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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키ㅃ 사람마다 기억에 남는 넘버가 다르겠지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5.02.15 23:09:12
조회 487 추천 6 댓글 5

난 처음봤을때부터
낫마이파더스선이 너무 마음이 아팠어

만짱으로 자첫했었는데
아버지가 원하는 그런 아들이 될수 없었던 후회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주지않는 원망..
너무 절절해서 눈물이 주륵주륵 났다고 한다...

내 상황하고 비슷해서 더 그랬는지몰라

그냥 난 평범하고 그럭저럭한 직장 다니고
딱히 뭘 잘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해서 불행하진않아 난 행복하거든
근데 대기업 엘리트였던 아버지 눈에는
나는 그저 한심하고 향상심없는
고여있는 물처럼 느껴지셨나봐

니가 항상 이래서 안되는거다 좀더 이상을 높이 가져라
남들은 이런데 넌 왜 이러냐 한심하다
그런소리 많이 듣고 자랐어

아버지한테는 내가 만족스러운 자식이 아닐지모르지만
난 나인데...
부족한 점도 모자란 점도 다 내 모습인데
현실의 나를 부정하고
자꾸만 아버지의 이상적인 모습에
나를 맞추려고만 하셨지

노력도 해봤어 어떡하면 아버지 마음에 들 수 있을까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직장
아버지가 원하는 그런 삶이 과연 나한테 어울리는걸까

난 별로 욕심도 없고 하루하루 행복에 감사하고
소소하게 연뮤보면서 가끔 맛있는거 먹고
내 업(디자인업종)에 열심히 종사하며 사는데
그걸로는 안되는건가?
아버지의 이상에 충족되지않는 나는 쓸모없는건가?

난 지금까지 한번도 나를 누구와 비교하거나
부럽다고 질투하거나 피해의식 가져본적이 없어
난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나를 사랑하는데
아버지는 그렇지 못하셨지

한동안 골이 깊었는데
아버지도 나이가 드시고
서로 제대로 된 대화라는걸 처음 해보고
그 뒷모습이 작아보인다는걸 느끼기 시작한 요즘

킹키보러가서
낫마이파더스선을 들으며
가사 하나하나가 너무 마음에 박혀서 소리죽여 울었다

아버지가 원하던 거짓된 거울조차도 될수 없었던
내 자신의 무능력함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지않는
아버지에 대한 지난날의 서운함이 복받쳐서...

그래도 우리 아버지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질기도록
나와의 연을 놓지않고계시고
그런 간섭이나 잔소리도
본인 나름의 사랑의 방식이라는 생각을
이제와서 하게되더라고..

세월이 흘러서 많이 유해지시기도했고
롤라 아버지와는 다르게
우리아버지는 그 독하다는 금연자이시니까
(뭐 속은 나때문에 좀 타셨을지는 모르지만 ㅎㅎ)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빌어본다

효도하자




진실한 내 모습 그는 외면했지
나는 못난 아들
그가 원했던 모습이 아냐
정말 노력하고 애써 참아봐도
난 될수없었어
아빠의 그림자 거짓된 거울 조차도...

그래서 내 마음을 따라가봤지
어쩐지 세상이 밝아보였어 왠지 공기조차 가벼웠어
어느새 내가 자랑스러웠어
나는 못난 아들
그가 원했던 모습이 아냐
정말 노력하고 애써 참아봐도
난 될수없었어
아빠의 그림자 거짓된 거울조차도

끝없는 기대의 고통속에 지쳐쓰러졌지
아팠어
하지만 난 깨달았어
괜찮다고 이대로
지금 내 모습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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