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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간단하게 역사적으로 보는 시대별 무협모바일에서 작성

무진장강룡(211.243) 2020.04.26 16:21:32
조회 16701 추천 67 댓글 21

1. 상나라/주나라
- 신화와 전설의 시대.

- 황제, 서왕모, 구천현녀, 적송자, 자부선인, 치우 등 신선이나 천신들이 활약한 시대.

- 무공이 아닌 무술/선술이 활약한 시대.

- 황제는 헌원검이라는 크고 아름다운 검이 있었지만 창과 방패를 들고 전쟁터에서 싸웠다고 함.

- 황제는 치우에게 밀리다가 죽음의 여신 서왕모가 보낸 무의 여신 구천현녀에게 병법과 선술, 무술을 배워 치우를 이길 수 있었다고 함.

- 황제의 이복형 염제 신농이 중의학을 발명함.

- 상나라-주나라 교체기에 신선들의 전쟁인 봉신연의가 진행됨.

- 무협보다는 선협에 더 많이 등장함.


2. 춘추전국시대
- 본격적인 전쟁 시대. 역시 아직 무술의 시대.

- 최초의 무공이라 할 수 있는 전설이 나타남. 구천현녀의 화신인 월녀는 원숭이와 어울리며 검법을 즐겼는데, 대나무 가지로 장군을 쓰러뜨릴 정도의 실력이 있었음.

- 월왕 구천은 그녀를 초청해 월나라 군대에게 검법을 가르쳤다고 함.

- 신선을 찾아다니면서 불사약을 찾는 심선파 도사들이 나타나고, 스스로 수련해서 연단술로 금단을 만들어 신선이 되고자 한 수선파 도사들이 나타나면서 약술과 연단술이 발전함.

- 전설의 명의 편작이 의술을 정리함.


3. 진한 시대
- 최초의 협객이 나타남. 진시황제를 암살하기 위해 형가 등의 협객들이 목숨을 대의를 위해 버리기 시작함.

- 진시황제때 문자가 전서체로 통합되면서 부적이 전서체로 쓰이기 시작함.

- 한나라의 체계화된 조직이 도교에 영향을 미침. 도교의 신들이 한나라 조직 체계로 정립이 되고 서열이 나뉨. 도사들은 높은 격의 신들의 이름을 빌린 부적으로 하위 신들에게 명령을 내림.

- 도사들이 자주 쓰는 주문인 급급여율령은 한나라때 공문에 쓰이던 말로 '법령이 행해지는 것처럼 빨리 처리하라'고 하위 신들에게 재촉하는 말.

- 전한이 무너지고 후한이 세워지기 전의 혼란기에 녹림산에서 일어난 산적들을 녹림이라고 부름. 맞음 우리가 아는 그 녹림의 기원임. 다른 버전으로 평림도 있었다고 함.

- 한나라 말, 사천의 청성산에서 장도릉이 오두미교(=천사도)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도교가 생겨나고 도사들도 체계가 잡힘.

- 영향력은 장각이 창건한 태평도와 황건적들이 더 강력했지만 토벌당하고 천사도로 흡수됨.


4. 위진남북조 시대
- 현학이라고 해서 도교적 철학사상이 발달함. 어려운 말로 세상을 정의하고 부자들이 누릴건 다 누리면서 '난 청정하고 고요한 자연에서 살거야~'하는 학문임.

- 이때 유명한 인물들이 죽림칠현이고 이양반들 다 오석산이라는 납, 수은, 비소 덩어리인 마약을 먹고 헬렐레 방탕하게 살았음.

- 문제는 이렇게 누릴거 다 누리면서 세상에 초탈한 척하는 게 이상적인 도사의 모습이라 여겨저 후대 도사들의 이미지가 이걸로 굳어버림.

- 모산파(=상청파)가 개창되고 도교 이론과 연단술이 발전함. 흔히 말하는 영약, 환단은 다 이때 개발됨.

- 영약 중에 하급은 병 치료용, 중급은 보약으로 짐승의 장기나 약초로 만들었음. 상급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물질인 금속제질로 만들었는데 죄다 수은, 납 중독 크리로 죽음.

- 흔히들 구정환단이라고 해서 단사를 9번 정제해서 거의 순수한 수은 덩어리를 만들어서 먹었는데 이걸 먹고 당연히 죽는 걸,
'아 내가 약을 잘못 만들어서 죽는구나', '아 내가 잘못 먹어서 죽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죽어버림.

- 이 먹는 방법을 복식/복이라 해서 아예 수련방법 중 하나로 정함.

- 때문에 훗날 무협소설에서 영약이나 환단 먹을때 조심해서 먹으라는 내용이 나오는 것.

- 화타가 관우 뼈 긁어줌. 의술 만렙.

- 불교가 중국 대륙에 들어옴.


5. 수당시대
- 달마가 중국에서 선종을 퍼뜨리고 조금씩 정착함.

- 모산파가 수나라 당나라 황실과 접촉해 국교를 도교로 만들어 버림. 전국에 도교가 엄청 퍼짐.

- 소림파 무승 13명이 당태종 이세민을 도와 수나라 멸망에 힘을 보탬.

- 숭산과 종남산이 관직에 들어가고자 하는 도사들의 핫플레이스가 됨. 때문에 도관들이 많이 들어섬.

- 도사 소현랑이 먹고 죽는 외단이 아닌 몸속에 키우는 내단 수련법을 주장함. 이때부터 내단 수련법이 점점 퍼져나가 무협소설에서 말하는 단전의 기원이 됨.

- 그래도 아직 모산파의 외단을 중시하는 단정파가 우세했음.

- 당나라 초기에 도교랑 불교랑 심하게 싸웠고 당 고종 때 현장법사가 이끄는 불교파가 이김. 측천무후가 불교 짱짱 밀어줌.

- 당 현종은 이를 못마땅히 여겨 다시 도교를 짱짱 밀어줌. 전국에 도관이 엄청 생김.

- 도교가 얼마나 번성했냐면 당 현종의 두 딸은 아예 출가해서 여자 도사인 여관이 됨. 도사는 출가하면 스님처럼 결혼못함.(근데 시선 이백이랑 두 딸 중 한명인 옥진공주랑 썸탐.)

- 도사+검법의 원조인 검선 여동빈의 전설이 이때임. 여동빈을 포함해서 8명의 유명한 신선을 8선이라고 부름.


6. 송~원 시대
- 드디어 무협소설의 배경시대가 도래함.

- 송나라 때 유교와 성리학이 슬슬 올라오면서 도교도 쇠퇴함. 그 전에 5대10국 시대에 이미 많이 무너짐.

- 이제 조정이랑 꿍짝꿍짝하는 도교가 아니라 친민중파인 도교가 성행함.

- 성리학의 발전이 도교에 영향을 미쳐서 차분하게 명상하고 학문파는 도교가 탄생함. 그게 전진파임.

- 무협지에서 전진교는 잊혀진 은자들의 문파 정도로 묘사되지만 이때는 그냥 이때는 일반적인 도사들의 문파였음.

- 당나라때 군벌들이 반란일으킨게 문제가 컸고 송나라 자체도 군벌쿠데타로 일어난 나라라서 군사력을 억제함. 덕분에 금나라한테 맨날 털림.

- 금나라가 쳐들어오고 민족의식이 고취되면서 일반 백성들도 힘을 길러야 한다는 분위기가 퍼짐.

- 또 팍팍해진 생활에 산적들이 들끓어 양산박 같은 산적 단체들이 생겨남. 여기서 또 무협소설의 조상님인 수호지가 나타남.

- 결국 금나라 송나라 다 망하고 원나라가 생겨남. 몽고애들이 한족을 많이 핍박했고 한족 민중은 구심점이 필요했음.

- 대부분 사찰 아니면 도관이었고 관은 이를 탄압했고 민중은 더 이를 악물고 일어남. 이런 사실을 배경으로 무협소설의 배경이 되는 문파들이 많이 창작됨.(실제 있었다는게 아님.)

- 불교의 미륵신앙과 마니교(대충 조로 아스터교의 분파)의 영지주의가 합쳐져 백련교라는 종교가 송나라때 처음 생김.

- 평민 추남 주원장은 백련교에 가입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홍건적을 자기 편으로 삼아 원을 몽고로 몰아내고 명나라를 세움. 그후에 백현교와 홍건적을 토사구팽함.

- 백련교와 마니교를 모델로 김용이 의천도룡기에 등장하는 명교를 창작함. 부조리한 관부에 대항하고 민중을 위해 칼을 들지만 성격이 괴팍하고 사공을 써서 마교라고 오해받는 종교의 클리셰가 여기서 나옴.

- 즉 우리가 천마, 마교라고 부르는 모든게 백련교-마니교-명교-마교에서 파생됨.

- 그리고 이 명교가 나중에 동방불패나 규화보전으로 유명한 일월신교가 됨.


7. 명청시대
- 원나라때 하도 털리고 주원장한테 한번 더 털려서 무림은 개 황폐해짐.

- 소림사는 잿더미가 되었다가 명나라 군대 무술 달라고 빌어서 겨우 다시 무승들 길러낼 수 있었음.

- 교육수준이 높아져서 도교나 불교에 대한 신비한 외경이 많이 사라져버림. 당연히 도관은 장사가 안됨. 부적이 안팔림.

- 무협지에선 명나라 배경이 많이 나오지만 실질적으로 현실에선 무림은 거의 망했다고 추측됨.

- 명나라 초기에는 화포가 나오고 중반부터는 조총이 나옴. 현실엔 호신강기 없으니깐 무인들 그냥 듀금. 구파일방이고 다 듀금.

- 이후로 무협은 그냥 애들 동화가 됨.

- 이후 무술이 다시 각광받는 건 청나라 말기 우리가 잘 아는 홍가권, 태극권, 영춘권 등이 나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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