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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투 메정훈과 웅메 페어 극호후기(스포)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2.01.23 15:08:04
조회 884 추천 5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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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사실 메 트유때 처음 봐서 정극 연기는 어떨지 갠적으로 상상이 잘 안돼서 궁금했었음. 곤투 초반에 메정훈 보고 어제 또 봤는데 초반에는 잘하네 괜찮다~ 정도의 감상이었으면 어제는 와 이렇게 순식간에 는다고? 정극 잘하네?? 싶어서 후기를 짧게라도 안쓸수가 없었다. 곤투에서의 메 연기랑 디테일이 과하지 않게 어느정도 정리된거같은데 특히 어제 웅메 전체적으로 둘 디테일이나 연기 결이 잘 맞아서 진짜 쫀쫀하다고 느낌.

갠적으로는 트유때도 웅메 합 나름 좋다고 생각했거든. 되게 안어울릴거같은 배우들인데 둘이 붙으면 희한하게 연기 결이 잘맞아서 더럽게 말안듣는 본하+지친 우빈 조합 9년의 서사가 좀 납득됐어서. 그거 생각하면서 어제 곤투 웅메 봤는데 역시나 연기 결이랑 생각하는 서사, 호흡이 생각보다 너무 잘 맞는다고 느껴져서 놀람.

특히 웅옥균과는 내 나라 조선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속에 숨겨둔 외로움이 둘이 많이 닮아있어서 메정훈은 웅옥균을 만나자마자 빠르게 그에게 감화되는게 보여. 웅옥균이 단단하게 무게중심을 잡아줘서 흔들리던 메정훈이 그 옆에 정착하는 느낌. 그렇다고 메정훈이 타고난 혁명인은 절대 아니고 그저 옥균 선생님과 내가 그토록 함께 가고싶었던 그리운 그 나라를 되찾고싶다는 간절함이 크게 느껴짐.

그리고 메정훈 좀 미안한 말이지만 그렇게 안생겨서(?) 엄청 여리고 성실한 느낌의 노선인게 좋았음. 좀 어린 느낌도 나고. 불란서에서도 혼자 붕 떠 있는 느낌이라 마음 붙일 사람도, 땅도 없어서 방황하는 듯한 정훈이었는데 그러다 김옥균을 만나 김옥균과 그의 사상에 마음을 붙이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엔딩까지 이어지는 느낌. 그렇다고 김옥균을 잘못 만나 인생 꼬인건 아니고... 만나지 않았다면 평생 그렇게 방황만 하다 쓸쓸하게 사라진 인물이 되었을것만 같은 정훈이었음.

자네 마음속엔 그 불씨가 남아있나 하고 물어볼때 메정훈 자기도 모르게 끄덕끄덕하고 자리를 피한 느낌이었는데 웅옥균도 그때쯤 정훈에게 뒤를 맡겨도 된다고 생각했을것 같았음. 이미 옥균선생님 사상에 홀랑 감겨서 책읽는 옥균에게 총 겨눌때부터 손 덜덜 떨리고 있는데 저래서 암살을 어떻게 하나 싶을 정도ㅋㅋ 좋았단 뜻이다ㅠㅠ

웅옥균이 내 심장은 또다시 꿈을 꾼다 할때 심장쪽에 손 올리고 부르는거 메정훈도 동기화된듯이 올리는거 좋았고 그 뒤로 메정훈 계속 한번씩 다짐하듯이 심장쪽에 계속 손 올리는거 좋았음 그럴때마다 옥균선생님 생각하면서 마음 다잡는거같았어. 조붕에서도 옥균선생님 새 세상에서 뵙겠습니다!! 하고 총든 손 가슴위에 올리고 꾸벅 인사해서ㅠㅠㅠ 죽음 앞에서 웃으며 돌아서기 위한 마지막 다짐을 또 그렇게 하네ㅠㅠㅠ 아이고 얘는 죽어서 옥균선생님과 가고싶었던 그곳으로 갔겠지 그래야만한다ㅠㅠㅠㅠㅠㅠㅠ

메정훈이 마음 약하고 어린듯한 노선이다보니 혁명이 스스로의 의지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시대에 떠밀려 꺼져버린 힘없는 인물 같아서 좀 더 안타까움이 크게 느껴짐. 김옥균의 죽음 이후로 막 혁명을 위해 타오르는 불꽃보다는 다꺼져가지만 처절하게 살아있는 작은 불씨같다고 해야하나. 조선의 붕괴때 진짜 온몸이 너덜너덜해져서 다리도 꺾인채로 넘버 중간중간 악쓰듯이 처절하게 부르는데 마음 북북 찢어지더라ㅠㅠ 자첫때는 그렇게까지 못느꼈는데 어제 진짜 왜그랬냐...

그리고 웅메 목소리 합 새삼 진짜 좋더라 ㅋㅋ 웅이 살짝 묵직한 목소리면 메는 살짝 미성이라 같이 부를때 완전 귀호강함 메정훈 어디였는지 모르겠는데 높여부르는 부분이랑 고음 길게 빼는것도 좋고. 메 성대 쉬지말고 일해줘

아무튼 웅메 한번 더 잡아놨는데 그때는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고 기대됨. 곤투 별로 취향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 나 곤투 좋아하네... 웅메 풀린 영상들은 본공 느낌이 안나서 좀 아쉬움 다들 본공 웅메도 봐줬음 좋겠다ㅠㅠ


문제시 웅옥균 따라 혁명하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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