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만차 딱 한번만 볼 생각으로 캐슷을 고르고 골라
홍조훈으로 딱 내가 보고 싶은 배우들 조합인 오늘에야 라만차를 처음 봤는데
........아놔~ 나 회전문 도는거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징차 미친듯이 웃다가 미친듯이 울었다..(는 내 내면, 외면으로는 관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웃고, 울때는 눈물만 뚝뚝)
뭐라고 설명이 안되네. 스..스릉흔드 라만차.

홍조훈 캐슷에서 내가 기준점으로 삼은 캐슷은 이훈진이었고 (그래 나 훈진배우 좋아해!!)
홍은 말이 필요없이 믿고 보는 배우고, 조선녀는 내 소장 OST 지분율 여성 상위랭킹을 달리고 계셔서 택한 조합이었는데
역시 내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배우들.ㅠㅠ 스릉흔드 홍조훈. (다른 조합도 보고 싶어졌어)

커튼콜 직전에 '기립박수 꼭 치고 싶은데 나만 혼자 기립이면 어쩌지 소심소심..'하고 걱정했던게 무안할 정도로
커튼콜 되자마자 다같이 기립해준 관객들. 스릉흔드 오늘 내 앞쪽 관객들. (뒷쪽도 전체가 다 일어났던거 같던데 뒤를 신경쓸 새가 없었다.)

근데 회전문의 한가지 걸림돌이라면
라만차를 중학생 이상 관람가로 만든 그 장면.. 나한텐 그 씬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다시 보고 싶지 않아 ㅠㅠ 알돈자 땜에 진짜 펑펑 울었다.
담에 볼 땐 그냥 눈감고 있을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