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착하게 살자 규칙 지키자 이런건 우리들은 1학년이나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선에서 끝난거고...

이과지만 예전에 고3때 시민윤리해서(물론 시험날 말고는 자습시간) 대충 봤던 기억 있는데 이건 도덕이라기보다 철학 내지는 인문학 입문임.
교육이 사실상 입시, 취업 위주로 돌아가니 중요성이 희석될 수 있지만 난 필요하다고 봄. 타지에서 몇년간 혼자 외롭게 일만 할 때 심리상담도 받고 했지만 내 멘탈 잡아준건 결국 인문학, 철학적 사색이었음. 덕분에 지금은 내 자존감이나 기타등등 가치를 외부보다 내부에 두고 있고 어지간해선 멘탈이 안 흔들림. 위닝 한 골 넣고 공돌리는 새끼들 만날 때 빼고.
암튼 필요한 과목이라곤 생각해.

임고생 아닌 사람이 여기와서 잘 모르고 말하는건 이해라도 가는데 임고생이나 현직이 도덕 윤리 필요없는 과목이라고 한다면 그건 교육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 생각함. 학교는 입시기관이 아니라 교육기관이라고.


그걸 어떻게 수업하냐고 말하는 사람들은 도덕 교사나 임고생 아니면 그게 교사의 전문성이니까 당연히 너가 볼땐 그리 보이는거고 도덕 교사라면 부끄러운 말인줄 아셈. 그 힘든걸 한다고 준 전문직이라고 부르는데 자기 전문성 없다고 티내고 다닌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