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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 쿠마노 온천 살인사건 - 2. (1/2)

DD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8 00:27:28
조회 2984 추천 71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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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법사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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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천공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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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 "온리 원" - 회피 + 크리티컬 발생률 업 + 크리티컬 위력 업

아오자키 아오코 "Make it count" - 보구봉인


배틀 개시시 - "1999년 5월"

배틀 개시시 - "종말의 별이 찾아왔다"


배틀 개시시 "???" - ???에게 매 턴 HP 회복 + '공격받을 시 적에게 저확률로 매료 부여' 상태 + 거츠(1회) + 보구공격 내성 업 + 약체무효(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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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대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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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로……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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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노인 요시스케

잘 확인해 보십쇼.

(플레이어) 님 일행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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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네…… 아오자키 아오코 씨예요.

하지만 어째서 이런 일이……!


쿠마노인 요시스케

하? 아오자키…… 뭐라고요?

손님의 일행은 스세리츠카 님 아닌지?


- 죄송해요, 본인 희망으로 가명을……

- PN이에요 - 선택


쿠마노인 요시스케

그렇습니까…… 뭐, 저도 전 연예인이죠.

가명을 쓰는 것 정도는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얼굴 확인을 마쳤으면 카운터로 돌아갑죠.

『투숙객을 집합시켜라』란 말을

아니꼬운 탐정한테 들었거든요.


-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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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노인 요시스케

아─.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실 것 같지만,

본 여관을 관리하는 자로서 보고드립니다.

오늘의 『소원의 비탕』…… 『회춘의 비탕』에서

손님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성함은 아오자키 아오코. 사인은 후두부 손괴.

두개골은 고사하고 뇌까지 짓뭉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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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제트

……아오자키?

방금 아오자키라고 하셨습니까, 주인.


쿠마노인 요시스케

예입. 사정이 있어서 가명을 쓰셨나 보더군요.

완전히 돌아가셨으니

당분간 대욕탕 출입은 금지하겠습니다.

경찰 분들께 연락도 마쳤으니,

곧 정신 없어질 겁니다.

단, 그 전에 말입니다.

여러분께서 어젯밤에 무얼 하셨는지 여쭙고 싶단 요청을

저 탐정님이 하셔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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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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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씨

하아? 이런 산중에 탐정이라고라?

너무 작위적인 거 아니냐?


쿠마노인 요시스케

저도 동감입니다. 왜 이런 시기에

굳이 도쿄에서 온 건지 원.

그래도 사람이 한 명 죽었으니 말입니다.

경찰이 올 때까지는

지시에 따라서 손해 볼 건 없습니다.

그럼 시작하십쇼, 탐정님.

여러분,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

도쿄에서 탐정을 하는 츠키지 토비마루야.

잘 부탁한다.


츠키지 토비마루

여기엔 위안 여행차 왔어. 조수랑 둘이서 말이지.

차라도 마시면서 이름과 주소, 취미와 관광 목적을

묻는 게 맞겠지만, 공교롭게도 시간이 없고 흥미도 없어.

어젯밤에 어디에 있었는지 각자 증언해 줘.

지금은 그것만 하면 돼.

그리고 최초 발견자는 손을 들어 줘.

나중에 자세한 진술을 들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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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노인 요시스케

그럼 저부터. 쿠마노인 요시스케.

어젯밤엔 오전 1시에 카운터를 마감하고 관리실로 돌아갔습니다.

오전 5시 전, 온천 상황을 보러 가려던 때에,

『시체가 있다』며 노크와 함께 손님이 찾아오셨죠.

그 손님과 대욕탕에 가서

시체를 확인한 뒤, 황급히 여러분께 연락했습니다.


츠키지 토비마루

그래. 분명 5시 32분이었지.

나도 그 연락을 듣고 일어났어.

……그런데 이만큼 많으니 귀찮은걸.

한꺼번에 갈까.

어젯밤, 방에서 잔 사람은 손을 들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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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토비마루

뭐 전원이겠지.

이런 한적한 여관에선 달리 할 짓도 없을 테니.

아아, 료우기 씨랬나?

당신 일행으로 남편이랑 따님이 있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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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우기 씨

가족은 방에 있으라고 했어. 딸아이는 아직 어리니까

뒤숭숭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지 않거든.

취조라면 나중에 나 혼자서

탐정님을 뵈러 갈게. 그래도 될까?


츠키지 토비마루

아니, 내 방에 와도 곤란해. 취조는 용의자와

단 둘이 하는 짓이 아니야.


료우기 씨

어째서?


츠키지 토비마루

제삼자가 있으면 뇌물이나 매수 같은 시답잖은 소리가

나올 걱정이 없어서 그래.

그리고 뭐, 불행한 사고를 당할 걱정도 없지.


료우기 씨

어머. 신중한 사람인걸.

더더욱 가족하고 만나게 할 수 없겠어.


츠키지 토비마루

…… (일반인이 아니구만, 이 미인. 살기가 어마어마해)

그래서, 최초 발견자는 누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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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키 소쥬로

나야.

나야 나.


츠키지 토비마루

……미치겠네. 어제부터 모습이 안 보이길래,

산골 생활로 돌아갔나 했다.

조수 주제에 뭘 하고 있었냐, 소쥬로.

아아 아니, 말 안 해도 돼.

피해자가 죽은 경위는 몰라도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진 알겠다.

너무한 얼굴이야. 10년 가까이 회춘하긴.

『소원의 비탕』은 진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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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타니

아──! 맞아, 어디서 본 것 같더니만 저 꼬마,

탐정이랑 같이 다니던 남자잖아!

비탕에 들어가서 회춘한 거냐!?

쿠마노의 비탕은 진짜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거로구만!?


(웅성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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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토비마루

그래, 골치 아프게도 말이야.

이로써 우리의 휴가도 날아가 버린 거지.


시즈키 소쥬로

왜?


츠키지 토비마루

타살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야.

주인장. 경찰은 언제 도착해?


쿠마노인 요시스케

외진 곳이지만 오후에는 올 겁니다.


츠키지 토비마루

좋아.

그때까지 단 한 명도 여관에서 나가지 마.

자취를 감추는 건 자유지만,

그놈은 그 시점에서 중요 참고인이 돼.

경찰 양반들한테 진득하게 취조당할 테니

그런 줄 알아.


바제트

……무슨 뜻입니까?

대욕탕에서 발견된 시체는 후두부가 손괴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사고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지요.

그런데 정작 당신은 조사도 안 하고

우리를 범인으로 단정 짓는 것 같습니다만.


츠키지 토비마루

단정 짓는 것 같은 게 아니야.

그 여자가 넘어져서 죽을 녀석이겠냐고.

감식반을 기다릴 것도 없어.

이해가 안 된다면 똑똑히 말해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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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토비마루

───"이 안에 범인이 있어".

잘 들어.

아오자키 아오코는 여기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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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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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노인 요시스케

다른 손님들께선 방으로 돌아가셨는데……

탐정님이랑 여러분께선 어떡하실 겁니까?


츠키지 토비마루

현장을 확인할게.

피해자나 현장에 손대진 않을 테니 안심해.

우리 조수는 물론이고,

저기서 남 일인 양 관망하는 쿠온지도 따라와.

안에서 죽은 게 아오자키라면

네가 유력한 용의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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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온지 아리스

말을 고르지 않는 점은 여전하구나, 츠키지 군.

말하는 내용이 정확하단 점도 여전하지만.


- 쿠온지 씨, 저 탐정님하고 지인이야?


쿠온지 아리스

맞아. 이렇게 만나는 건 몇 년 만이야.

아오코의 고등학교 동창이고, 시즈키 군의 동료지.

상경해서 흥신소를 개업했지만 뒤숭숭한 사건하고만

연이 있어서 지금은 탐정으로 더 유명해.

맞지, 츠키지 군?

견실한 직장에 취직하려 한 친구를 취미의 세계에

끌어들였잖아. 매일매일 즐거워 죽겠지?


츠키지 토비마루

날이 선 말씀 고맙구만 그래.

나도 여기서 너를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어.

거기 둘. 숙박장부를 보니 아오자키랑 같은 방이길래

남게 했는데, 불쾌한 경험을 하기 싫다면 여기에 있어.

시체에 저항감이 없다면 따라와.

물어볼 게 있어.


마슈

(……그렇다고 하세요.

어떡할까요, 선배.

츠키지 씨께선 발언은 퉁명스러워도

우리의 정신 상태를 염려하시는 모양이에요)


- 저희도 동석할게요

- 진짜로 아오코 씨인지 다시 확인하고 싶어요 - 선택


츠키지 토비마루

그래. 이름은

(플레이어)랑 마슈였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로 협력을 부탁할게.

너희는 비교적 멀쩡해 보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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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토비마루

욕탕 안이라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살해당한 건 2시간 이내야. 아직 몸이 부드러워.

뭐 눈치챈 점은 있어?


- 욕탕에 물이 없는데……

- 아오코 씨, 옷을 입고 있어요…… - 선택


츠키지 토비마루

그렇지.

지금부터 온천을 즐기려는 상태가 아니야.

이 녀석은 온천에 들어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장소에 볼일이 있어서 온 거라 추정돼.

그때 뒤에서 한 방에

쾅 후려맞은 거겠지.


마슈

강한 충격이 후두부에 가해진 거군요.

……카메라 영상은 남아 있을까요?


츠키지 토비마루

하하.

욕탕에 카메라가 있다면 그게 더 문제겠는데.

이 여관에 감시 카메라는 일체 없어.

체크인했을 때, 소쥬로가 확인을 마친 부분이야.


시즈키 소쥬로

그랬구나. 제법인걸, 나.


쿠온지 아리스

시즈키 군은 부지런하구나.

……그런데.

츠키지 군이랑 시즈키 군은 정말로 여기에 같이 왔어?


츠키지 토비마루

그래. 여관을 샅샅이 살펴 본 후,

『주위를 보고 올게』라 하면서 나간 뒤로 안 돌아오더니,

시체 최소 발견자가 된 데 더해서

학창 시절 모습으로 나타났지 뭐냐.

이래저래 묻고 싶은 게 많지만,

아오자키 건이 먼저지.

복수 같은 건 성미에 안 맞는다만.

그 녀석을 죽인 범인은 반드시 찾아내서 심판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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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키 소쥬로

토비마루…….

그렇구나, 아직 질리지도 않고 아오자키를……


쿠온지 아리스

……그랬구나…… 딱한 사람인걸……

졸업하고 나서도 아오코한테 꿈을 품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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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토비마루

지긋지긋한 데다 딱하지도 않거든!

오해 살 표현은 쓰지 마, 찰떡궁합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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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선배, 선배.

아오코 씨, 아리스 씨, 소쥬로 씨, 츠키지 씨.

사정은 각자 달라 보이지만, 이 분들은

매우 막역한 관계인가 봐요)


- (응. 복잡한 관계 같지만 말이지)

- (왠지 모르게 츠키지 씨한테 친근감이 샘솟아) - 선택


츠키지 토비마루

거기. 속닥거리는 둘.

탈의실에서 목욕타올 좀 가져와 줘.

현장 보존의 법칙은 있지만,

이 이상 이대로 둘 수는 없어.

아오자키의 시체에 목욕타올을 걸치는 정도는

관대하게 넘어가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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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키 아오코

어? 뭐야, 나 죽었어?

아. 진짜네, 이건 죽었어.

후두부 너무 징그러운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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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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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키 아오코

이야, 내 시체를 보는 건

꽤 부끄러운걸. 아하하.

뭐 그래도 이렇게 살아 있는 내가 있으니까

문제는 없지! 그렇게 돼서,

소쥬로, 아리스, 토비마루는 안녕.

거기 둘은 만나서 반가워.

아오자키 아오코야. 일단 침착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곳에서

지금까지의 경위를 설명해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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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천공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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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키 아오코

그래. 아까 죽어 있던 나는

그런 경위로 너희를 만났구나.

나는 방금 온 참이라서

(플레이어) 씨랑

마슈 씨의 됨됨이를 모르지만,

둘은 진심으로 내 죽음을 애도해 줬어.

그것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지.

나를 위해서 고마워.

계속해서 협력 관계로 있어 줄래?


- 물론이지. 그래도───

- 그 전에 설명을─── - 선택


(소쥬로, 토비마루 끄덕끄덕)


아오자키 아오코

그렇지. 심정은 이해해.

나도 골이 쑤시는 상황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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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키 아오코

우선 온천에서 죽어 있던 나.

편의상 『첫 번째 아오코』라고 부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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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키 아오코

그리고 지금 존재하는 나는 『두 번째 아오코』.

첫 번째와 두 번째 나는 동일인물이야.

나는 지금으로부터 나중 시간…… 상당한 미래에서

이곳에 도약해 왔어.

타임슬립 같은 거라 여겨 줘.

도약한 이유는 『이 연대의 이 장소』에

이상사태가 일어나서야.

특이점이라 하면 알지?

정상적인 시간축에서 벗어나서

방치하면 주의 역사까지 꼬이게 하는 그거.

대부분은 금방 사라지니까 무시하는데,

이번에는 사태가 커질 것 같고,

하여튼 눈에 밟혀서

『아아, 이거 나랑 관련이 있구나』 싶었어.

그렇게 돼서 미래에 있는 나는 2001년의 이 장소에

타임슬립한 거야.

물론 조사하기 위해서 말이지.

여기까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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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토비마루

──────.


시즈키 소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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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키 아오코

그 침묵 뭐야. 뭐라도 반응 좀 줄래?


- 미래에서 왔단 건 됐다 치고……

- 둘이 있는 데다, 한 명이 죽었는데!? - 선택


아오자키 아오코

아아. 그건 좀 특수한 상황이라 그래.

『특이점이 건재한 동안에는

특이점에서 일어난 사상은 역사에 영항을 미치지 않아』

즉, 이 상태의 쿠마노 온천에서

내가 죽어도 미래의 나는 멀쩡한 거지.

『첫 번째 아오코』의 소식이 끊긴 걸 파악하고

미래의 나는 『두 번째 나』로서 이곳에 도약했어.

하지만 그렇다고 『미래의 아오코』가 미래에서 사라진 건 아니야.

이 특이점이 성장, 포화해서

인류사에 뿌리를 내릴 때까지 『미래의 아오코』는 건재해.

요컨대 죽어도 다음 내가 온단 뜻이야. 나는 이걸

아오자키식 로켓 펜슬 시행법이라 부르고 있어.


- 그래, 로켓 펜슬이구나

- (로켓 펜슬이 뭐지?) - 선택


아오자키 아오코

그래서 『첫 번째 아오코』가 죽어도 문제없어.

아까 시체(나)는 삐끗하고 만 부채라고 여겨 줘.

이 특이점만 소거하면 빚은 탕감돼!

그러니 특이점 소거, 전력으로 협력할게!


마슈

……미래에서 본인을 분신처럼 파견한다니……

서번트 시스템 같은 걸까요?


- 본인 분할 상법 레이시프트 같은 건가

- ……그래도 죽은 건 사실이야 -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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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키 아오코

그렇지. 나는 멀쩡해도…… 아니 멀쩡하진 않지만……

주위가 보기엔 『진짜 죽음』이니 말이야.

황당무계하다 싶지?

하지만 사실이 그래.

진지하게 생각하는 게 손해 보는 셈이 되는데……

황당무계한 짓을 하는 녀석은 그냥 황당무계하다 치면 돼.

인권을 존중해 봤자 지치기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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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키 아오코

그래도─── 고마워. 조심할게.

너도 시즈키 군이랑 같은 타입이구나.

표정에 드러나진 않아도 화를 내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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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온지 아리스

원리는 이해했어.

그럼 아오코. 어젯밤에 나랑 한 대화는 기억해?


아오자키 아오코

기억할 리가 없잖아.

나는 방금 여기 온 참이거든.

이 특이점에서 『첫 번째 아오코』가 획득한 정보는

『첫 번째 아오코』만의 것이야.

『두 번째 아오코』인 나는

지금부터 조사해서 정보를 재취득해야 해.

그러니 『첫 번째 아오코』가 무슨 말을 했는진

너만이 알아.


쿠온지 아리스

그래. 어젯밤에 너한테 확인한 건 두 개야.

첫 번째.

『너, 이 시대의 아오코가 아니지?』

너는 맞다고 인정했어.

사건을 해결할 열쇠가 여기에 있을 거라 했지.


시즈키 소쥬로

열쇠? 범인이 아니라?


쿠온지 아리스

맞아. 아오코 본인도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더라.

그래 봬도 필사적이었어, 『첫 번째 아오코』는.

마치 지구 최후의 한 명이 된 주인공이

마지막 도박에 나선 것 같았지.

하지만 너는 아니지?

막연하게 『특이점이 있으니까 왔다』 정도의 위기감이잖아.


아오자키 아오코

뭐 그렇지. 나는 『첫 번째 아오코』와 같은 시간에서

파견된 건 아니거든.

애초에 내가 있는 『시간과 장소』로는 도약할 수도 없어.

미래의 나는 얼마든지 과거로 도약할 수 있지만,

같은 『시간과 장소』에 두 명의 『내』가 도약하진 못 해.

정원 초과지.

평행세계론이라면 모를까, 타임 워프를 하는 나는

이미 『내』가 있는 사상(이벤트)에는 참가(엔트리)할 수 없어.

가능한 때가 있다면,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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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토비마루

아오자키가 없는 상황.

『첫 번째 아오코』가 살해당해서

『두 번째 아오코』가 왔다. 그렇게 이해하면 돼?


아오자키 아오코

역시 부회장, 이해가 빨라!

뭐야, 도쿄에선 이런 사건도 자주 일어나?


츠키지 토비마루

안 일어나거든. 인리보장에 미래인에 특이점 같은 걸

일반인 앞에서 좔좔 떠들긴.

아오자키 네가 하는 짓에 『어째서』를 따지지 않고 있을 뿐이야.

얘기가 진행이 안 되잖아.

여기서 들은 건 내 상식 밖의 일이지만

『이곳 한정으로 인정』하기로 할게.

그런 전제로 얘기를 해 보자.

(플레이어). 마슈.

너희는 특이점을 소거하기 위해 왔지.

그 특이점을 만든 건 성배고.

그러니 성배를 찾아서 회수하는 게 최종 목적.

이렇게 보면 되냐?


마슈

네. 그렇게 인식하셔도 돼요.


츠키지 토비마루

소쥬로는 나랑 같이 이 여관에 온 제삼자지만

영령소환이란 걸로 서번트가 됐댔지.

흥. 인권 문제는 별개로 치고

사역마로 삼기에는 딱 맞아.

저 녀석은 예전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태연히 살아남거든.


시즈키 소쥬로

태연하지는 않아.

늘 필사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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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토비마루

아오자키랑 쿠온지 아가씨는

『이대로 있으면 세계가 위험하니까 조사하러 온 입장』이던가?

아오코&아리스(너희) 목적도 특이점 소거인 게 되지.

정의의 편 노릇하느라 고생이 많다.

한편, 나는 도망치고 싶지만

안 이상은 그럴 수도 없어.

세계가 위험하다면 도망쳐도 죽을 뿐이잖아.

너희가 사건을 해결해 주길 바랄 따름이지.

즉 목적은 전원 똑같아.

협력해서 사태에 임하자.


아오자키 아오코

낭비 없이 요약하는걸.

이해가 너무 빠른 거 아니야?


츠키지 토비마루

죽기 싫거든.

그 이전에 가장 위험한 건 너야, 아오자키.

『첫 번째 아오코』를 죽인 범인은

투숙객 중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죽였을 인간이 살아서 돌아다니면

범인은 발 뻗고 잠도 못 잘걸.

또 인적 없는 곳에서 기습당해서

살해당할 수도 있어.


아오자키 아오코

그렇게 쉽게는 안 당해.

애초에 왜 『살인』이라고 단정 짓는데?

장소는 욕탕이잖아? 운 없이 넘어져서 머리 박고

죽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아?


츠키지 토비마루

옥상에서 추락해도 아야야 정도로 그치는

여자가 욕탕에서 넘어지는 거 갖고 죽을 리가 있냐.


쿠온지 아리스

동감이야. 부주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가 있으면

아오코의 인생은 16살 때 멈췄을걸.


- 응. 사고사라면 인류사에 남을 괴사건이야


마슈

네. 지옥당에서의 아오코 씨는 인류를 넘은 내구……

서번트급 내구였는데요……


아오자키 아오코

나 슬퍼……

누구도 인간으로 봐 주질 않는구나……


시즈키 소쥬로

아니, 과연 어떨까.

아오자키도 머리를 박으면 아프고 위험해.

잘못 부딪히면 혹시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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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키 아오코

소쥬로───.


시즈키 소쥬로

오히려 사고사일 가능성이 높아.

아무것도 없는 데서 어쩌다 죽는 게 아오자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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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키 아오코

늘 옹호해 줘서 고마워.

그땐 널 길동무로 삼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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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토비마루

아무튼 간에 아오자키를 죽인 녀석이 있어.

그게 우발적인 건지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확실하게 파악해 둬야 해.


- 범인은 성배의 소유자인가……?

- 범인은 라이벌을 줄이고 싶었나……? - 선택


츠키지 토비마루

……당장은 그쪽이 신빙성이 있지.

애초에 이 여관에 모인 녀석들은

한밑천 잡으려는 엉터리 영능력자들뿐이야.

아오자키가 하던대로 날뛰었으면

그야 최대의 경쟁 상대라 여기겠지.


아오자키 아오코

아니, 그럴 리는 없겠지.

일반인도 있는데 물불 안 가리고 빔을 쏘긴 왜 쏘겠어.

그치, (플레이어) 씨?

……쐈구나!


츠키지 토비마루

뭐, 그건 조사하다 보면 드러날 일인가.

아오자키는 여기서 대기해.

이유는 당연히 눈에 띄어서야.

(플레이어), 마슈, 소쥬로,

우리 넷이서 여관 녀석들을 탐문해 보자.


아오자키 아오코

……그래.

죽은 인간이 돌아다니면 괴담이 따로 없긴 하지.

잘하고 와, (플레이어) 씨,

마슈 씨, 토비마루.

……시즈키 군도.

서번트가 됐다고 무모한 짓을 하진 마.


시즈키 소쥬로

물론이지. 좋은 소식을 기대해 줘.

그런데 아리스는? 같이 안 가?


쿠온지 아리스

……미안하지만,

남의 안색을 살피는 건 싫어하거든.

기념품 가게가 있지?

그곳에서 차 마시고 있을게.

뭐 부족한 게 있다면 와.

간단한 마술품을 마련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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