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2년차이구.. 지금은 본가에서 도망나와서
아는분한테 신세지면서 살고 있어
오랜만에 중학교 친구한테 연락이 왔거든..
(중학교 이후로 안봤으니까 거의 7~8년만에 연락)


가게 창업했는데 한번 놀러오라구 해서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갔는데..

머리 안묶고 볼캡모자 눌러쓰고 후리스에 청바지 입고갔는데 가게 들어서는 순간 못알아보더라구 손님인줄 알았나바

내가 어색하게 안녕 오랜만이야 하니까 목소리 듣고
알아듣는 눈치더라구..

그 있자나 놀라면서 어색하게 반겨주는 느낌..

가게에서 술먹기로 하고 영업 종료할때까지 어떻게 지냈는지 얘기하다가 술 마셨는데 자연스럽게 커밍아웃 타이밍이 나오더라구..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했는데

고등학생때 친구들은 제일 친하다고 생각해서 얘기 했다가 연락을 끊더라구... 그때가 제일 괴롭고 다시는 커밍아웃 안하려그 다짐 했었는데

이제는 중학교 친구들한테도 소문 퍼져서 뒤에서 욕할까봐 겁나구 다시 혼자가 되는거 같아서 무서워..

술먹다가 그때 생각이나서 우니까 친구들이 달래주는 분위기되고 한명은 갑자기 집가야한다고 하니까 술 그만 마시고 다음에 보자구 하고..

친구들이 연락을 피할거 같구 너무 서러워서 추하게 울었더니 창피해서 다시 못볼거 같아

가게 놀러가지 말고 연락만 하면서 지내는게 맞았을까?   오늘 또 실수 한거 같아서 너무 후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