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 다르고 느끼는 바도 다르니 단순 참고만 해줬으면 좋겠음.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마음에 안든다고 욕하지 말고.

1.수익

세금 신고된것만 따지면 19년도 중순부터 20년도까지 해서 1억 가량 됨.

유통수익 까지 전부 합친거임,

21년도 수익은 평균 300~400 되고 있음. 중간에 일이 있어서 3개월 가량 쉬기도 했지만 이렇게 까지 들어오다니 감사하다는 생각만 듬.

전업 시작하기 전에 빚도 있었고 차도 없었는데, 돈벌면서 빚다갚고 중고차지만 내차에 보증금 1,000만원 벌어둠.

아직도 거지지만 아무 도움 없이 내가 스스로 해냈다는거에 기쁨을 느낌.

2.과정

원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소설 읽는것 엄청 좋아했음.

작가란 직업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문득 현실 파악이 됨.

부모없는 고아(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심)에 물려받을 유산도 없는 내가 이대로 살면 결혼은 물론이고 전세 집 하나 구하기 힘들다는걸.

인생을 바꾸고 싶었고 몰두하고 싶은걸 찾아해맸음.

그러다 작가를 하고 싶다고 마음먹고 직장 다니면서 겸업으로 글씀. 

물론 전부 다 망하고 10화 이상 넘어가는 경우도 없었음.

보통이라면 그냥 직장을 다닐텐데 나는 진짜 인생 바꾸고 싶었음.

여기서 과감히 결단을 내린게 직장 그만두고 중소기업 대출 받아서 집을 구함.

한달 이자 12만원만 내면 되는 집 구하게 된거임.

빈집에 컴퓨터 한대에 싸구려 스펀지 매트리스 1만 얼마짜리 펴놓고 글쓰기 시작.

혹시라도 밖에 나갈까봐 바리깡으로 머리 다 밀었음.

여자친구가 보고 울었는데 다행이도 이해해줌.

그때 패턴이 어떻게 되었냐면 눈 뜨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씀.

졸려서 눈 감길때 되면 매트리스 위에서 잠.

그리고 눈 뜨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씀.

하루에 운동 30분 하거나 배달 음식 받을때 빼면 방에서 거의 나가지도 않음.

그렇게 쓰다보니면 혼자서 50화 쌓음.

당연히 망함 ㅋㅋ 망할 수밖에 없음.

왜망한지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냥 순문학 소설 쓰고 있었음. 

왜냐하면 자꾸 글에 힘만 들어가니까.

그러다 중소규모 플랫폼 공모전에 공지 보고 바로 도전.

헌터물이었는데 앞뒤 생각안하고 무조건 자극적으로만 씀.

여기서 자극적이라는건 모든 화에서 타협을 하지 않았다는 거.

적어도 내가 느끼는 재미 포인트가 있어야만 글이 팔림.

정말 죽을 각오로 꾸역꾸역 써서 150화 완결 침.

감사하게도 공모전 낮은 순위로 당선되었고 상금과 계약금으로 6개월만에 여자친구와 해외여행 다녀옴.

하지만 1질 완결 내본사람들은 알겠지만 1질보다 2질이 2질보다 3질이 어려움.

자꾸 쓸때마다 자기 복제하는 느낌 들어서 엎어진 작품이 많아짐.

반응도 최악이고 오히려 1질 수익이 제일 많은걸 깨달음.

그래도 글은 포기 안하고 쓰고 있음.

3.마무리

내 주변에 글쓰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보통 자신의 글을 디다트- 지갑송- 싱숑- 처럼 만들어 팔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음.

하지만 기억해야 하는게 그분들은 이미 정상에 서신 분들이고 처음 글을 쓰는 사람들은 따라갈 수 없는게 당연함.

처음부터 그렇게 쓸 수 있었으면 이미 성공해서 수억씩 벌었을거라 생각함.

간단하게 비유해서

그분들이 1티어 대장장이라면 우리는 3티어 혹은 그 밑의 하꼬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함.

지금의 나는 신급 무기를 만들 수 없음.

무슨 말이냐면 지금의 내 목표는 매직 등급의 단검 하나 만들어도 기뻐해야 한다는 거.

초점을 저 위에 두는 순간 글 쓰는 재미는 물론이고 비교만 하다 엎어짐.

지금 내가 만들 수 있는 글이 매직등급의 단검이라면 최대한 잘 만들어서 파는게 중요하다는거.

그렇게 했기 때문에 나는 최소한의 돈을 벌었고 지금도 돈을 벌고 있음.

만약 30화만 보고 연중했다면 나는 진즉어 굶어 죽었을거임.

아무리 못난 글도 200화까지 써놓으면 어떻게든 팔림.

왜냐면 200화까지 쓰는 동안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수정을 하거든-

결코 내 글이 지금 같은 쓰레기 수준에 머물거라고 생각하면 안됌.

30화가 200화까지 진행되면서 수십번은 수정을 하고 나아질거임.

그러면 적어도 팔릴 글은 완성이 됨.

그리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쉽게 버리는 건 습관이 됨.

어떻게든 가꾸고 가꾸고 해야지 뭐라도 남지.

우연히 홈런 한번 쳤다고 그 감각간 가지고 있다가는 원히트 작가 되고 파묻힘.

나야 뭐. 

밑바닥 미꾸라지 같은 작가니 단돈 200만원만 받아도 만족하지만 대부분은 그러지 못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