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도현 차지연으로 봤어
B석 위메프 할인 3.5만으로.


평소 윤도현 공연을 자주 보거든.
락덕이라 세보진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이십번은 넘게 본듯해
그래서 3.5만이면 윤도현 노래만 들어도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며 갔던말이지.
그리고 차지연 배우도 자첫이었어서 기대가 좀 있었고.


여기서부턴 불호후기


윤도현 연기는 아예 기대를 안했기 때문에
딱히 그거에 대해 불호가 뜬 것도 아니었고..
둘 다 노래 시원시원하게 너무 잘해
그리고 넘버는 이문세 노래잖아?
난 넘버덕이라 노래만 잘하면 대충 호가 뜨는데
와..이건 소름 끼치게 재미가 없는거야

타깃이 386 세대인건 확실히 알겠어
그냥 그 세대들이 추억을 느낄만한 장면장면을
시간 순서대로  뚝뚝 잘라 넣어놓고 중간중간
노래를 그냥 끼워넣었어 아무런 고민이 보이지 않아
그냥 대충 끼워넣었더라고.

한 몇곡 잔잔한거 그러다 좀 신나는거 이런 식으로.
문제는 그걸로 상쇄가 안될만큼 내용이 1도 없어서 겁나 지루해

구리고 이상한 개그 포인트들..
그건 뭐 어머님 아버님들이 재밌게 보시는거 같고 개취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감

그리고 연출 .. 연출가가 있긴 한거지?
뭘 연출 했는지 못찾음

무대... 무대 디자인 뭐야?
계단 다리 액자 끝?
그렇다치고 무대 그렇고 연출 작가 다 파업인데
티켓값은 왜 그모양이야?
돈은  어디에 썼어?
나이 든 관객들이랑 효도티켓 끊어주는 자식들 등쳐먹겠단게
빤히 보이는 가격책정.

결국 믿을건 넘버 밖에 없는데
넘버 뮤배들이 부르는거 안어울려
노래 색이 하나도 안살고.
이걸 왜 뮤지컬로 꾸역꾸역 만들었을 그냥 노래만 하면
훨씬 재밌겠다 그런 생각하면서 앉아있었어.

차지연 배우는 너무 노래 잘했지만 월하의 이상한 개그캐랑
잘 안어울려. 다른 작품서 봐야겠다싶었고.
윤도현은 하..굳이 여기서 볼 이유가 있나싶네.
본인 공연에서 보면  열배정도 신나는데.

아무튼 위메프 3.5만도 비싸.
시간도 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