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친구도 아니고.....
대학 같은 과 동기인데 이사람이 재수해서 한살 많음;
몇년동안 몰랐다가 최근에 서로 덕인걸 알게됐어..
근데 엄밀히 말하자면 나는 뮤덕, 얘는 연극덕....

나는 고딩때 맨 처음봤던 연극이 너무 ㅂㄹ라서 그냥 연극 자체에 관심이 없는 상태였는데
작년에 갤에서 거미여인 영업당해서 회전문..까지는 아니고 그냥 재재관람정도 했었어. 페어별?
지금은 딱히 연극을 피하는건 아니지만 내 취향 자체가 좀 대극장..... 화려하고 웅장하고?
뭐 취향은 거의 일반인수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회전문을 돌 뿐...

근데 이 과 동기냔-_-(이하 지인...)은 집도 대학로 근처고 되게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을 많이 찾아보는거 같더라고.
보니까 동아리도 연극동아리고 직접 출연, 연출 뭐 이런것도 했었나봐.

나는 굳이 내가 뮤덕이라고 떠들고 다니지는 않지만 정말 친한 친구들은 두어명정도 내가 많이 보러다니는거 알고는 있어서
어떻게 얘기하다가 이 지인이 내가 요즘 대극장 뮤지컬 회전문을 빙빙 돌고있는걸 알게된거같은데,
나한테 직접 얘기한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열받음ㅋㅋㅋㅋㅋㅋ
나랑 같이다니는 언니한테 그랬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뮤지컬은 깊이도 없고 뭐? 유명한 배우들 나오는 경우에는 뮤지컬 보는게 아니라 배우 빠수니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뮤지컬 보러다니는 애들은 되게 고상한척? 자기가 뭐 고급 문화를 즐기면서 그걸 자랑하는걸 즐긴다는 식으롴ㅋㅋㅋㅋㅋ
별별 말을 다했던데 진짜 좋은말도 아니고 나쁜말을 내가 일일히 기억하기도 짜증나는데
위에 쓴거보다 더 심하게 날 저격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는 연극을 주로 보는데 연극은 뭐 예술적이고, 연극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진짜 문화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이지
뮤지컬은 그냥 보러다니는거 남한테 자랑하고 사진찍어서 싸이에 업뎃하는 애들 아니냐곸ㅋㅋㅋㅋㅋㅋ
저기옄ㅋㅋㅋㅋㅋㅋㅋ 저 공연장가서 찍는 사진이라고는 그날 캐스팅밖에 없어옄ㅋㅋㅋㅋ 그것도 요즘엔 안해여;;;;;
게다가 마지막으로 크게 한방ㅋㅋㅋㅋㅋㅋㅋ "걔 돈 많나봐? 근데 별로 돈 없어보이던데 ㅎㅎ"
이랬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빡쳨ㅋㅋㅋㅋㅋㅋ
네 ㅇㅇ 저 돈 많아서 엘리 디클래스도 가는데여 근데 그래서 돈이 없어서 봄옷도 아직 못사고 겨울야상에서 털만떼고 다녀여 ㅇㅇ
근데 오늘 나가보니까 너무 더워서 봄옷 뛰어넘고 그냥 지마켓에서 오천원짜리 반팔티나 살까 생각중이에여 ㅇㅇ

ㅇㄴㅁㅏㅇ오 진짜 ㅣㅁㄴ열 바딪ㅇㄻ냐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