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별

여자는 걸러라. 기성은 경우에 따라 괜찮을 수도 있는데(확실한 자아를 갖고 편집자를 아예 노예처럼 부릴 요량인 경우) 망생이라면 무조건 남자 편집자와 일 해라.

웹소설 이전에 비즈니스다. 네 목숨이 걸린 비즈니스인데 웬 계집 따위랑 함께 해보겠다고?

뭘 망상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현실은 웹소가 아니다. 함께 총칼을 들고 싸워줄 동료를 구해라.

이게 여혐이라고? 이러니 작가 사회생활 떡밥이 식질 않는 거.

난 여작가라서 여자 편집자가 편하다고? 갤에서 꺼져.


2. 과하게 친절하거나 의욕적인 경우

걸러라. 편집자가 아니라 영업맨일 가능성이 높다. 집필에 도움되는 편집자는 대부분 소심하고 대외활동을 극도로 꺼리는 인간이다.

만약 편집자와 첫 대면하는 자리에서 말을 더듬거나 뭔가 위축된 자세를 보인다? 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3. 평생 웹소'만' 써본 편집자.

걸러라. 보너스로 하나 알려주자면 첫 면담은 편집자가 널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다. 네가 그 편집자를 평가하는 자리다.

자연스럽게 그의 과거에 대해 물어보면서 편집자가 되기 이전에 무슨 일을 해봤는지 캐내라.

일반 기업에서 사무직으로 일했던 편집자가 가장 무난하고, 흔하게 보이는 순문출신 문창과 편집자 정도면 턱걸이 합격 정도는 된다.

사실 무슨 출신이든 저마다 장점이 있기 마련이다만, 고졸에 이력이라고는 웹소설만 써본 일반적인 사회경험이 없는 편집자만 걸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