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도 그 회의실에서 같이 난상토론하고 투표한 느낌
형식이 12인의 성난사람들을 떠올리게 해서 재밌었어
10명이 찬성하는데 딱 1명이 반대하면서 점점 설득시킴
12인이 아니라 11인이지만ㅋㅋ 그리고 다 넘어오진 않음

우선 극 시작 전부터 배우들이 무대에 있어 입장 때 깜놀
망하기 직전 섬유화사가 다국적기업에 넘어가고
각 부서 대표 10명이 경연진과 회의실 들어간 블랑세 기다림
블랑세는 경영진이 요구한게 중간휴식 15분에서 '7분'
삭감이라 전함 다들 이것만 받아들이면 해고 안된다 좋아함

근데 블랑세는 뭔가 이상하다고 계속 반대
블랑세 전국향배우 보면서 진짜 12인 한상훈배우 떠올랐어ㅋ
첨엔 왜 그러나 답답했는데 점점 설득됨
한 사람은 7분이지만 직원들 200명은 1400분이고
한달엔 600시간이라고 절감을 우리 월급으로 하는 거라고
인간의 존엄성 얘기하는데 물론 이상적으론 맞는 말이지
근데 당장 해고되면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에겐 뜬구름...

11명이 세대도 인종도 다양해서 외국인노동자 입장 다르고
정년퇴임을 앞둔 세대랑 아직 창창히 일할 젊은 세대 다르고
헬조선 외치는 우리나라 청년들도 떠오르고
비용절감 하려다 죽어나가는 노동자들도 떠오르고
하 근데 당장 내 입장이라면 난 찬성일지 반대일지 모르겠ㅠㅠ
마지막 연출이 그래서 넘 공감됐어!!!!

기립 넘 하고 싶었는데 먼저 기립해줘서 고마웠고
모레 막공인데 지금 다 매진이야
조예로 잡아서 넘 다행이야ㅠㅠ
파수꾼 괴벨스극장 좋아했는데 7분도 넘 좋다!!
뭔가 파수꾼버전 12인도 보고싶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