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맛깔나는 돌비 스피커 세팅 올렸었다

그리고 며칠전 블투이어폰을 연결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소리가 정상이 아니더라

P11 블투 이어폰 음질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글이 종종 있었는데 그게 이 상황인 것 같다

너무 먹먹하고 답답한 그 소리... 저음에 갇혀있는 소리다

코덱 설정 건드리고, 이어폰 바꾸고 하는 것 같은데 이건 그 문제가 아니다

이 역시 EQ 설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소리 성향/밸런스"에 대한 문제이다.

음질이라는 것은 대개 음원의 질에서 시작하고, 출력장비에서 논해지는 음질의 문제는 그 다음의 문제로서 오디오 하이엔드 유저들에게나 중요한 문제다.

P11은 돌비+EQ편의+스피커만으로도 이미 비현실적인 존재고, 여기서 뭘 더 바래서 이어폰에서도 최상의 음질을 뽑아내겠다??? 이건 과욕이다

"음질"의 문제이기 이전에 그냥 EQ세팅의 문제다.

일반 안드기기에서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EQ세팅"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P11의 특장점인 돌비EQ 세팅이라는 것은...

일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루팅 후에 viper4android라는 어플을 써서 안드 내 발생하는 모든 소리에 대해 원천적인 EQ가 적용되는 설정을 할 수 있는데

P11은 이게 그냥 돌비세팅에서 되는거다. (갤럭시 중급이상 기기에서는 굿락-사운드 어시스턴트로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게다가 각종모드+추가EQ설정으로 2중 중첩 세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화모드+추가EQ로 외부 스피커에서 엄청난 괴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P11 + 외부스피커가 갓갓이라는 점은, 바로 그 "극한의 2중 중첩 V자 EQ"를 최대볼륨에서도 큰 무리없이 뽑아내준다는 것이다.

물론 최저/최고값을 좀 깎아야 하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viper4android를 음감기기에서 썼던 입장에서는 이게 너무 편리하고, 극한의 EQ설정을 스피커가 잘 받아주는데다가 쿼드 스피커라 대만족했다는 것이었다

본인은 PC에서도 사블 카드 쓰면서도 Peace라는 프로그램으로 PC에서 나는 모든 소리에 EQ를 먹이는 프로그램을 쓰는 종자다.

물론 스피커1, 스피커2, 모니터 스피커, 이어폰, 헤드폰, 영화감상, 음감 등등에 대한 설정값이 다 다르다.

다시 블투 이어폰의 비정상적인 소리에 대한 해결로 돌아와서...

[영화+맛깔나는 EQ세팅]이나 돌비를 껐을때조차 아마 모든 이어폰에서 비정상적인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P11 외장스피커에 특화된 설정이기 때문이고, 돌비를 껐을때도 어쨌든 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이 문제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블투 이어폰에 맞게, 가령 QCY T1에 맞게 EQ를 세팅하려면 일단 사용자 설정에서 1단 EQ만 먹여야 하는데,

저음을 죽이고 고음을 살리는 쪽으로 설정해야 평상시에 다른 기기에서 듣던 유사한 정상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될 거다

QCY T1이 저음이 좀 많이 실린 블투 이어폰이기 때문이다

아래 이미지 참고해서 EQ를 설정하여 일단은 정상적인/일반적인 블투 이어폰 소리를 즐기길 바란다

아 물론 EQ설정에 따른 소리에 대해 좋니마니 싸우지들 말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EQ는 적당히 더 조절해라

EQ설정 알아서 해서 P11에서 블투 이어폰 잘 물려서 만족하게 쓰고 있는사람도 있겠지만

족같은 소리에 파묻혀서 이악물고 이어폰 쓰고 있을 갤럼들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에 올립니다

P11 쓰는 우리는 모두 한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