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연 레전 찍었다ㅜㅜ 근데 내 ㄸ폰이 하필 백작님 등장하실때 초점 흐려짐;; 벌써 페어막이라니 무슨 일이냐고! (2층, 곰손주의)

짧게 후기 써보자면 오프닝 비밀에 싸인~ 부를때부터 레전 예감 뽝! 들었고 쌀븨 귀여운 거 웃긴 거 애절한 거 다 잘해서 초반 30분이 진짜 재밌었음ㅋㅋㅋ 파르테논 창문 앞에 앉아서 세트 사랑스럽게 쓰다듬는 디텔 좋았고 공부 어려워요? 에서 두번째 관객이 고개 천천히 끄덕이니까 그 정도로 어렵냐고 애드립ㅋㅋㅋ 유아 쏘 뷰티플 난 날아갈 거야! 하는데 이미 날고 있는? 점프력 무슨 일이냐 했고 소개팅녀 뒤로 부딪혀서 무릎 아니라 엉덩이 아파하는 걸로 바꿔서 오~ 했고 차이코푸스키는 좀 너무하지 않냐 했지만 그 전에 엉터리 러시아어로 빌드업 잘 해서 웃겨줌ㅋㅋㅋ 충백도 뒤에서 나비손 그림자 예쁘게 파닥거렸고 아련하게 들리는 시메아마스에 홀리는 줄 알았다 (월간 뱀파는 별일없이 평범하게 떨어져서 살짝 아쉽)

타임플라이 박수 타이밍 모르는 관객들 보이길래 자첫인가보다 했고 나비성 도착했을때 충백 어두운 와중에 실루엣마저 멋있었고 쌀븨 거기서 그렇게 기어가면 다 보이잖아! 속으로 생각해버림ㅋㅋㅋ 충백 중세의상 자세가 좋아서 그런지 귀족미 뿜뿜에 진짜 멋있었고 춤추는 나비들에서 날려보내는 손동작 뭐 이렇게 우아하고 멋지신지 이러다 나 강물 속에 몸 던지게 되는 거냐고 뻘생각ㅋㅋㅋ

쌀븨 후로훼서 븨 열심히 출때 본인 손 관찰하는 충백 이전 시즌엔 시켜놓고 딴청이라니 뱀성 뭐냐고 생각했는데 다시보니 웃참챌하느라 그러는 거였고 쌀븨가 다리에 메달릴때도 전 시즌은 머리채 꼬집해서 떼냈는데 이번은 몸 흔들리니까 두손 잡아 떼어낸 다음 눈 지그시 맞추면 쌀븨 살짝 물러나서 에어다리 흔들어대니까 그 모습 잠시 구경하다가 사랑받고 싶다? 라고 끊어줌ㅋㅋㅋ

뷰클 두번째에서 충백 알앤비 창법으로 길게 허밍하니까 쌀븨 너무 길다고 중얼대더니 엉터리로 하면서 꾸물꾸물 기묘한 웨이브? 하니까 어디까지 하나 보자는 듯 한발 물러나서 구경모드 뭐냐고ㅋㅋㅋ 자세 교정도 첫번째는 팔짱끼는 것 같은 쉬운 자세여서 금방 넘어갔는데 두번째에서 한손 들어올리는 거 하니까 쌀븨 관찰하는 척 다가와 어그로 끌어서 충백 현웃 터지고 쌀븨 애드립이 끊이질 않아서 웃참챌 실패ㅋㅋㅋ 쌀븨 포즈 잡을때 충백도 복수? 하느라 똑같이 관찰하는 척 손 끝이랑 팔 만져보니까 저 따라하시게요? 막 이러고ㅋㅋㅋ

앞에서 그 난리가 났는데도 다음으로 넘어가니까 바로 분위기 바꿔서 집중 뽝! 시켜주는데 역시 프로구나 생각했고 피 줄때 고통스러운듯 하면서도 뭔가 섹시하셨고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고 하는 거 지난 시즌이랑 느낌 달라서 어?! 했고 의자에서 악몽? 꾸다가 죽음~~~~~~! 외칠때 너무 처절해서ㅜㅜ

피티데이트 벌건디 수트 쌀븨 멋있었고 충백 등장해서 소매 정리하실때 객석 술렁이던 거 느껴져서 뿜을뻔ㅋㅋㅋ 그 와중에 무대에서 모델포즈로 누워서 교육자라고 어필하는 쌀븨 너무 수상하다구! ㅋㅋㅋ 흡혈하고 달빛 받으면서 피에 취한듯 본인 몸 감싸 안고 자켓단추 푸는 충백 모습에 후덜덜했고 쌀븨 피! 할때 벼락처럼 내리치는 핲맨~~~~~!!!!! 뭐라 설명이 안 된다ㅜㅜ 내가 이걸 보려고 여길 왔구나 실감했고 목소리합 무슨 일? 가둬놓고 핲맨핲몬만 계속 시키고 싶을 정도였고 쌀븨 괴물이 됐으니까요 대사에서 아컨하고 비웃듯이 나가는 충백 오싹한데 멋있는 건 무슨 일이냐ㅜㅜ

두번째 월간 뱀파 왔을때 쌀븨 지친듯 괴로워하는 연기 좋았고 클럽 세라 초대장 충백 녹음 목소리 멋있었는데 뒤에서 퀵 체인지 하고 계실 모습이 떠올라서 잠시 뿜을뻔 했지만 충세라 등장에 한순간에 집중! 자켓에 초크가 저렇게 섹시할 수 있다니 무슨 일이냐 싶었고 손동작으로 홀리는데 요염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실감ㅜㅜ 쌀븨 외침에 페도라 벗고 얼굴 뙇! 할때 초크 반짝이는 거 영상박제 필수인데 랜디님 찍어둔 거 있거든 좀 풀어주세여

마돈크 넘버에서 쌀븨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울컥해졌고 충백 처음엔 관찰하는 것 같다가 표정 변하면서 마마~~~~~! 외치는 거 너무 막ㅜㅜ 넘버 끝나고 박수 나왔는데 엠알이 커서 묻힌듯한 게 좀 아쉬웠지만 아컨하면서 퇴장하는 충백 진짜 멋있었고 피 구하느라 쥐 잡고 abcdefg 하는 쌀븨 때문에 객석 좀 터짐ㅋㅋㅋ 고양이는 어떨까 하는데 쌀븨 냥이는 늘 캬옹! 하고 성내서 충백 초청장 들고 나오다가 한심해하시는 것 같았다ㅋㅋㅋ

인공피에선 무슨 어그로를 끌까 했는데 다리 아래로 통과 시키는 거랑 머리 위에 얹고 목 돌리는 것까지 다 따라해주신 충백 페어막이라 선심쓰셨나 했고 쌀븨 이런 제기랄 포즈 사마귀 자세? 머리 위로 두손 높이 들고 자세 잡은 그대로 돌아서서 충백한테 보여주길래 저게 되나 속으로 좀 감탄했는데 충백 그것까지 따라하고 초청장도 어그로 안 끌고 발치에 툭 던져주길래 웬일이니 싶었고 쌀븨도 다리 때리는 거 안 함ㅋㅋㅋ

롤코 시작할때 계단에서 둠칫둠칫 리듬 타다가 신나게 추는 충백 춤 많이 늘었구나 괜히 내가 뿌듯했고 지난번엔 달빛 아래 죽어가는~ 이 부분을 븨 가사 응답없는 나의 기도~ 로 잘못 불러서 뒷부분 흐린 적 있어서 괜찮을까 했는데 깔끔하게 잘 불러줬고 세뇨리따~! 하면서 모자로 인사하고 나가는 디텔 진짜 멋있어ㅜㅜ

쌀븨 메텔 목소리랑 나이행 감정 진짜 좋아서 보름달 뜨고 나비손짓 나올때 속으로는 어떡해ㅜㅜ 하면서도 충백 나비손 홀린듯이 바라봤고 흰 셔츠 입고 나오는 모습 완전 섹시해서 마스크 없었으면 입틀막할뻔ㅜㅜ 달사생맆에서 으르렁대며 성량대결하는 모습 진심 짜릿했고 메텔~ 부를때 나비 날려보내듯 손짓하는 모습에 충백은 나비로 메텔 유혹해서 조종했던 건가 생각해 봄ㅜㅜ

후반부에 븨 조종해 내보내고 메텔 비명 들릴때 엄청 괴로워하시길래 지난 시즌이랑 다르네 싶어서 머리 깼다ㅜㅜ 충백은 위악적인 노선이라고 지난 시즌부터 생각해왔지만 달사생맆에서 이성과 본능이 싸우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더 깊어졌구나 실감했고 새삼 치였다ㅜㅜ

이렇게 아름다운 맆에서 웰컴~ 대사처럼 속삭이듯 부르실때 좋았고 칼 찌르고 죽음... 하면서 쌀븨 얼굴 다정하게 쓰다듬는 디텔에 더 깨질 것도 안 남았는데 한번 더 머리 깨짐ㅜㅜ 달꿈에서 아파하면서도 행복하게 노래하다가 타임머신 불 들어오니까 한마리 고양이과 맹수가 돼서 바닥 기며 다시 시작되지~~~~~~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지각 뚫고 맨틀까지 도달하시는 거 아닌가 했고 웬일로 단추앙들 파업해서 가슴골에 복근까지 이게 무슨 일? (감사합니다아아아ㅜㅜ)

영원한 안식을 꿈꾸지~~~~~~~~ 길게 끌다가 흐느끼듯 마무리하고 한숨 쉰 다음 나비 날려보내는 손짓 우아함과 허무감에 내가 짓눌리는 것 같았고 나비 따라가는 시선에 메텔 영혼 돌려보내는 듯한 손짓과 퇴장 직전 돌아보는 시선까지 랜디님 이거 꼭 박제해야 합니다ㅜㅜ 쌀븨 섬!광! 이랑 나이행맆 파르테논맆은 개쳐우느라 거의 정신나갔고 메텔도 뭔가 느꼈을듯? 애가 저러는데 모른다면 진짜 무심한 사람이거나 바보라고! 충백 기자로 다시 등장했을때 에코 빠진 목소리도 멋있는 거 어쩔! 손 맞잡고 객석 돌아볼때 눈빛보면 피의 축제 벌일 것 같았는데 그럼에도 멋있었고 컷콜에서 부둥부둥하다가 마이크 엉킬때 귀여웠음ㅋㅋㅋ

페어막이라 놀땐 놀면서도 정석대로 가줘서 진짜 재밌었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공연이라 쌀충 많이 고마웠다ㅜㅜ 다음에도 꼭 돌아와주길 바라고 같은 극 다른 캐릭터로 한 무대 서는 날 기대해보면서 이쯤에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