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주 금욜 (내겐) 황금 캐스팅이었던 모오락을 생짜로 날리고는
연뮤신이 날 버린줄 알았어...
그런데 가고 싶었던 캐슷이 있던 어제 서편제 양도표가 떡 하니 갤에 나오고
보러 가니 50명인가 뽑아서 싸인회 한다는 데 나 떡하니 당첨됐었음!
연뮤신은 살아있는 건가요 ㄷㄷㄷㄷ두부앤만두횽은 연뮤신과 친군가요 ㄷㄷㄷ

여튼 작품에서는 싸웠지만 배우로는 애정배우로 넘어가고 있는 지상동호의 막공이었고
차송화님 처음보고, 지상-차-범석 캐슷도 처음이었어.

지상동호 어제 노래 좋았고 성수를 뿌리신 것도 범파파가 잠시 불쌍했던 것 빼곤 괜춘.
그런데 원래 1막 초반에 귀염 터지고 감정도 잘 보이고 했는데 어제는 절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음.
왜 그러나... 나 한귀요미씨 보러 왔는데요. 했는데 1막 중반 부터 감정 폭봘!! 막공인데 이제사 감정 완급 조절하면 어쩌나요 ㅠ
송화와의 케미는 자람송화는 쪼끄매서 걱정되고 아껴주고 싶은 여동생(!)같은 느낌이 있었다면
차송화랑은 손잡고 가는데 절친같기도 하고 키랑 체격(...)도 커서 든든한 누나 같기도 하고.
차송화가 '딱 보기에도 춘향이가 너에게 더 잘 어울리긴 허다' 할 때 빵! 터졌음 ㅋㅋㅋㅋㅋㅋ(차언니 미안요ㅠㅠㅠ)
지상동호한테만 그래? 아님 다른 동호한테도??

범파파는 옳다 ㅠ 난 범파파가 노래의 강약을 조절할 때 너무 좋다 ㅠ
어느 땐 아들딸 몰아붙이는 그 아버지 맞어? 할 정도로 약해보이다가
한이 쌓일 시간 할 때는 난 유니버셜 지붕 뚫리나 했다 ㄷㄷㄷ
근데 기쎈 지상동호와 싸울 때 측은해보이기도 했음...
준모유봉 이랑 지상동호는 아들이 아버지의 기가 쎈 모습 그대로~ 물려받아서 불꽃튀게 용호상박으로 싸우는 것 같았는데
범유봉은 원래 한성질 했지만 아들이 더 해서 그거 다스리고 가르친다고 지친 아버지 같았음...
지상동호.. 범유봉께 보일러라도 하나 놔드리셔야 겠어요...

차여신은..ㅎㄷㄷㄷ. 왠지 차여신과는 코드가 안 맞을 것 같아서 계속 피했던 부분도 있었거든.
서편제ost 듣고 차송화가 너무 궁금해서 보러갔더니... 여신은 괜히 여신이 아니었어 ㅜㅜㅠ
살다보면 부르는데 나 원래 이 넘버에선 잘 안 우는데 눈물이 뚝-뚝- 뚝- 떨어지더라.
얼굴도 여신. 연기도 여신 ㄷㄷㄷㄷㄷ
헌데 앞에 계속 자람송화로 계속 봐서 그런지 몰라도 내겐 서편제의 송화는 자람씨인것 같다.
자람씨는 얼굴만 봐도 맘이 울컥하게 하는 그런 게 있는 듯.

싸인회는 차여신-지상동호-범파파-영주배우님-혜원배우님-매니저역할 배우님 순으로
앉았고 여신님은 친절친절여신 돋고 지상동호는 눈이 피곤한지 계속 끔쩍끔쩍-
범파파는 엄한 무대위 모습 보다가 웃을 때마다 후잉-이 계속 생각나서 나혼자 뽱! (범파파님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음)
영주배우님은 내가 빌리 개드립 했더니 깜놀하시며 뭐 이런 덕후가- 하는 표정으로 잠시 쳐다보셨음ㅎㅎ
혜원배우님은 저번 밀당에서도 화장이 진하고 이번 역에서도 강한 화장이었는데 내츄럴한 모습이 보고싶을 정도로 미인이셨음
서편제 극이 배우도 관객도 진을 다하게 만드는 극인데 사인회 불러낸게 미안하면서도 좋았음.

여튼 내 개취 케미는 다현-자람-범파파 / 지상-자람-양옵 인듯.
다현-자람-범파파 남았을려나.. 사인회 때 영주배우님이 서편제 이틀 남았어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하는데 아... 서편제... 보내야 하는군.. 하고 실감되더라.....

아 이제 5월엔 뭐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