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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0120 미오 후기 보탤게. 나 요즘 써니보이 때문에 미오 봐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5.01.21 01:47:17
조회 652 추천 11 댓글 7

오늘 호든 불호든 미오 후기도 여럿 올라오고, 미오끝 불판도 달리고 ^^
마피아로서 기분 좋아서 나도 후기 하나 보탤게
제목에 미리 밝혔듯이 내가 요즘 써니보이 맘이 돼서
써니보이 때문에 미오 보는거나 다름없어ㅋㅋㅋㅋ
그래서 딱히 오늘 공연에 국한하지 않고
요즘 써니보이에 대한 내 느낌 좀 맘껏 얘기 해보려고
미리 긴글찬양주의 할게ㅋㅋㅋㅋㅋ

요즘 써니보이 디테일이 확 는 거 같아서 너무 재밌어ㅋㅋㅋ
솔직히 5n번 보면서 이제 볼만큼 봤고, 거기다 배우들이 다 원캐이다보니
어떨때는 좀 지루하기도 하거든ㅋㅋㅋㅋ이미 다 아는 내용, 다 같은 배우니까
근데 솔직히 요즘은 배니보이 디테일 찾고 보는 맛에 매일매일이 재미짐
예를 들어
재능기부 때 '누가 시켰어 염탐하라고!' 다음에 누구 숨어있나 안숨어있나 찾는거라든가
'따라와..' 하면서 목 단추 잠그고 다시 마피아보스로 돌아오는 거라든가
나칭찬받았다에서 스티비 머리 한번 쓰윽 쓰다듬고 '어 잠깐~ 소문자~' 하는 거라든가
딱한번 하고 말았지만 노란장미 '꽃파는 소녀가' 하기 전에 고개 양옆으로 갸웃한거라든가.

뭐 이런 자잘자잘한 디테일들부터 시작해서
유언 맆 - 미오프라텔로 연결은 정말 써니보이로 시강 쩔어..
얼마 전에 정말 좋았던 게, 치치가 '속으로 날 얼마나 비웃었을까!!' 했을 때
써니보이가 고개를 한번 양옆으로 저은 적이 있었는데,
그 장면은 실제가 아니고 둘은 각각 다른 공간에 있고 치치의 환상이지만
사실 써니보이가 자기 마음을 스스로한테든 치치한테든 직접적으로 표현한 거라서 좋았어.
무슨 말인고 하니, 사실 유언맆에서 써니보이는 모든 진실과 더불어 자기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잖아.
그 무거운 진실의 무게를 혼자 끌어안고 감내해야 하고,
치치를 부탁한다는 파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치치에겐 입도 뻥끗 못하고
자기 슬픈거 힘든거 다 숨기고 괜찮은척 아무일도 없는척 해야하잖아.
근데 널 비웃은 적 없다는 그 고개짓은, 거기서 써니보이가 유일하게
자기의 진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 같아서.
그걸 치치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서. 심쿵했어.
근데 그걸 저번주 초반에 한번 하고 다시 안하길래 좀 아쉬웠는데
오늘 또 그 장면때 울면서 고개 도리도리 하는데..
그 써니보이의 마음이 과연 제대로 치치에게 전달됐을까.. 싶어서
괜히 내가 막 걱정..ㅋㅋㅋ
근데 요즘 유언맆에서 루치아노를 향한 써니보이의 마음이 더 부각되는 느낌이야
루치아노가 죽을때 예전보다 더 슬퍼하고, 더 울고, 잡고싶어하는 듯한 몸짓이 더 강하더라구.
막 뛰어가서 잡으려고 한 적도 몇 번 있었고. 루치아노 죽을때 덜덜 떨면서 울기도 하고.
사실 써니보이가 울면서 루치아노 손에 입을 맞추고 그래도,
파파!!를 외치는게 상대적으로 치치가 훨씬 많아서
그동안은 루치아노에 대한 써니보이의 사랑과 효심을 크게 느껴본 적이 없는데.
요즘은 그게 좀 부각되면서 써니보이에게 있어서
루치아노의 유언의 무게와 치치라는 존재의 중요성이
여태 내가 생각한것보다 더 컸겠구나 싶어서..
'파파에게 약속했어 치치를 지켜주겠다고' 이 가사가 더 확 다가오고 있어.

그리고 오늘 미오프라텔로에서 플로렌스의 편지를 읽는 장면.
아마 내가 본 날 중 유언맆 - 미오프라텔로에서 가장 많이 웃은 날인거 같아. 써니보이가.
오늘 유언 맆에서 '넌 잘할거야..' 할때도 살짝살짝 웃었거든. 울고 있었지만.
근데 그게 진짜 웃는 게 아니라.. 실소? 허망한 미소?
그게 미오프라텔로에서까지 그 감정이 쭈욱 이어지더라고.
스티비를 보고 마치 모든걸 다 내려놓고 포기한 사람처럼
칼 좀 더 위로 들라고 직접 손짓까지 해가면서 진하게 미소지으면서 스티비한테 다가가는데,
삶에 대한 의지가 정말 없어 보이더라.
단순히 꼬맹이 니가 날 못죽일 걸 안다는 느낌보다는,
그래 니가 날 못죽일 걸 알지만 너라도 제발 좀 죽여줘.. 하느 느낌.
자긴 치치와 패밀리를 부탁한다는 파파와의 약속때문에 맘대로 죽지도 못하니..
떨어진 칼을 주울때도 평소처럼 허리만 숙여서 집지 않고
천천히 무릎 꿇어 앉은 다음에 주웠는데..
진짜 뭔가 경건하게 죽음을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느낌이 더 강했어.
그리고 그 후 편지를 집고 나서 펴보기도 전에 하늘을 보고 눈물을 삼키더니
혼란스러운지 칼 든 손을 위로 올리는데...
난 전에 여태껏 딱한번 본, 칼 든 손으로 또 자기 다리 퍽하고 내려칠까봐.. 조마조마 했어.
그 디테일 좋기도 했지만, 써니보이가 너무 자책하는거 같아서 가슴 아프기도 했거든.
아무튼 그렇게 삶의 의지가 없어 보이던 써니보이가
플로렌스 너를 위해서 살고 있다고 할땐,
그제서야 계속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가 생긴 것 같아 다행이면서도 가슴이 아팠어.
써니보이는 과연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 걸까.. 해서.
파파와의 약속 때문에, 치치를 지켜주기 위해, 플로렌스를 위해, 플로렌스가 부탁한 스티비를 위해..
스티비도 그렇지만 써니보이도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게 아니니까 슬프더라.
아직 30대 초반인데 인생 포기하지마라 써니야ㅜㅜ
아 그리고 그 전에 '플로렌스 나의 천사' 할 때도
살짝살짝 입가에 미소가 걸렸는데
전에 한번 '나의 천사' 할때 울면서 웃은 써니보이가 생각났어. 싸인회날 공연이었나?
그땐 진짜 정신나간 미친 사람 같았다면,
오늘은.. 오늘도 그렇긴 한데 그래도 그때보단 이성이 좀 남아있으면서
자기 처지를 보고 허망함을 느낀 것 같았어.. 아무 것도 써니보이에겐 안 남은 느낌.
그리고 개인적으로 유언맆 - 미오프라텔로는 저번주 토요일 낮공의 써니보이를 잊을 수가 없다 정말.
천천히, 어떻게 손써볼 틈도 없이 무너지던 써니보이..
겨우겨우 자기를 붙잡아 다시 일어서던 써니보이..
막공 전에 한번더 볼 수 있으려나.. 그런 써니보이.

그리고 짜잔형 노래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
탄탄해졌다고 해야 하나?
솔직히 그동안 써니보이일때는 괜찮지만 리차드일때는 노래가 좀 아쉬웠는데
요즘은 그런거 없이 잘 보고 있어ㅋㅋㅋㅋ
특히 써니보이 넘버들이나 리차드 롬앤줄에서 노래가 많이 단단해졌다고 느끼는 중.
사랑에서도 고음이 더 듣기 좋아졌고. 완벽하다는 건 아냐. 다만 이젠 별로 아쉽지 않아.
플로렌스는 오늘 좀 걸걸했지만 ㅠㅠ
남자배우가 여자목소리로 노래하는걸 감안해서 듣고 있어ㅋㅋㅋ
미아 때처럼 오페레타로 아예 발성이 바뀌는 것도 아니니.
감정도 순티비처럼 더 섬세해지고 있고, 목소리는 원래 꿀이었으니
요즘 배니보이 사.. 사.. 사격연습 다했어요.
아 추가로 꽃파는 소녀가~ 음 붙여 부르는걸로 바뀐거 좋다ㅋㅋㅋㅋㅋ
연결도 자연스러워지고 배니보이 목소리도 듣기 좋고.
치치의 슈샤인보이를 더이상 못듣는건 아쉽지만 프콜 영상이 있어서 괜찮아(짝) 괜찮아(짝)

개인적으로 써니보이 감정과 디테일이 요즘 매일매일 변화무쌍해서
제 집 드나들듯 산타루치아를 드나드는 마피아로서는
그게 내 취향이든 아니든 어쨌든 지루하지 않고 재밌고 좋아
요즘, 아니 사실은 조금 오래 전부터는
써니보이 보러, 특히 유언맆 - 미오프라텔로에서 써니보이 감정 보러
미오를 보고 있는거나 다름없어.
막공 다가오는 시점에서 이렇게 잘해주니
2주뒤에 써니보이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벌써부터 막막하다ㅜㅜ
미오프라텔로.. 가지마 8ㅅ8
치치 스팁 써니보이 가지마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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