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부터 끓이는 습관이 생겼다..ㅎ

오늘은 새 원두인 케냐 아쿠띠 기티투 AA !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케냐AA 그거 완전 유명한거 아냐? 하고 보지도 않고 시켰던 원두..

그때로 돌아가고싶다..

레시피는 32g 60/110/110/110/110

2인분 내림

평소에 이 레시피로 하면 3분 넘어가길래 오늘 분쇄도 2단정도 풀어봤음

결과 2분 초중반 과소일까 살짝 걱정하면서 한입마셔봄

디개싱(방치)이 10일 정도 돼서 그런지 먹자마자 평소에 잘 느끼지도 못하는 노트가 폭발함

근데... 노트가... 오렌지쥬스(귤), 자몽, 등..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 와중에 한입 마시더니 엄마의 한마디 "이거 왜이리 시니??"

그러게요..

원두 포장지 보니깐 진짜 오렌지쥬스랑 자몽써져있어 이게 그 소문으로만 듣던 산미커피인가..? 싶었지만

애써 외면하면서 과소 된거라고 생각하고 원샷때린후 한번더 추출

당황해서 사진 이거하나만 찍었음

분쇄도 원래쓰던걸로 조이고 저번에 맛있게 먹은 23g 60/90/100/100 으로 추출

이번엔 안정적인 2분 중후반대

시간보니 나갈시간이라 텀블러에 담고 학교가는 길에 마심

근데 이번에는 노트가 더 선명해짐.. 확실히 상큼한 오렌지 쥬스에 자몽이다..

급식일때엔 생자몽, 생레몬 도 맛있다고 그냥 까먹었는데 입맛이 변했는지 별로 안맞았다..

사실 커피자체는 매력이 넘치는편인데

향도 좋고 목넘김도 좋고 첫입 먹을때 본인이 좋아하는 살짝 비릿한 우유느낌? 올라오는것도 좋고 오렌지쥬스 노트랑 자몽 노트도 마시다 보니 매력있고 산미도 딱 적당히 있는 정도인것 같은데

산미가 제 입맛에 잘 안맞나봐요..ㅠ

본인의 과소추출이 문제 이거나 10일 방치로인한 산패도 의심스러우니 남아 있는 원두로 이것저것 많이 실험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