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부모의 원수가 본다 해도 말릴 거 같다


앉을까요 내뱉는 순간부터 탈주하고 싶었음
오디션 보긴 봤을 거 아냐... 뭘 보고 뽑은 건데....?
나 솔직히 동현넷 ㅇㅇㄷㄹ할 때는 호감이었어
얼굴 하얗고 잘생긴데다 메보여서 눈에 띄었음
근데ㅋㅋㅋㅋㅋㄱㄲㅋㄱㅋㅋ 오늘 존나 와장창됨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내가 무대에서 본 건 오늘 처음 무대에 선 일반인이라고 해도 믿었을 것 같은 사람이었음
서 있는 자세부터 어정쩡해서는 킵유딜 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삿대질하는 것조차 웃겼음
은오넷이 연기를 안 한다면 동현넷은 연기를 웃기게 못하더라
슈페리어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ㄱㄲㄱㄲ
슈페리어 언제 개그가 됐냐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ㄱ
웃음 나올  거 같아서 이 꽉 깨물고 참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슈페리어 후반부에 소리 지르는 거 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 걸고 99촤팬 아닌데 쓸2차 한정 99석준 존나 대배우다
오늘 동현넷 대사톤 개웃겼던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었는데
안 웃고 꿋꿋이 자기 연기한 99석준 존나 대배우임

내 돈 내고 보러 온 무대를 못 보겠어서 몇번이나 눈을 질끈 감았는지 몰라
안그래도 동현넷 목소리 금속성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뒤집힐락말락하고
라이플에서는 왤케 종종걸음 아장아장 걷는 거야?????
극 분위기에 맞게 걸어줄 수는 없어?

눈도ㅋㅋㅋㅋㅋㅋ 치켜뜨거나 희번득하게 뜨는 거 밖에 못하던데ㅋㅋㅋㅋㅋ
순정이냐 싸패냐가 문제가 아니잖아....
노선이 문제가 아니야 아니 뭐 연기 기본기가 아예 없던데?
대사 숙지 가사 숙지를 한다고 해도 안될 수준이었어
학공 수준도 아니고 그냥 일반인이 대본 보고 즉흥연기 한다 해도 그보다는 잘할 거 같아
진짜 내가 시간 들여 돈 들여 이걸 보러 왔다니......

심의관씬마다 괴로워죽겠더라

동현넷 발음이 어떠냐면
당일 낮에 치과가서 사랑니 뽑고 온 사람같은 발음임
혀에 마취주사 맞고 잇몸 부어서 계속 그거 씹으면서 하는 발음....
동현넷에 비하면 이담촤 발음 양반이더라....

어프레이드에서부터 드디어 끝이 다가오고 있음에 감사했고
라이플에서 제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도했다

정말 오늘은 쓸을 포함해 내가 살면서 본 뮤지컬 중에 최악이었어
코로나로 인해서 다음주 표는 수수료 없이 취소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나오면서 주말표 수수료 물고 다 취소했다

간다, 다신 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