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난 옆에 초딩 저학년이 앉아 있었고
이막 상당부분
녀석의 싱크빅에 시달렸다
물론 엄마가 주의를 주어서 참았다
꼬마야
궁금한 건 집에 가서 네이버 검색해...

2. 공연은 쏘쏘...

3 솔직히 모차르트 보다는
살리에르나 대주교 레오폴트 등에 더 끌렸다
이들이 현실적 캐릭터여서 그런가...
모차르트가 너무 순수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해맑은 불효자 캐릭터로 나와서... - 내 눈에는
솔직히 거부감 있었음

4. 이엠게 모차르트와 비교하면...
초연 세종 모차르트는 하다 만 느낌이라면
여기 모차르트는 꾸역꾸역 밀어 넣은 느낌..
중간 중간 나오는 댄스를 줄이고 이야기를 좀 더 넣었으면 어땠을까 함
번역은 모오락이 더 좋더라...
이엠게는 반성하세요...

4. 음악은
내가 락풍을 안 좋아해서 그런지 좋은지 안 좋은지 솔직히 잘 모르겠음
단지 모차르트 음악 군데군데 나와서 좋긴 했다
늘 나오는 말이지만
음향 때문에 대사 잘 안들렸던게 불만...

5. 내가 역사 덕후라 그런지 몰라도
당대 역사 분위기를 조금 넣었더라면 어땠을까 함...
왜 독일어 오페라가 공연 안 되는지
피가로의 결혼이 왜 문제인지 이런 거..

6. 베버 가족이 역사에 가깝게 그려진 거는 만족함
뭐 연기도 만족함

7. 역사 이야기 하면
당시 독일어 오페라 공연은
국립극장에서 조형기씨나 이대근씨 모시고
뽕이나 산딸기 공연 하자는 것과 같은 뉘앙스의 충격
오페라는 당연히 이태리어로 해야 고상하다는게 시대 생각이고
자국어는 제대로 못해도
불어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고상하냐 안 고상하냐로 취급 당하던게 그 시절...
마리 앙트와네트가 너무 불어에 서툴러 따 당했다는 전설이 있으니 -마리는 공부랑 담 쌓은 여인. 반면 남편은 공부 덕후..

8. 피가로의 결혼 공연 문제는
청와대에서 개그맨들이
톰과 제리 틀어주고 제리가 톰을 가지고 노는 걸 보았을 때
현 대통령 기분 이해하면 됨

9. 준 살리는 기럭지 하나는 예술이었음
남자 눈에 보아도 진짜...
그런데 비중이 작아
차라리 아마데우스 원작을 뮤지컬화 했으면 어땠을까 함

10. 로젠베르크 백작
당신을 존경합니다
깨알같이 웃겼음..


11. 그래도 프랑스 뮤지컬 답게 커튼콜은 재미있었음..
두 번 보고 싶지는 않지만..


12.
아마데우스는 원래 모차르트 이름 아님
모차르트 개인이 지은 애칭
원래 이름은 테오도르
의미는 아마데우스와 유사 -신의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