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은 미래를 보는 투자자 전편 읽어봤다는 인증샷.

법적으로 인정되는 표절의 범위는 내가 솔직히 몰라서 단언할 수가 없긴 한데.

이걸 미래를 보는 투자자를 펼쳐놓고 베낄 의지로 베꼈느냐고 묻는다면 30일 금딸 걸고 확신한다.

클리셰라는 건 특정 장르에서 공통적으로 일관되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경향을 말하는 거지.

객잔에 가면 시비가 붙는다거나, 여행하다가 귀족 여자를 구해준다거나, 조폭이나 사채업자가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는데 능력을 얻어서 구해준다거나.

집안이 어려운데 능력이 생겨서 사이다를 주고 싶다, 는 전제 하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게 뻔하거든.

그런데 문제는 정도와 흐름이지.

미래를 보는 투자자를 요약해볼까?

미래 - 돈 많은 절친이 있는 미래를 보는 주인공.

여친이 주인공을 차고 재벌 2세였나 3세였나 남친을 만남.

친구가 주인공의 능력을 믿고서 "나는 돈이 있지만 너는 능력이 있으니 8(주인공)대 2(절친)로 동업하자"라는 말.

본명에서 따온 이름으로 회사 이름을 지으면서 맥도널드도 마찬가지라는 대화를 함. 미래를 보고서 풋옵션 베팅했는데 당장 뭔가 이상하게 돌아감.

"나를 원망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내가 베팅한 건데 왜 너를 원망해?"라는 대화를 나눔.

당연히 그 이후로는 주인공이 본 미래대로 전개해서 풋옵션 대박침.

당연히 다들 주인공 정체를 모르는데, 뛰어난 통찰력으로 주인공이 그 풋옵션 대박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금융 실력자(연장자)가 "나 너한테 면접 보러 온 거야" 하면서 찾아옴.

투자 끝나고 가전이랑 가구 사러 감.

이 액수가 긁힌다는 거에 직원들이 놀람.

저걸 어떻게 알고 풋옵션 대박 쳤겠느냐며 금감원이 조사 착수해야 한다는 여론 발발.

돈 벌고 나서는 미래 보는 능력으로 성공할 스타트업을 골라서 투자하기로 함.

이 과정에 엘리라는 외국계 금융 여자 변호사가 히로인인 듯한 포지션으로 등장.

금융 - 돈 많은 절친이 있는 미래를 보는 주인공.

여친이 주인공을 차고 재벌 2세였나 3세였나 남친을 만남.

친구가 주인공의 능력을 믿고서 "나는 돈이 있지만 너는 능력이 있으니 8(주인공)대 2(절친)로 동업하자"라는 말.

본명에서 따온 이름으로 회사 이름을 지으면서 맥도널드도 마찬가지라는 대화를 함. 미래를 보고서 풋옵션 베팅했는데 당장 뭔가 이상하게 돌아감.

"나를 원망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내가 베팅한 건데 왜 너를 원망해?"라는 대화를 나눔.

당연히 그 이후로는 주인공이 본 미래대로 전개해서 풋옵션 대박침.

주인공 지인인 금융 실력자(연장자)가 "나 너한테 면접 보러 온 거야" 하면서 찾아옴.

투자 끝나고 가전이랑 가구 사러 감.

이 액수가 긁힌다는 거에 직원들이 놀람.

저걸 어떻게 알고 풋옵션 대박 쳤겠느냐며 금감원이 조사 착수해야 한다는 여론 발발.

돈 벌고 나서는 미래 보는 능력으로 성공할 스타트업을 골라서 투자하기로 함.

이 과정에 엘리스라는 외국계 금융 여자 변호사가 히로인인 듯한 포지션으로 등장.

화룡정점은 히로인 되시는 외국계 금융 여자 변호사 이름이 각각 엘리와 엘리스라는 거지.

표절이 되려면 문장을 그대로 복붙한 게 있어야 한다고 법적 근거가 있다면 법적인 표절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모두가 생각하는 표절이란 그런 게 아니잖아.

이게 클리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뇌 씻고 뒤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