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ㅠ진짜ㅠㅠ 더럽게 길게썼는데 지워졌어ㅠㅠ망할 복붙ㅠㅠㅠㅠ다시 쓸게ㅠㅠ나 오늘 한가하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칼렛은 기대 이상으로 잘하더라. 여기에 대해선 평이 갈릴수가 없을듯.
특히나 철없던 소녀에서(철없는 소녀 연기도 괜춘했음ㅋㅋ) 의지 강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부분이 좋았어.
1막 후반에서 2막 초반으로 넘어가는 전체적인 부분들이 전개도 개빠르고 해서 스칼렛이 중심을 못잡으면 이건 거의 망이나 마찬가지인데 바칼렛이 잘한거같애! 무대장악력도 좋아서 그 큰 무대에서 혼자 솔로하는데도 전혀 비어보이지가 않더라!
쭉 지치지 않고 페이스 유지만 잘 해준다면 인생캐...맞는 듯!

그리고 주레트...ㅇㅏ...님하......
등장부터 레트 그 자체라(기둥에 삐딱하게 서서 스칼렛 자존심 건들고 그런 연기 진짜 좋았음!) 내가 괜히 걱정했나? 싶어서 몰입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심지어 1막 첫노래도 잘해!!!
............근데.....잘했잖아요......오오오! 싶어서 기대하고 다음넘버 들으면 에이씨!!!.....그러다 또 하나 오오오! 싶어서 다음넘버 기대하고 들으면 에라이!! 빅엿투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굴곡없이 다 대충 평타 쳤으면 그게 더 나았을까 싶......;;;;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분명한건 극 자체의 호불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거야. 일단 음...얼굴이 다 했음...!!ㅋㅋㅋ

마슐리ㅠㅠ
난 여자가 있는데~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자길 계속 좋다고 하는 쫓아다니는 스칼렛때문에 갈등하고 그러면서도 눈앞의 스칼렛을 보고 어쩔수 없이 흔들리는 그런 감정선이 연기력(대사를 제외한)으로 커버된거 같아~
대사만 좋았으면 진짜 좋았을텐데ㅜㅜ이건 대사를 줄이지 않는 이상 노답일듯ㅜㅜ
죽었어는 진짜 레알이더라...ㅠㅠ그거 듣고 내가 진짜 너의 죄를 사하노라...하려고 했는데.......그러고 그 느낌 그대로 마슐리 퇴장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뒤에 또 대사가 있어...ㅠㅠ차라리 수화를 하라구!!!!!!!!!!!!

킴라니...이쁘ㅠㅠ
킴라니는 마슐리랑 끊임없이 물빨하는데ㅋㅋ바칼렛이랑도 케미가 쩔어서ㅋㅋ킴이 케미쟁이인가~
플뷰 서칼렛+유라니 듀엣도 좋았지만
난 바킴 듀엣이 조금 더 취향~
둘이 음색이 보석인듯..\'가창력\'이런걸 떠나서 음색 자체가 둘다 반짝반짝해서 귀가 호강하는 기분이었엉!!

노예박...박시강배우...bbbbbbbb
박시강배우 개인의 파워나 그런건 프리뷰가 더 좋긴 했는데 첫공은 앙들이랑 호흡이 더 정리된 느낌이라 그건 그거대로 또 좋았어.
정말 노예장 역할 답게 노예들을 이끌고 리드하더라.
이 분 잘됐으면 좋겠음!!!ㅎㅎ

유모 영주배우도 깔끔하면서도 노련하게 스칼렛하고 호흡도 좋았고 극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신거 같아서 좋았어~
나는 보았지~ 바칼렛이 동선 살짝 꼬이려고 하는 찰나에 유모님이 바칼렛 손 잡아서 이끌고 데려가시는거ㅋㅋ(원래 그런건가?는 나도 모름ㅋㅋ)

백와틀링 언니는 걸걸한 보이스 진짜 매력적이야ㅋㅋ근데 감기나 다른 이유인지 목상태가 좋은것 같지는 않더라ㅠ
고음에서 매끄럽다기보단 투혼하는 느낌이라 살짝 아숩ㅠ(근데 그게 못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말 그대로 목상태가 좋지 않은 느낌이었어)

앙상블들 안무 호흡도 점점 맞아가는것 같고
여기 앙들은 댄스 위주로 뽑았다고 들은거 같은데 떼창도 몇몇이 잘 이끌어주는지 퀄릿이 괜춘하더라~!
앙들 깨알같은 연기 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어ㅋㅋ

프리뷰에서 몇가지 수정된 첫공이 훨~ 좋았어.
몰입도 훠어어얼씬 잘됐고!
컷콜에 스칼렛 의상 이쁜거 그거로 갈아입고 나오는것도 더 좋은거 같고 스칼렛 레트가 부르는 마지막넘버 자유. 그거 과감히 빼버린 결정도 난 더 좋았던거 같애.
마지막 합창곡 하고 커튼콜로 가는게 훨씬 간결하고 마무리되는 느낌! 프리뷰때는 어디가 끝인지 완전 애매했잖아ㅋㅋㅋ
계단 위에 올라가서 키스하고 또 노래를 부른다는게;;; (그게 당연히 마지막 장면이어야지~!!)

그리고 후반에 정말 몰입이 돼서 눈물까진 아니지만 찔끔했던 장면들이 있었는데ㅠㅠ
애슐리가 스칼렛에게 홧김에(?) 충동적으로 키스하고 나서 부르는 넘버ㅠㅠ멜라니에 대한 죄책감도 느껴지고ㅠㅠ불륜 미화하면 안되지만 스칼렛도 넘 불쌍했오ㅠㅠ
모든걸 다 가졌던 철부지 애가 딱 하나 못가진게 애슐리잖아ㅠㅠ근데 가졌던걸 다 잃고 나서도 애슐리에 대한 감정은 변함이 없어서 같이 떠나자고 하고ㅠㅠ애슐리는 계속 흔들리는데 그걸 사랑이라고 인정해버리면 자기 스스로 용납이 안되니까 사랑이 아니라고 하고...ㅠㅠ
그 와중에 멜라니가 젤 불쌍ㅠㅠ
멜라니는 다 알지만 용서하고 끝까지 스칼렛 쉴드쳐주고ㅠㅠㅠㅠ

아참 보니 죽은 장면도 슬펐어ㅠㅠ
죽은 보니 인형이 너무 인형이라 피식했는데 순간적으로 주레트랑 바칼렛이 몰입해서 오열하니까 나까지 빨려들어서ㅠㅠ슬프더라ㅠㅠㅠㅠ

멜라니 죽은것도ㅠㅠ아 진짜ㅠㅠ슬펐어ㅠㅠ
프리뷰때 토슐리가 멜라니 안고 계단 오를때 힘겨워했던거에 비해 마슐리 역시 작지만 옹골찬 남자란걸 증명해보임ㅋㅋ번쩍 안고 잘 올라가더라ㅋㅋ

애슐리가 절규하면서 죽었어 부르는데ㅠㅠ애슐리 바버야ㅠㅠ그러게 있을때 잘하지ㅠㅠㅠㅠ애슐리의 후회와 슬픔이 느껴져서ㅠㅠ그리고 그것마저 지켜보는 스칼렛도 불쌍ㅠㅠ슬퍼쪄잉ㅠㅠ

아...이제 깨레트만 남았나ㅋㅋㅋ
레트 누구로 볼까 엄청 고민했는데 의외로 누구로 봐도 괜찮은(주레트...노래 연습 좀 더해주세요...제발ㅠㅠ) 캐슷인거 같아서 좋다ㅋㅋㅋ

영화 복습하고 일욜저녁에 깨레트 보러가야지!
ㅋㅋㅋ지루한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