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그옛날 2012년 엉꽃을 좋아하던 잡초들이있었어
잡초들은 모여서 엉꽃북이란걸 만들었어

엉꽃북에 따르면 밟혀도 시들지않아서 잡초라는 별명이었대
이때 후기들 그림들 다 좋아ㅠ이젠 너무 읽어서 낱장으로 후두둑 떨어진다 ㅠ 요즘 바발들한텐 옛날옛적 엉꽃은 이랬단다 말해주고싶다
다들 잘 살고있니 잡초들?

내가 반머글이던 시절 우연하게도 솜 첫공이 엉꽃이었어
나비를 부르던 조강현씨랑
빠글빠글한 앨빈머리에 쇽쇽 박히던 눈송이가 아직 생각나

눈송이가 생각나서 공연을 또 잡았는데 엉꽃을 또 만났어
한주동안 또생각나고 갤에서 같이 달리다가
그다음주부턴 엉꽃에 맞춰서 휴무를 잡았어

파닥파닥 날개짓을하던 톰
뒤에서 쳐다보던 싸한 앨빈  
책상에 앉다가 펜에 엉덩이가 찔려서 아오 하던날도있었지


그렇게 4월 18일 난 자체페어막공을하고
담주에 석고를봤어 그리고 느꼈지 배우페어별로 극이 다를수도있구나

나한테 엉꽃은
같은극을 여러번 본 거도 처음이고
페어를 골라서 티켓팅한거도 처음이고
같은극을 다른페어로 본거도 처음이었어
끝불판을 이어 책을 꾸미고 책을사고 이런거도처음이었어


난 시즌시즌을 보내고 보내고 또보내면서 엉꽃을 기다렸어
드디어!!!!! 6-7년을 기다려서 작년 엉꽃 첫공을 봤어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기다렸더니 정말 좋더라

작년 엉꽃과 2012년 엉꽃은 많이 달랐어
조강현이 다른이름이 될만큼 ,
톰이 베스트셀러작가가 여러번될만큼의 시간이 많이지났더라

그리고 오늘 또 엉꽃을 만나러가
오늘의 엉꽃도 작년과는 또 다르겠지

물론 싸함이 가득했던 ,돈과명예에서 처절했던 엉꽃은 이젠 만날수없지만
잡초들덕분에 난 오늘도 엉꽃북에서 2012년 엉꽃을 느껴
잡초들 잘지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