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대해 아무것도 겪은 게 없고, 웹연갤에서 팁글로만 본게 전부인 신인이다 = 안 가는 편이 좋다.

계약도 경험도 많고 작가 지인들도 꽤 있으며 업계에 돌아가는 이야기를 남들보다 한 발 빠르게 들을 수 있는 기성이다 = 고민해볼 수도 있다.


신생 매니지의 이점이란 결국 아직 작가진이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높은 비율과 이벤트를 자신이 독점하는, 소위 \'간판 작가\'의 자리를 노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걸 과연 아무것도 모르는 신인이 주장해서 받아낼 수 있을까? 업계에 아는 게 없으니 강하게 말할 수도 없고, 성적을 어느 정도만든 상태에서 주장해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그리고 성적을 만들어도 그에 따라 매니지한테 제안할 비율 기준점을 알아야 하는데 계약경험이나 업계 소문을 모르면 그것도 힘들다.)

그리고 해당 매니지가 정말 최소한의 이벤트를 따올 영업력이 보유하고 있는지 없는지도 알아야하는데 견본이 되어줄 작품마저 없다면 본인이 주변을 수소문해서 알아내는 수밖에 없다.

결국 간단하게 말하면 신생 매니지에 자처해서 들어가는 건 작가 본인도 사업에 참여하는 거다.

보잘 것없는 매니지에 들어가서 더 큰 이율을 따낼 것인가. 그냥 기존 매니지에서 성적을 증명해서 적당한 비율로 따낼 것인가.

이 선택지를 고민할 수 있는 작가라면 신생매니지도 생각해보는 게 좋고, 만약 \'컨텍이 온 곳이 거기뿐이라서\' 같은 이유라면 그냥 하지마라.

어중간하게 들어가면 그냥 매니지 규모키우는 발판으로 이도저도 아닌 대우받을 수도 있으니까(어느 정도 영업력이 증명된 매니지라면 그 정도까진 아니다. 매열무나 기다무, 골드게이지 작품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자.)

결론만 말하자면 신인들은 괜히 시달리기 싫으면 기존 상위권 매니지한테 컨텍받고 조건 제일 좋은 곳으로 가는게 좋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