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넘버 불협이다, 아니다 어색어색만 불협이다, 노래 못한다 등등 여러가지 혼란이 있는것 같아서. 쉽게 말하자면 마리캐는 안나의 패티같은 역할이야. 할수있는 사람이 보컬적으로 흔치 않는 캐라는거지.  커버하는 음역대만 마리 + 오페라가수 + 하녀 합치면 초저음부터 초고음까지 4옥타브고. 내가 말하는게 정답은 아니지만 자첫러들의 혼란을 야기 하는 부분에 어느정도 내가 알고 있는것들을 같이 나누면 극을 좀더 편안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미리 말하지만 아는 척을 하거나 훈계를 하려고 쓴 글은 전혀 아니야. 불호인 바발들을 겨냥 한것도 아니고.
아는만큼 보이니까 이제 코멧 반정도 남았는데 알고보면 몰랏던 바발들도 남은기간 더 재밋게 볼 수 있지 않을까해서. 재연이 못올 수도 있으니.

1. 불협 - 마리 넘버 불협 맞아. 문르 인터뷰를 인용하자면. 배우가음정을 틀린것 같은 넘버도 나오는데 관계의 어색함을 표현하기 위해 의도 되고 연출 된거라고.

2. 어색어색만불협이다-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데 상대배우와 불협화음을 만들어 내는 곳은 나타샤마리의 어색어색이 맞아. 하지만 마리의 멜로디는 대부분 오케를 거스르는 단음계야. 상대배우와 불협을 만들어 내다 못해, 마리는배우를 지지해줘야 하는 가족같은 오케스트라와도 시종 일관 불협을 유지해야 하는 정말 외롭고 미친넘버인거지. 무슨말이냐면 마리가 부르는 음정들이 대부분 오케스트라 반주에 같이 아예 없는 음들이라는 거야. 쉽게 생각 하면 sus 또는 7같은거 생각 하면 되는데, C7 코드는 ‘도 미 솔’ + 불협’시’ 로 이루어 져있는데, 이 코드에서 벗어나는 것 같은불협 ‘시’ 음을 마리가 다 내고 있다고 보면되. 귀에 익숙하게 꽃히는 다른 작품 넘버들은 멜로디를 오케스트라가더 단단하게 음악적으로 풍성하게 돕는반면 반면(레미제라블, 오유..) , 코멧의 마리 넘버는 마리의 음정 하나하나가 비로소 독립적인 코드를 완성시키는 키가 되기 때문에 오케와도 상대배우와도 안맞다고 들릴 수 있는거지. 맞으면 안되는거고. 미니멀리즘 음악이라고 하는데, 사람의 목소리도 오케의 악기의 하나로 분류해서 각자의 악기가 한코드를 만들기 위해 다른 음을 내은 것 처럼, 사람의 목소리를 그렇게 쓴거야. 미니멀리즘 음악은 세계적으로 클래식 작곡가들에게 요즘 핫한 트렌드의 현대음악이고, 이게 코멧 음악에 반영 된거야. (데이브말로이인용)

3.창법-오슷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브웨오슷은 아예성악창법으로 불러. 어쩌면 한국의 마리가 좀더 뮤지컬창법에 가깝지. 오페라씬은 연지마리가 하는게 오히려 훨씬 풍성하고. 참고로 마리넘버와 오페라씬같은 미니멀리즘 음악은음의 고저가 옥타브를 넘어 삼옥타브 이상 왔다갔다 하기때문에 전문적 트레이닝을 받은 클래식 가수가 아니면 절대 못불러. 그래서 브웨가수도 연지 리 처럼 클래식성악 트레이닝을 받은 배우가 한거고. 연지마리 오케 다 거스르고 상대배우랑 단2도로 흔들림 없이 쭉쭉 뻗으며 부르는게 대박임.

개취가 있으니 호불호가 있는건 당연하지만, 처음부터 코멧은 사전지식이 많이 필요한 오페라라고 하니, 자첫러들을 위해 그냥 적어봣어..나는 작곡과에 절대음감인데 어디에도 댓글 달았지만- 자첫에 마리 ㅈㄴ욕하면서 악보 주문해서 노래불러봤는데 이건뭐 가창 불가더라.개인적으로는 쇼놋이 이런 음악들을 한국에 가져왔다는거 대단하다고 생각해. 최신의실험적인 음악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모르는 상태에서 감행한거니까. 코멧이 한국 뮤지컬에 다른 지평을 연건 사실이야. 그리고 원작에 거의 가깝게하려고 실제로 미니멀리즘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수를 미국에서 찾아 캐스팅 했다는것도보면 문르안목이나 쇼놋캐스팅의 디테일이 대단한것 같고. 마리넘버때문에 망할수도 있었던 작품이야 코멧은. 음악 장르때문에.  코멧 한다 그랬을때 정말 걱정됬었어 이걸 한국에서 누가 부르낰ㅋㅋㅋ 오페라 극고음도 그렇고. 이런 음악장르를 전문적으로 하고 수상도 한 배우를 캐슷 잘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코멧 쇼놋이 디테일 살리려고 정말 공 많이드린듯. 기적처럼 재연 온다면 초연마리가 꼭 해야함. 아니면 마리넘버는 답 없을듯. 긴글 읽어줬으면 고맙고, 바발들에게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