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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0708 미아파밀리아 샤윱링 호후기 (개취스포)

ㅇㅇ(115.21) 2020.07.10 02:09:29
조회 790 추천 3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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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기억나는 장면들만 순서상관없이 그냥 막 쓰려고 사실 바로 썼어야하는데 하루 지났더니 기억도 안나 ㅋㅋㅋㅋ

배우 호표현 있으니까 안맞으면 지금 뒤로가기해줘   


안내멘트 링 아니고 윱 아니고 샤차드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안내멘트부터 오늘 노선의 복선 아니었나 싶음 매우 하이한 상태였던 링윱과 밑도끝도 없는 로우인 샤차드


샤윱 라워풀은... 아니 어떻게 저렇게까지 하나인 것 처럼 움직이지? 싶음 

둘이서 수십 수백 수천번을 연습해왔을거라는게 보여 여기선 이렇게 저기선 저렇게 이런 멘트 하나도 필요 없고 그냥 착착 들어맞아 


부럽냐 직전에 샤차드가 링티비가 겨눈 총? 팔?을 밀치면서 오스카 앞으로 나왔는데 그러면서 총부리가 순간 흔들려서 어디 한군데에 고정되지 않고 바닥 어딘가를 향했거든? 총부리가 자신을 겨누는 것도, 반대로 자신이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는 것도 두려워하는 샤차드가 그 순간에 치고나오는건 봤어도 총부리를 치워내는 정도까지 행동하는건 처음봐서 좀 놀랬던거 같아. 


샤르신 연기를 좋아하는 포인트는 많지만 특히 하나고르면 감정표현이 굉장히 섬세하다는거야

종종 넘버를 부르는 목소리나 표정에서는 감정을 최대한 숨기는데 거기에 말로 표현 못할 감정들이 빼곡히 들어차서 새어나오는 느낌을 받아. 

그리고 어제는 그걸 화안남 도입에서 너무 강하게 느꼈어. 

말라 비틀어져서 버스럭거리는 소리가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넘버를 시작하는데 어제는 거기부터 휘둘렸던거 같아. 


화안남 링엠씨 극호임.

개인적으로 화안남에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엠씨가 리차드의 속마음을 어디까지 보여주는가라고 생각하는데...

링엠씨보면서는 항상 그 부분만큼은 진짜 만족하고 나왔거든? 근데 어제는 아얘 리차드가 숨겨둔 말 혹은 그 감정 자체처럼 느껴졌어.

후반부에 울컥했는지 떨리는 목소리마저도 누군가 들을까 두려운 그말을 숨기려는 것 같았어.   


윱스카는 풍선이라도 되는 것처럼 ㅋㅋ 모자에 공기를 가득 넣어서 부풀려 쓰는데 두번째 브브전 연습이 들어가기 전 방금 전에 리차드한테 그렇게 화내놓고는 자기 손으로 꾹 꾹 눌러서 모자 쓰다듬는거 진짜....


리차드가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는걸 발견한 스티비가 쏴보라면서 리차드한테 다가가는데 여기서도 팔을 툭 건드리면서 스티비가 아닌 어딘가를 향했던거 같아. 

어제는 링티비가 리차드의 머리카락이 아니라 자켓 뒷쪽을 잡아서 확 제쳤는데 그것도 왠지 기억에 남음 

써니보이랑 전화 끝나고 나서 스티비가 다가오니까 윱스카가 리차드를 완전히 덮으려는 것처럼 몸을 말아서 막아섰는데, 스티바가 '야!' 하고 뭔가 말을 더 하고 싶어던거 같지만 그말을 못하고 그냥 나갔어. 


매우 개인적으로ㅋㅋㅋ 그러고 스티비랑 오스카 퇴장하고 나서 샤차드 어휴이C에 가까운 말을 하면서 일어나는거 아니 총 쏘지도 못한애가 또 거기서 쎈척은... 하면서 보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아폴로니아의 전설'이라는 대사 전지적 리차드맘ㅋ 시점에서 너무 상처야..... 리차드한테 아폴로니아의 전설이라는 말을 하는거 리차드한테도 물론 상처지만 오스카한테도 충분히 상처라고 생각해

아니 그리고 윱스카 상처 줄만큼 줘놓고 울기는 왜 그렇게 서럽게 우냐 ㅅㅂ ㅠㅠㅠㅠ 근데 그 말을 들은 샤차드 표정도 너무.... 


이건 내가 초연 때 써놓은 건데, 람라맆에 대한 해석은 변하지 않아서 좀 가져와보면...  


- 람라맆이 끝나면 오스카가 루치아노 보체티의 유언을 읽잖아. 나는 그걸 써니보이 = 리차드, 사라지는 약 = 오스카와 리차드가 함께 할수 있는 시간, 죽음 = 결혼 = 보드빌리언으로써의 삶의 끝, 유언 = 마지막 무대 라고 대입하고 봤어.

그러니까 오스카는 떠나려는 리차드를 붙잡아 우리의 마지막 무대를 합법적으로=멋지게 마무리하자는 부탁을 한거구, 리차드는 그런 오스카의 부탁을 받아들인거지.

다만 이 시점에서 이미 리차드는 오스카마저 놓아버릴 생각을 하고있었을 것이고, 반대로 오스카는 이 시점에서 흔들리고 있었을거.-


미아맆 솔직히 난장판이었다.. 8일 공연이 정말 좋았음에도 다른 장면에서 그랬다면 거기서 확 식어버렸을거야. 

근데 일단 대총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극중 극인 미아파밀리아의 흐름에 지장되지않을 만큼 대처는 되었다고 판단했고, 그리고 미아 파밀리아라는 극 자체의 흐름을 깨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괜찮았어. 물론 전혀 아쉽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곳이 아니라 미아맆이라 내 감정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았던거 같아 


브브전 시작전에... 링티비가 어쩌면 당연하다는 듯이 아가씨 옷을 오스카한테 주고는 배경설치까지 마친 후에 살짝 기둥에 기대서 웃는데

이미 리차드와 오스카의 관계를 너무 잘 아는 거 같아서, 거기에 자기가 끼어틀 틈같은거 없을거라고 먼저 체념해버린거 같아서 좀 마음아프면서도 좋았다. 링티비 

그리고 리차드와 오스카 둘만이 무대에 남았을 때 리차드가 모자를 정리해주니까 윱스카가 씩 웃는게 보였어


ㅅㅂ 브브전....ㅠㅠㅠㅠ 윱짜맨이 유독 쉽게 떠나지 못하는 편이라서 더 마음아픈 장면이기도하지만, 샤가씨 웃으면서 브루클린 브릿지로 달려왔는데 채 한바퀴를 둘러보기도 전에 알아차려버렸어. 이미 떠나고 없다는거....

허공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크게 쉬고 고개를 떨궜는데 거기에 덩그러니 남겨진 꽃다발이 있어.... 그리고 꽃다발 들어올릴때 바스락거리는 소리... 


사실 사랑이라는 넘버가 아가씨가 부르는 넘버이지만 리차드의 감정이 투영되야 하는거잖아... 근데 이 날은 그냥 온전히 리차드가 부르는 것처럼 들렸어. 

리차드가 자신의 마지막을 담아 토해내는 노래에 오스카가 대답을 했지... 



일단 미아파밀리아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게 맞지만, 그냥 이게 정말 리차드에게 해피엔딩일까? 라는 생각을 종종하거든. 그리고 이날의 미아도 정말 해피엔딩이 맞는지 아직도 좀 의구심이 들어. 




그리고 이날 공연에 대한 감상이랑 전혀 별개로 그냥 개인적으로 좋았던건ㅋㅋ 샤차드 패나뮤 중간에 추임새로 예예예예! 해준거.. 이거 초연생각나서 좋았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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