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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의 관찰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1.155) 2021.04.28 18:32:48
조회 81 추천 2 댓글 0
														

자, 괜찮다면 당신도

4월 초, 관동전역에 강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 중공을 수놓고 있던 벚꽃의 대부분은 져버리고 다음날은 완전히 변해 바람도 그치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온화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이런 날은 단골가게의 양갱이라도 먹으며 한낮의 봄잠을 즐기고싶지만 아쉽게도 나는 지금 숨을 헐떡이며 숲길을 달리고 있었다.

「하아..하아 서둘러야 해! 으윽!」

미츠루기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가 긴급으로 마가츠키 발생지에 파견되었단 소식을 조금 전에 듣고 서둘러 현장으로 향하기로 한것이다.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에 관해서는 전부터 정보수집을 명령받았지만 좀처럼 좋은 기회가 오지읂아 오늘까지 그저 시간만 흐르고있었다.
슬슬 결과를 내야한다 며 초조해하고있던차에 이 정보다. 지금 현장에 향하면 그녀의 싸우는 모습을 볼수있다.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얼만큼 달렸던걸까
숲 깊은 곳에 잊혀져버린듯한 신사가 보였다. 사는 기울어졌고 토리이는 한쪽이 부러져있어 지금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았다.
이런 곳에 이런 장소가....
쓸쓸한 경내의 중앙에 그녀는 서있었다.
있다.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다.

「다행이다...드디어 찾았...」

발견의 기쁨도 잠시, 나는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이미 그자리에서의 전투는 결판은 지어져있었던 것이다.
보면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무수한 마가츠키가 쓰러져있어, 지금 확실히 정화, 안개처럼 흩어져 사라지는 참이였다.
경내의 주위엔 오래된 신사를 에워싸는듯 산벚꽃이 연이어져있어 역시 어제의 강풍때문에 대부분 꽃이 진 이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장소에는 대량의 꽃잎이 쏟아내리고있었다.
그것은 가지에서부터 흩날린게 아니다. 한번은 땅에 내려앉은 꽃잎이 지금 무언가의 힘에 의해 다시 하늘로 날아 올라간 것이였다
그것이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의 무언가의 기술과 힘에 의한것이 틀림없는것 같다.

「도대체 어떤 전투를 했던걸까... 큭! 보고싶었어...!」

힘이 빠져나가 그자리에 털썩 앉는다.

「어라, 모르는 분. 당신은?」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가 이쪽을 알아채 칼을 칼집에 넣으며 가까이 다가 온다.

「아니... 그...하하.. 벚꽃이 지기 전에 꽃구경이라도 할까해서 여기까지 와보았는데, 한발 늦은거같아서...」

솔직히 몸도 마음도 소모되어서 추스릴 여력도 없었다.

「어라, 그렇군요. 어떤지 알겠네요. 아, 말하는게 늦었네요. 저는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라고 합니다.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는 왠지 차분한 말투로 말하며 내 머리카락에 붙어있던 꽃잎을 떼주었다.

「...감사합니다.」
「벚꽃 아쉽네요. 그래도 뭐, 슬퍼할만한게 아니니까요」
「네?」

그녀가 말하고 있는 게 전혀 이해가지 않았다.

「벚꽃은 져버렸지만 그게 무엇의 끝을 표시하는게 아니에요. 이 사람들은 다음 계절을 준비하고 있을 뿐이에요」
「이 사람들..? 아, 벚꽃이구나..」
「그러니까 이건 오히려 기뻐해야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여기 덕분에 지금이면 이렇게나 푹신푹신하고 예쁜 잠잘 데가!」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가 생긋 웃으며 가리킨건 발밑.
확실히 흩날이던 무수한 꽃잋들이 다시 내려와 대지를 뒤덮고있었다.

「자, 잠깐!?」
「자, 괜찮다면 당신도. 모르는 사람」
「저, 저도요..? 설마 여기에서 낮잠을!?」
「한차레 일을 끝냈으니까요」

방금전까지 여기서 마가츠키하고 사투를 펼치고있었다 라고 생각되지않는 권유였다.
나는 엄청 당황했지만 그녀의 신기한 압력이라고 하나 회유력에 눌려 같이 벚꽃위에 드러누워버렸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있는걸까
그래도 확실히 부드럽다. 게다가 은은하게 달달한 향도 난다.
나무들사이에서 햇빛이 비쳐와 몸을 편안하게 따뜻해져가는 감촉도 있었다.

「그쵸?」

편안하죠? 라고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가 말한것만 같았다.

「이, 이런데에서.. 괜찮을까요. 그, 신사의 경내에서..」

여기는 사람이 드나들거같지도않은 조용한 숲속 깊은 곳이다. 신경쓸만한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어쩐지 침착하게 있지 못하겠다.
신님이 보고있는거같은 느낌이 든다
옆을 보니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가 바로 옆에 있다. 손을 뻗으면 닿을거 같은 거리다.
그녀는 잠시 눈을 감았다가 살짝 졸린듯한 눈을 뜨며 이렇게 말했다.

「분명 신님도 낮잠을 자고있을거라구요」
「그런..가요」

무언가 불가사의한 느낌이지만 그렇게 말하면 그건 확실히 그런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달리다 지친 나는 그대로 잠에 들었다.
쿠마노산쇼곤겐 나가미츠... 아직 수수께끼가 많은 검과 잠의 달인이다.

이상 오하나미슈 관찰방에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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