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핑계 대는 애들은 어떤 일도 성공 못함

우울기질이고 스트레스 대처에 많이 취약한 이런 사람은 단기간에 승부볼수 없는,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임용공부는 안하는게 나을까?
: 안 하는 게 나음. 왜냐면 임용공부라는 게 단권화니 구조화니 인출이니 하는 문제도 문제지만 결국 멘탈싸움이거든. 범위는 넓고, 전 문제 서술형이다
보니 사지선다형처럼 깔끔하게 답이 떨어지지 않으므로 운도 나름 타는 시험인데다 명확한 답안이 공개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내 시험지를 열람한들내가 쓴 답만 볼 수 있는데 그나마 필사, 촬영 등 기록도 못하고 피드백이 명확한 시험도 아님.

내가 뭘 틀렸는지도 모르고 어디가 부족한지 보완할 방향을 찾기도 어렵고 하염없이 공부만 해야 하는 시험이 될 수도 있단 얘기야.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생김... 이 시험은 결국 학령인구가 충분해야 전망이 생기는데 그럴 일 자체가 없기도 하니까...
그러니까 나는 개인적으로 이걸 버틸 자신이 없으면 임용시험 보지 말라고 권해주고 싶어. 교사 못 된다고 인생 끝나는 거 아니고,
또 설령 이 시험에 붙지 못하면 준비한 시간은 그저 無가 되어 남는 공무원시험의 치명적인 면까지 고스란히 내 책임이 됨...

우울기질이고 스트레스 대처에 많이 취약한데..
혹시 당장 붙어서라도 발령받아 나가야만 할 만큼
취업이 시급한 상황이니?

그게 아니면 상담을 받든 해서라도 좀 증상을 치료한 후에 이 공부를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함.
만약 그 압박감을 버틸 수 있다면 시작하고, 못 버티겠다면 그러한 증상을 치료하고 시작하든가..
아님 아예 하지 마. 난 정말 이번 해 안 되면 갈 데가 한강밖에 없으니까 억지로 맘잡고라도 하는데
그게 아니면 굳이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들과 함께 얘기하며 에너지를 얻는 타입.. 스터디가 답이 될 수도 있지만
역으로 그 스터디원들 역시 임용합격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고, 이들도 하루하루 압박 속에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수험생들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만큼 충분한 답이 되지 못할 수도 있어.

아까 위에서는 안 하는 게 낫다고 했지만 진심 해주고 싶은 말은...
스스로 생각을 해 봤음 좋겠어. 정말 이걸 버티며 열심히 할 자신이 있는지, 없는지...
내게 교직이 진심으로 절실한지, 아닌지
내가 정서적인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지, 없는지... 등등
선택은 본인이 하겠지만, 최선의 선택을 했으면, 그리고 좋은 결과가 따르길 바라

1년은 되는데 장기전으로 가면 멘탈 터짐
걍 학교다니며 느긋하게 공부하다 1년 빡공 올인하고 붙는게 제일 속편함. 올인 2년되니 정신병 올라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