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낮에 갤에 올라왔던 쓸 낮공 티켓을 나눔 받았어.
마침 극장 근처에 있었고 일정도 없었는데 계획에 없던 관극으로 재밌는 오후 보냈다 나눔러 고마워!!!

나눔 조건에 후기가 있던 건 아니지만
나눔바발 덕분에 쓸2차 자첫한 거라 간단하게라도 후기 남기고 고맙단 말 전하고 싶어서 적어봄!

윤승우 리차드, 최재웅 네이슨 둘 다 배우 자첫이었는데
둘 다 비주얼 좋고 훤칠하더라 일단 눈호강 감사감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둘 다 목소리 되게 좋더라.
승우촤는 대사 칠 때 발성이 깨끗하고 목소리 톤이 따뜻해서 듣기 좋았고
재웅넷은 넘버할 때 소리가 깔끔하고 음색이 미성이라 좋았어
둘 다 누구랑 붙여도 합이 좋을 듯한 목소리라 다른 페어일 때도 케미 맛집일 것 같았음.  
나띵이랑 라이플 화음 귀호강ㅋㅋㅋㅋ

이 페어는 뭔가 네이슨이 더 잘나고 우월해보이는 페어였어.
키도 촤랑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큰 것 같고 얼굴이 너무 깔끔하게 생겨서 음침한 면이 전혀 안 보임ㅋㅋㅋ 분위기도 좀 부내나고ㅋㅋ
재웅넷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네이슨 같았는데 끊임없이 뭔가를 계속 생각하는 듯한 표정이었어.
눈이 좀 사슴 눈?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생각하는 표정이 음흉해보이진 않고 좀 쓸쓸한 느낌.  
그래서 끊임없이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넷처럼 보이더라.
어쩔 수 없이 촤를 원하는 자신에 대한 고민 끝에 결국 촤의 마음을 얻는 건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느꼈는지 중반 이후부터는 흑화된 미소를 띄기 시작하더라고.

승우촤는 그런 재웅넷이 되게 안중에도 없는 느낌.
자기가 제일 중요하고 네이슨은 언제든 먹버할 수 있는 존재로 보는 것 같았음.
오히려 그래서 다정한 태도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
말투도 나긋나긋하고 스킨십도 많이 해주는데 영혼 없어 보임ㅋㅋ
애초에 네이슨이나 이 관계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촤처럼 느껴져서 네이슨의 큰 그림은 전혀 짐작조차 못 했고  
라이플에서 넷에게 경악하고 충격받고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처럼 보이더라.
아 어프레이드에서 진짜 찌질하게 잘하더라 승우촤..
잘생긴 얼굴로 찌질하고 허름한 연기 잘하는 듯
실시간으로 얼굴도 급격하게 못생겨져서 신기했어ㅋㅋㅋ

여튼 그동안 봐온 쓸을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상당히 순한맛의 쓸처럼 보였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재밌었고 신인 배우들이지만 기본기가 깔끔해서 다른 작품에선 어떨지 기대되더라ㅋㅋ

극장 시야가 악명 높아서 어떨지 걱정됐는데 나눔바발이 좋은 자리를 나눔해줘서 너무 재밌게 봤어.
오블 통로 근처였는데 안 보이는 장면 거의 없이 잘 봤고
무엇보다 피아노가 잘 보여서 새로웠어!!!  

나눔바발 다시 한번 고맙고 레전길만 걷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