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게 목적이고

원하던 상황은 아니지만 뭐 반박하라는 말도 나오고

말나온김에 정보공유를 위해 스타시티즌 최적화랑 관련된 설명을 좀 덧붙이겠습니다.

스타시티즌이 최적화가 굉장히 안좋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많이 나왔는데요

근본적으로 최적화가 안좋다 라는게 무엇을 의미하는것인지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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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데이터 처리가 빠른 순으로

CPU >>>>>>>>>> 메모리 >>>>>>>>>>> 저장장치

>를 많이 붙인 이유는 이 데이터 처리속도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납니다.

그래서 저장장치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메모리로 미리 땡겨와서 CPU가 필요한 데이터를 메모리로부터 가져오는데요

그런데 그 가져오는 속도 조차 CPU의 데이터처리 속도에 비하면 너무 느리기때문에

메모리보다 굉장히 빠른 L3캐시 메모리에 데이터를 담아와서 CPU가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그리고 GPU로 데이터를 보내 처리하고 화면으로 송출합니다

그런데 이전의 스타시티즌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처리해야할 데이터가 방대하다보니

CPU가 메모리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땡겨오는 과정이 빠르지 못해

GPU로 제대로 데이터를 보내주지를 못하는겁니다.

그래서 일명 ‘GPU가 논다’ ‘로드율이 안나온다’ ‘최적화가 안좋다’ 라고하는게 바로 여기서 나오는 문제였습니다.

쉽게 비유를 하자면

경찰(CPU)이 필드(메모리)에서 도둑(데이터)을 잡아다가 교도소(GPU)로 보내야하는데

도둑(데이터)이 시민들사이에 껴서 필드에서 너무 돌아다니니까 제대로 잡아다가 교도소(GPU)로 보내지를 못하니

교도소(GPU)가 일을 안하고 놀고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데이터를 메모리로부터 굉장히 빠른 L3캐시에 담아와서 CPU가 처리한다고 했죠?

x3d 제품들이 이 L3캐시 용량을 대폭 늘려서 메모리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더 많이 땡겨오게된겁니다.

(여기서 잠깐, L3캐시는 그럼 어떤 데이터가 필요할 줄 알고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가 하면,

어떤 데이터가 필요할지 예측을해서 가져옵니다. 가져온게 필요한 데이터 일 수 있고 불필요한 데이터를 가져올 수도 있고, 흔한말로 가챠)

어쨋든 더 많은 데이터를 GPU로 보내줄 수 있게되었고

그래서 L3캐시 용량의 증가가 곧 GPU의 로드율이 올라가는것으로 연결된것이죠

그렇게 x3d의 L3캐시 빨로 최적화 문제를 깡처리로 어느정도 해결하였습니다.

(참고로 인텔은 설계상 문제로 AMD처럼 하지 못했고 대신에 7800x3d는 싱글, 멀티 성능이 떨어집니다.)

즉, 스타시티즌의 최적화 문제란 CPU와 메모리간의 데이터 처리 문제입니다.

부가적으로 따라오는게 GPU로드율 이구요.

따라서, GPU로드율을 올려서 CPU로드를 줄인다는 말은

깊게 따지고보면 맞는 말일 수 있지만 어불성설입니다.

도둑이 제 발로 다이렉트로 교도소로 가지는 않으니까요.

(RTX4090 처음 출시했을때 프레임 안올라가고 똑같더라 라는말이 위 같은 문제때문에 나온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패치에서 말하는 사전 컴파일이 무엇이냐

필드(메모리)에서 도둑(데이터)이 너무 돌아다니니

유치장(사전 컴파일)에 미리 다 잡아다 가둬놓고(대신 로딩길어짐) 필요할때마다 바로 찾아다 쓰겠다.

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교도소(GPU)로 바로바로 잡아다 넘겨줄 수 있겠죠

즉, 데이터를 빨리 갖다 쓸 수 있게하겠다.

따라서,

이번 패치로 불칸에서 이제 미리 컴파일을 올려놓겠다고 하니(최적화 작업) 데이터를 예측해서 가져오는 L3캐시의 역할이 낮아지는게 아닌지

GPU로드율을 위해 반강제로 사용해야했던 x3d와 고클럭 메모리의 의존도가 이제는 줄지 않겠냐 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어쨋든 CIG가 오래전부터 불칸 얘기할때부터도 그렇고 최적화의 근본적인 문제를

인지하는거같고 무엇을 해결하려 하는지 보이는거같네요. 지금이 딱 과도기적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