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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지 남꽃 크로스 투덜투덜 후기

eth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7.26 07:16:46
조회 1274 추천 0 댓글 22

프리뷰 남정 페어 찍고 다음 날 고다 페어를 찍은 뒤 내 페어는 고다다! 이러고 회전문을 돌던 차라
크로스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어쩌다 보니 표가 생겨; 보게 된 어제의 남꽃 크로스 첫공.
간단하게 요약하면 전체적인 흐름에는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주연들의 케미만큼은 바닥을 쳤었음.

0. 미리 한줄 요약하자면 고다페어의 케이가 좋았고 거기다 얼빠 몸빠이기까지 하다면 그냥 고다를 계속 돕니다 ㅇㅇ

1. 일단 내가 어제 가장 케미 돋는다고 느꼈던건 한나와 프란시스였고;
(물론 이 둘은 원캐라 매일 붙고 꽁냥대는 씬이 대부분이니 당연한 결과)

2. 나이차가 적잖이 나는 만큼 기대했던건 어린 앨빈을 우쭈쭈해주는 조지였음.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놀라우리만큼 앨빈을 예뻐하지 않은 남편?!!
이게 본 페어가 아니다보니 녹녹히 묻어나오는 케미도 없는 판인데 애정 표현도 거의 없어 버리니 부부인데 거참 정말 각방쓰나 싶었음.
꽃다의 앨빈은 기존 노선과 크게 차이는 없었고 되려 며칠 전 고다때보다 조금 더 업되어 있었는데
조지가... 막 앨빈을 툭툭쳐.... 웬수야!! 라는데 정말 웬수같아... (고다에서의 웬수야!는 웬수라고 쓰고 sweetheart라고 읽지-_-;;;)

3. 게다가 크로스 첫공이라 이른 시간부터 리허설 한게 무색하게(오전 11시반에 리허설 사진이 올라옴;) 합이 안 맞음;
기존에 각각 페어에서 치던 차이나는 대사들이나 동선들의 조율이 안 되어 있는 느낌. 이거야 시간 지나면 나아질 문제이긴 함.

4. 남쌤의 조지만 놓고 보자면 연륜이나 노련미에서는 당연하게도 고조지보다 우월함.
특히 처음과 마지막, 클럽 라카지오폴의 쇼호스트로써의 노련함은 아저씨 클럽 운영 좀 해보셨네요, 싶고;
장미쉘하고 붙는 부분에서 아빠로써의 대사도 이쪽이 훨씬 더 진짜같아.
근데 오늘의 캐스팅과는 전혀 케미가 살지 않는다는 게 함정; 오전반 미쉘하고는 그런 갭이 딱히 안 느꼈는데 민호장미쉘과는 붕 뜨더라.
아빠같고 아들같은데 둘이 붙으면 친 부자같지가 않아. 디테일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었고.

5. 길게 쓰다보니 왠지 고조지 빠 입장에서만 쓴거 같아서 지우고 간단하게 줄이면 그냥 엄청나게 아쉬운 조지였어.
성화앨빈하고 붙을땐 아쉽지가 않았는데 꽃다랑 붙으니 아쉬운점만 한가득 눈에 들어오더라.
연기에서의 노련미나 작은 부분을 깨알같이 살려내는 부분, 고조지 보다가 어색했던 부분을
전혀 민망하지 않게 살리는 부분과 디테일에서 감탄했지만
대사 치는 톤도 너무 빠르고(이게 쇼일땐 괜찮은데 그 외에선 너무 빨라) 외화더빙톤도 개취타는 부분이고,
노래도 고음이 고조지에 비해 무리없이 올라가지만 음...  달아야 하는 넘버들이 전혀 달지 않아.
(Song on the sand-라다다다;-가 정말 아쉬웠음.)
그리고 춤이 미친듯이 아쉽고... 같은 의상 다른 느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의상 핏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 외견상 대충 30-50살로 보이는 커플. 그런데 결혼한지 20년 됐다며.
그럼 30살의 남조지가 옆집의 10살짜리 보송보송한 꽃다앨빈을 데려다 산건가<-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음;;
심지어 예뻐하지도 않으니 20년 데리고 살다보니 이 영감탱이야! 저 앨빈이 니 눈엔 예쁘지도 않냐?!!! 라는 생각;

7. 꽃다앨빈은 미모와 교태가 하늘을 찌르다 못해 그 어떤 위엄까지..  난 미모로 위엄이 서는거 태어나서 처음 봄 -_-;
그 위엄으로 클럽 라카지오폴에서 게이들의 여왕님으로 군림하며 느이 다 꿇어라 *********^^******** 라는데 꿇으라면 닥치고 꿇겠어요.
특히 흑조 군무와 캉캉 전후 쇼에서는 이건 뭐;;;;; 그냥 졌어;;;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존나 졌소;;;;;;
I am what I am의 감정 역시 첫공에서도 아쉬움 없었지만 점점 깊어지고 있고
C와 G플랫-조상할매개그로 웃기다 뒤에 있는 가족들을 슬쩍 보고 온화하게 미소지으며
엄마가 들려준 이 노래, 내 곁에 언제나. 로 시작되는 The Best of times에서는 정말 내 엄마가 보고 싶어져서 울고 싶더라.

8. 그밖에 연기 일취월장 중인 안느.
첫공땐 아빠 사랑해요 - 엄마 사랑해요 - 장미쉘도 사랑하고 - 저집 식구도 사랑해요 이 부분에서
아빠 사랑해요 이미 여기서 내 손발을 잘라버리고 싶었다면 지금은 대충 저집 식구도 사랑해요쯤에서 잘라버리고 싶으니까 뭐;
앞으로 더 늘어주세요;;;; 부탁합니다;;;;

9. 민호장미쉘 노래도 확실히 는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선을 잘 맞춰간다고 해야하나.
기대치를 버리고 쟤는 연기자지 뮤배가 아니야라고 자기 세뇌를 하면서 보면 연기에 감동받아 울면서 볼 수 있음
(물론 이게 옳다고는 생각 안 하고-_-;;;; 연기가 바닥인 나머지 둘을 포기하다보니 내 나름의 절충안;;;;)

10. 호이쟈콥이야 말할것도 없이 포스도 갑이고 포인트도 갑이고.
대사톤이 초반보다 부분부분 낮아져서 덜 붕붕 뜨는 기분이라 좋아.
그렇지만 2막 부분부분은 웃기지만 과해;;;; 좋은데 과해;;;; 이건 뮤지컬 쟈코브가 아니야!!! 라고 외치고 싶기도 함.
참 미묘한게 난 그동네 미친 하녀인 호이쟈콥이 엄청나게 좋거든. 지송쟈콥이 못 살리는 포인트들을 제 옷인양 살리고 있고.
근데 밸런스가 안 맞는다는 느낌 역시 같이 들어. 쟈콥이 저렇게까지 튀어야할까? 라는 생각이 재관람을 할 수록 들더라.
조금만 더 자신을 죽여도 충분이 기깔나는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

11. 오늘 캉캉에서 아무래도 부상이 있었는지 라카지걸 아홉이 꾸려나가는게 안타까웠어.
막공까지 무사하십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 ....급마무리하자면 그냥 나는 본페어를 다시 보겠어 ㅇㅇㅇㅇㅇㅇㅇㅇㅇ
성화앨빈 옆에서 그렇게까지 아쉽지 않던 남조지가 이렇게 아쉽다니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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