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던 표 사라져서 슬퍼하던 중 나눔을 받았어
나눔바발 1열길만 걸어!


- 2층 날개석 시야
일단 나는 시야 홍익이라 어딜가도 다 좋아하는 편이야 참고해
왼블이었는데 왼쪽씬은 아예 안보였지만 무대 앞씬은 오글 안들어도 잘 보였어
아 안전바있는데 줄은 오글 들면 안 거슬리지만 큰 틀에 배우 얼굴 걸리면 안보여
조가 로리 고백 거절씬이나 아픈 베스가 등장하는 씬은 그냥 목소리만 들려 근데 또 목소리만 들리니까 대사나 넘버가사에 더 집중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었어

원작 책 읽고 영화도 봤는데 개인적으로 영화 엔딩이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 이번 엔딩에서도 확실하게 조가 결혼한다 이것보다는 또 다른 사랑을 찾았다로 끝나서 앞으로의 조 인생이 궁금해지는 엔딩이었어

넘버들도 너무 좋았고 특히 1막에 대고모님 솔로 넘버는 가사가 다소 잘 안들렸는데 그럼에도 좋다고 느꼈어. 극 분위기도 그렇고 넘버도 연말에 작고 소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극이라 생각해

아진배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에이미 그 자체였어 에이미가 조에게 한 행동들 때문에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아진에이미는 덕분에 에이미가 좋아졌어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현실감각까지 가진 캐릭터였어

마지막에 조와 에이미가 촛불2개를 들고 나오는데 조의 또 다른 촛불은 베스 에이미의 촛불은 대고모와 함께한다는 뜻으로 느껴졌어 원작 책에서 다른 성질을 가졌기에 조와 베스가 친하다는 구절을 본 기억 때문인가봐

처음으로 커튼콜을 카메라로 찍었는데 초점이...몇장 못 건져서 그나마 잘 나온 것만 두고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