말까 고민하다 감상만 적으려고.

무대와 너무너무 먼 좌석.
얼굴 표정이 잘 보이지 않았고, 좀 피곤하기도 했고.
상우페어를 연달아 4번 봐서 무의식 중에 상우페어랑 비교를 했던 것인지
나는 그다지 공연에 만족하지 못했어.

요즘 계속 사노찬양을 해서 그랬는지, 사노 등장부터는 사노한테서 시선을 떼지 못했어.
그런데 노래시작하고부터는 아직도 감정을 노래에 싣지 못한다는게 느껴짐.
노래를 부를때 아직도 팔을 어찌할지 모름.
욕은 쫄깃하고,딕션도 좋긴 했는데 오늘따라 음을 주욱 이어가야하는 부분에서 뚝뚝 끊었음.
하지만 연기는 조금 섬세해진듯.
난 왜 사노한테 감정실린 노래와 풍부한 연기를 기대했는가.
이게 다 11일 소리챠 때문이다!!!!!!!!!!!!!!
그리고 너무 기대를 많이 한 내 탓이겠지.

요정님은 오늘 감정선이 좋았는데, 뒷부분에서 조금씩 뭔가 안맞는다 싶더니
피아노 크리를 당하셨음.
\'그 밤 기억나요\' 부분에서 피아노가 반주를 잘못 넣어서,
그 밤 기억나요 후에 반주가 5초?쯤 더 흐르고 다시 들어갔고.
오늘 컨디션이 꽤 안좋아 보이셨어.
그래도 쓰릴미에서 난 또 뻐렁치고 요정님께 낚임.
왠지 모르게 산호랑 호흡이 안맞다가 맞다가 안맞다가해서 정신이 사납더라.
요정님이 잘못하신건 아님.
게다가 요정님은 감정의 폭풍이였는데 산호는 잠잠해서 요정님이 오버하는 것 처럼 보였음;;;
요정님, 사랑합니다. 요정님은 너무 좋았어요.

피아노는 남자 피아노.
페어별로 나뉘었나싶다. 평일 상우페어는 다 여자였으니까.
공연 시작 전에 남자 피아노 등장에 지인들이 환호성을 질렀는데,
결국 공연은........... 피아노 크리.
빠르고 느리고를 떠나서, 남자피아노가 여자피아노에 비해 디테일하게 잘 치긴 하는데
자꾸 한 두음을 치지 않음.
게다가 요정님이 피아노 크리에 말리게 하시고..
난 아직 여자피아노가 더 좋음.


그리고 I,J 크리녀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다신 공연장에 나타나지마!!!
설마 어제 온 녀쟈들인거야?
시에서 세개 밖에 없는 안경테가 그렇게 웃긴가?
자기야 할 때마다 웃고, 얘기하고 발구르고 핸드폰 만지고
머리는 왜 손담비 머리임?ㅋㅋㅋㅋ 머리를 동그랗게 위로 말아 올려서
뒷사람은 안보이겠더라. 다행이 그 사람 뒤에 관객은 없었지만.
정말, 관극매너 테스트라도 하고 공연장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씨왓아이워너씨.
나 혼자 (사노가)별로라고 했어, 오늘공연.
내가 너무 많이봐서일 수도 있고, 소촤드에 너무 익숙해져서 일수도 있고.
다른 횽들 공연후기보면서 되새겨봐야지.
ㅁㄴ한줄 알았더니 안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