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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1 풍월주, 막공직전에 처음 본 율열-

Li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8.02 11:40:47
조회 1321 추천 0 댓글 64

남들 다 보고 보내는 타이밍에 뒷북으로 쓰는, 남들은 이미 다 알 율열 얘기.

 

사실 난 두섭열때매 풍월주를 보기 시작했던터라, 율열까지는 안보고 끝내지 않을까 싶었는데 성민사담 팬심이 생기니 율성도 궁금해!!+두자리수인데 그래도 전캐는 찍어야-에다가 막판에 급 튀어나와준 자리가 영업을 해서 어제 낮공을 보고 왔음.

 

내가 어미오리효과가 무척 강한 타입이라 어떠려나, 싶었는데 율열이 생각보다 굉장히 흥미로워서 아주 재밌는 관람이었음. 한마디로 하자면 율열은 레알 초딩율열인데 이율이라는 배우는 꽤 영리한 배우구나, 하고 실감했어.

 

노래나 춤은 들은대로^^;; 으...응? 싶은 부분이 군데군데 있었는데(난 운장쎄오가 춤 잘 춘다는 걸 어제 첨 느꼈...-_-) 워낙 열 캐릭터 자체가 애초에 두섭열이 본인이 잘 하는 걸 기반으로 기본을 만든 캐릭터라서 아마 율열이 같은 방향으로 나갔으면 따라잡기 힘들었을 거 같더라. 그래서 본인도 말한 대로 캐릭터 자체를 차별화하는데 역점을 둔 거 같은데, 그게 굉장히 신선하더라고.

 

내 최애 페어인 섭성최, 같은 경우엔 볼 때 사담의 감정, 진성의 감정에 굉장히 시선이 많이 가거든. 물론 그 균형을 잡아주는게 섭열이지만, 워낙 저 양쪽의 감정이 세다보니 섭열 같은 경우엔 사랑받는 쪽, 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그런데 어제 율성최같은 경우엔...제일 두드러지는게 율열의 담에 대한 사랑이고 다른 노선은 잘 안 보일 정도. 열이 사랑받는 자, 가 아니라 사랑하는 자, 로서의 정체성이 훨씬 더 크더라.

 

그러다보니 사실 진성과의 케미는 확 죽고;; 운루에이스로서의 면모도 약하긴 한데 그런만큼 열-담의 관계가 더 두드러져 보이긴 하더라. 글구 난 어제처럼 미니사담이 의젓해 보이는 건 처음이었...섭성일땐 섭열이 형처럼 돌봐주는 느낌이었는데 율성이 되니 또래인데 미니사담이 확고하게 더 어른-_-;;; 범사담이 되면 정말 확 더 그렇겠다 싶더라.  

 

그게 어떤 느낌인가 하면, 섭성같은 경우엔 운루에 들어올 때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성민사담한테 내가 다 알아서 할게, 운루에 들어가도 너한텐 여기서보다 더한 고생은 절대 안 시킬거야, 그러니 나만 따라 와- 하고 데리고 와 놓고 정말 잡일은 시켜도 풍월이 겪는 모욕은 안 받게 하려고 절치부심했던게 보이거든. 근데 율성같은 경우는 뭐랄까...애초에 정말 배고파서 죽을 상황에서 율열이 길거리캐스팅-_-이 되었는데 미니사담이 어떻게 풍월같은 걸 하냐, 그런 건 하면 안돼-하고 나무라다가 율열 땡깡에 못 이겨서 끌려들어온 거 같은 느낌이라고나-;; 율열의 싫으면 넌 하지마, 근데 난 할거야!!!!!! 글구 풍월은 안 해도 되니까 너도 나랑 같이 있어야 돼-에 못 이겨서 운루에서 잡일하면서 같이 있는 모드-_-;;(그니까 뭐가 모자라서 풍월이 안 된게 아니라 도덕적인 이유로 룸싸롱 주방에서 설거지는 해도 룸에는 안 들어가는 아가씨같;;;;)

 

곰이한테 레알 깡패모드였던 잠수씬에서는 "이 깡패새*"하던 갤짤이 너무 적절해서 셀프관크할 뻔.그 와중에 심판때문에 질 수도 있어-라 해준 궁곰과 하나아아아-하고 펜싱심판 시전 해준 담이 애드립 레알 사랑스러웠...>_< 그리고 옷부심 장면에서는..너 입어라, 에 급당황한 미니- 어디 아퍼? 너 땀을 왤케 흘려? 아파도 내 옷이야!!!! 로 역공하고(율열 첨 본 입장에서 매우매우 실감났...;;) 나니 할 게 별로 없구나, 로 율열이 마무리해서 완전 빵 터졌고.  

 

그런데 애드립이야 뭐 귀여운 재미에 보는 거고, 역시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술꿈 리프라이즈랑 너에게로 가는 길.  붓글씨를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율열 모드는 주인한테 애교떠는 강아지더니 담이가 떠난다는 말을 하자 마자 완전히 주인 잃은 강아지처럼 당황하기 시작해서 안돼, 안돼, 난 너 없으면 절대 안 돼-하는 멘붕이 레알 객석까지 전해지더니 같이 가자, 가 되니까 정말 너무너무 안도하면서 환하게 웃더라. 그러면서 초딩처럼 짐보따리 메고 나서는데, 정말 같이 갈 수 있을 거라고, 내내 같이 있을 거라고, 쟤가 모자라는 거 아닐까 싶을 만큼-_-;; 너무 행복해보이더라고. 그래서 너에게로 가는 길, 이 율열은 너무 행복하고 미니담이는 너무 슬퍼서, 아 저 노래가 저렇게 불릴 수도 있구나- 싶었어. 나루터에서 기다리면서도 마치 소풍가는 아이처럼 들떠 있고, 그래서 곰이한테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정말 엄마잃은 아이가 엄마를 찾듯이 사담을 미친 듯이 찾다가 결국 그 옷을 여기저기 만져보면서 붙들고 오열하는데 어젠 담담하게 보고 있었는데 거기서 나도 같이 눈물이 솟더라. 같이 가기로 했잖아!!!하는 절규는 뭐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마지막 장면은...섭열 쪽이 아끼고 사랑하는, 삶의 의미가 되는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서, 담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더 이상 살아갈수가 없다면 율열은 엄마잃은 아이처럼, 그냥 사담 없이 사는 방법 자체를 모르는 거 같은 느낌이었고. 여기서의 진성은 단 한 번도 열에게 진심어린 배려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느낌이라 유하진성 더더욱 애도;; 지난번 관대에서 왜 글케 말했는지 충분히 알겠...-_-;;

 

같은 캐릭터가 저렇게 다르게 해석될 수가 있구나, 에다 어라, 섭성일 때는 본인이 강아지던 미니사담이 율성이 되니 강아지가 아니라 주인이 되다니!!!!가 더해져서 예상보다 아주 재미있었던 관람이었고. 재연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율열도 보고 보내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고. 이번 풍월주는 백만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_- 정말 캐스팅이 살려줬다고 실감.

 

그리고, 몇 시간 후에는 정말 최애 섭성으로 풍월주도 안녕, 이겠구나.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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