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ㅃ 붙였다;; 아침부터 또다른 주접 미안;;

스멀스멀 냄새가 풍기겠지만 간밤에 미스트 호후기를 쓴 인소 주접 바발로서;; 어차피 개념글 갔기 때문에 수정도 안되고 해서 ㅍㅅㄱ로 쓴다;; 미안;;

현시점에서 나 바발이 생각하는 미스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름 아닌 아키라의 코트다. ㅈㄴ가죽 코트 갖다버려;;

(다른 작품 언급 미안) 하물며 10혈4제 신부님 김1남1길의, 블랙4제들 강1동1원의 의상핏을 기억해보면 답 나온다. 신부님도 사제복이며 코트핏 ㅈㄴ 신경썼어.

멀리 갈 것도 없다. 신흥무관학교 동규 피날레 코트핏 떠올리면 돼. (장총 착샷도 아주 훌륭한 모범 교본이지. 독립군의 서서 쏴, 앉아 쏴 저격도 제대로 보여준다. 귭이랑 부쵸 군필이지? 써먹자. 이 극의 몇 안되는 심멎 포인트야.)

겨울 코트지만 별로 두껍지 않아서 초연에서 동규가 단추 풀고 달려갈때 옷자락이 촤르르륵 날리는게 완전 개멋졌고, 재연 버전 날으는 양탄자에서 앉아쏴 할때 망토처럼 뒤로 촤악 깔리는 것이 그렇게 근사할 수가 없었어.

지금 아키라가 입고 있는 코트는 가죽 소재라서 (진짜 가죽이긴 해? 레자 아니냐?) 번쩍번쩍하고 무거워 보이는데 통도 좁고 도대체 기능이 뭐냐.

자고로 남주의 코트라 함은 랭보 베를렌느 코트처럼 허리가 잘록하고 아래로 갈수록 밑단이 퍼져서 베를이 미쳐서 돌때마다 공작새의 날개마냥 촤르르르르 퍼지는 것이 세련되고 우아한 미친놈;; 같아 보이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단 말이다!!!

하물며 우리의 아키라는 키도 크고 늘씬하고 독립군이야 ㅠㅠㅠ 존멋 카리스마 야성미 넘치는 남주인데 ㅅㅂ 코트가, 헌팅캡만 없지, 너무나 친일파 앞잡이스럽지 않냐고. 어딜봐서 블랙수트 개간지 저격왕의 면모냔 말이다 ㅠㅠㅠㅠ 아놔 진짜... 어떻게 안되겠니.

코트 길이도 너무 짧아. 허벅지위에서 대롱대롱, 귭이며 부쵸 다리 길이가 허무하다. 색깔만 블랙이면 뭐하냐, 아무리 중간 역할이 왜놈 순사 포지션이라지만 트렌치 코트같은 건 안되는 거였니 ㅠㅠㅠ

어차피 미스트 이거, 클리셰 범벅에 올드한 설정에다가 정통 오글거림, 낯뜨겁지만 그 와중에 관객 심장이 어이없이 나대는 미친 종자일세, 이런 전략으로 승부할 거잖아, 그치? 이 극의 셀링 포인트는 내가 봤을 때 그거밖에 없어.

그러니까 그냥 대놓고 노려. 제발 그래주세요. 이왕 이렇게 된 거 눈호강 제대로 시켜주세요ㅠㅠㅠㅠ 키스신도 한번밖에 안나오는데, 칙서 신에서 한번 더 찐하게 넣어줘 ㅠㅠㅠㅠ

그냥 계속 상투적으로 더더욱 진부함으로 가달라고 ㅠㅠㅠ 이제 와서 뭘 고굽척이야. 피차 솔직하게 터놓고 굴자. 제발..... ㅠㅠㅠㅠ

하도 멜로에 굶고 살았더니;; 미스트 자첫하고 미쳐버렸어;;......... 아침부터 바발들 눈버리게 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