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ㄴㅎㄱㄱ) 빙글빙글 어리둥절 돌아가는 마돈러 자첫러의 하루

연극, 뮤지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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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사장 앙드레 앞머리 진짜 너무 이거야 아니 칼쓰는 놈이 시야확보 저따구로 해 ㅋㅋㅋㅋ 작성자 : ㅇㅇ

ㄴㄴㅎㄱㄱ) 빙글빙글 어리둥절 돌아가는 마돈러 자첫러의 하루앱에서 작성

ㅇㅇ(1.218) 2021.07.31 20:52:18

조회 620 추천 40 댓글 13

나눔으로 마돈크를 인생 자첫하고 왔어!

그동안 커튼콜 사진은 많이 봤었기도 하고

백작 앓는 주접글이나 댓글도 많이 봤어서

아.. 백작님... 하는 극인 것 정도만 알고 갔는데

보는 내내 물음표-느낌표-물음표-느낌표-(무한반복)..

원래 이렇게 느껴지는 극인 건지 아니면

내가 연뮤력이 너무 조빱이라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

빙글빙글 어리둥절한 기분ㅋㅋㅋㅠㅠㅠㅠ

아니 다른 것보다 극을 다 봤는데

나 진짜 후기 열심히 써줄라고 꼼꼼히 본 것 같은데

왜 ‘마마 돈 크라이’가 제목인지 모르겠어

중간에 븨나 백작이 ‘엄마 울지마세요’ 할 때마다

...갑자기요? 여기서요? 왜 엄마를 찾으십니까?

내가 기자가 되서 인터뷰 하고싶은 기분ㅠㅠㅠㅠㅠ

븨의 감정선을 따라가질 못하겠어

방금 전에 메텔한테 한 눈에 뾰로롱 반했대!

그래 그럴 수 있지 첫사랑한테 폴인럽할 수 있지

근데 그 다음 순간에 갑자기 망토를 두르고

자기가 날아갈 거라면서 앞에서 깝을 떨고 있는데

도대체 왜 갑자기 은하철도 999로 이어지면서

별 사이에 이름 새길 거라는지 모르겠어

메텔 이름이 메텔이어서 그래..?

그래서 은하철도 999 드립을 치는 거야??ㅠㅠㅠ

암튼 그러다가 갑자기 또 엄마가 걱정하면서 운대

마마 돈 크라이래.... 이게 뭐람 이게 뭐지.......

그렇게 당황스러운 기분으로 30분이 지났어

백작이 등장했지!!!!!!!! 드디어!!!!!!!!!

그리고 백작이 첫 등장해서 라틴어 하는 순간

아 이거구나 이것을 위해 이 자리에 앉았구나 싶었어

휴 그래 뱀파이어 드라큘라 잘생존섹인 거 국룰이지

백작님 성벽에 몸을 던지는 여자 1인 추가요...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이제 븨도 뱀파이어가 됐어

근데 븨가 백작이 알려준 보름달 어드바이스를 무시하고

뱀파이어뽕에 차서 사람을 죽였어!!!!!!

그리고 자기가 괴물 됐다고 막 괴로워하는겨...

근데 나는 거기서 또 븨가 뱀파이어 드라큘라가 뭔지 몰랐나?

이딴 게 있을 리 없다고 과학자로서 코웃음칠 때

당연히 사람 피 빨아먹는 괴물인 걸 알고 있던 거 아냐?

하면서 또 븨랑 내적 거리두기를 시작함

거기다 심지어 백작은 경고도 했잖아

그걸 선택한 건 자기면서 왜 백작 탓하고 그래....

그리고 중간에 백작이 또 등장했지

이번엔 현대식 수트였지 아이고 예쁘다

근데 이번엔 백작이 또 엄마 찾으면서 울지 말래

아니 백작님 당신 엄마가 왜 울었는데요...

그걸 말을 해줘야지...

전혀 엄마랑 상관없이 즈그들 얘기 하다가

뜬금없는 타이밍에 ‘마마 돈 크라이’만 외치면 다냐!!!!!

아니 시뻘건 조명 아래 괴로워하는 존잘드라큘라

만족스러웠어 만족스러웠는데 왜 제목이 마돈크인지

전혀 이유를 모르겠어 그냥 순간의 미를 즐겼어

중간에 하얀 셔츠를 입고

백작이 븨한테 막 달링 어쩌고 하면서

스스로 심장에 칼을 꽂잖아

근데 나 그때 혹시?! 혹시 하는 생각을 했어

혹시 백작이 사랑했던 달링 환생이 븨인 거니?!?!?!!!!

(옆집 드라큘라 서사가 생각났지 뭐야)

아니 자꾸만 자기도 지독한 사랑 해본 것처럼 굴면서

가사도 “오직 그대만이 나에게 사랑이니” 이러잖아

왜 자꾸 븨한테 달링이래 사랑이래

왜 븨가 사랑하는 사람 일부러 죽여 이 백작분아

근데 또 끝까지 다 보니까 환생 설은 폐기인 것 같은데

아니 그럴 거면 말조심 좀 해줘요 백작님

이렇게 여기저기 막 오해살만한 발언 자제 좀 하세요

암튼 메텔 결혼식에서 비극이 벌어지고...

븨가 시간을 되돌렸고... 으음...

여기서 또 나는 왜 븨가 돌아갔는데

과거의 자기 자신을 만나지 않는 건지

그게 너무 신경쓰여ㅋㅋㅋㅋㅋㅋ

그때 그 시간대의 븨는 어디 간 건데요...

메텔은 죄가 없으니까 메텔이 살아난 건 좋았는데

헤르미온느의 시계를 보고 자란 관객으로서

시간꼬임을 이렇게 쓰면 모순이 생긴다고 말하고 싶었따

아 재밌었는데 특히 막 무대 위에서 잘생 뿜뿜할 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재밌긴 했는데

왜 이렇게 되는지 생각하기만 하면

답을 찾을 수가 없어서 빙글빙글 어리둥절 넘나 혼란스러워

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호인지 불호인지 뭔지 나도 모르겠다

중간에 막 롤러코스터 어쩌고 할 땐 디게 신났는데

소개팅 어쩌고 할 때는 또 챠가운 눈으로 보게 되고ㅋㅋㅋㅋ

암튼 넘 신기한 극이었어ㅋㅋㅋㅋㅋㅋ

오늘 나눔바발 덕분에 10+1주년을 맞이한 극을

드디어 만나보게 된 바발이... 감사를 보내며.....

일단 애배 망태기에 훵백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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