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쇼케 이후 오랜만에 가는 오프였는데 싸인회는 감감무소식이고 성인되기 전에 트둥이들 보고 싶어서 가요대제전 사녹을 신청했음

신청하다 서버 터져서 파란 화면에 5초정도 멍때렸지만 300명(프리패스 빼고) 안에 들어서 좋아하고 있었음

당일, 원래는 전날충들을 위해 소소한 이벤트를 열려고 했으나 본인이 오늘부터 이틀간 밤을 새야할 일정이라 이벤트를 못하게 됐음.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그 때 해볼게.

일산쪽 살아서 새벽에 일어나서 택시타고 왔는데, 혹여나 입장이 빨라질까봐 걱정되서 5시에 일어나도 충분한데 4시부터 일어나서 얼른 준비해서 mbc 드림센터로 향함.

드림센터 주변에 사람 많을 것 같아서 조금 떨어져서 택시 내렸는데 드림센터로 가는 길이 다 막혀있어서 빙 돌아서 걸어가는데 시간도 많이 남고 해서 근처 건물 안에서 뻐기다가 내부로 들어오라는 공트 보고 근처로 감.

가보니 거의 민족대이동 수준으로 원스들이 때로 몰려다니데. 누구의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리바리하게 밖에서 왔다갔다 하니까 좀 그랬음..

다행히 허락해줘서 안에서 대기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밖에서 대기하는 팬들도 있어서 힘들어 보이더라. 예정 시간보단 오래 기달렸지만 안에서 기다린게 참 다행이었다 싶음.

여태 쇼케나 스페셜 팬미팅, 콘서트만 가봐서 구매내역서를 들고 갈 일이 없었음. 그래서 본인이 잘 해온 게 맞을지 걱정하면서 분홍코트 매니저님 보여드렸는데 보시지도 않으시더라;ㅋㅋ

그리고 본인이 명단에 생일이 잘못 작성되있었는데(오타/오류 났나봄) 그거 말씀드리니까 갑자기 자기가 보던 명단 본인한테 안보이게 가리더니 그럼 명단에는 생일이 어떻게 적혀있냐고 묻는거ㅋㅋㅋ 살짝 당황했지만 곧바로 틀린 생일 말하고, 입장 스티커 받았음. 매니저님들 유쾌하셔서 참 좋은 거 같다ㅋㅋ

그렇게 앉았다 섯다를 반복하면 기다리고 있을 때, 미나 사진과 함께 공트가 올라왔고 딜레이가 엄청 되고 있는 것을 알아챔.

하지만 뭐 수가 있나. 잠자코 기다리고 있었음.
그러다 본인 앞사람이 가방이랑 자리를 맡아 달라고 하고 화장실을 가셨는데 그 사이에 입장을 한다네?

그래서 가방 들고 앞에 가서 매니저님께 맡겼는데 결국 그 분은 원래 자리로 못 오셨음ㅠㅠ 하필 타이밍이 안좋게.. 이런 일도 벌어지는구나 했음. 매니저님께 가방은 잘 받으셨는지 모르겠네..

암튼 그렇게 2층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먼저 들어가게 되었는데 보니까 좌석 앉힐려고 먼저 들어가나보다 했더니 역시. 좌석에 순서대로 앉히더라고.

다행히 나는 좌석 2열에 가운데(무대 중심으로) 앉아서 시야는 굉장히 좋았음. 물론 트둥이들 얼굴이나 목소리가 잘은 안 들렸지만ㅠㅠ 그래도 무대랑 그렇게 멀지도 않고 꽤 좋았음.

참고로 들어가서 좌석에 앉으니까 ㅁㅅㅌㅇㅅ 사녹하는데 트둥이들이 말도 많이 해주고 혜자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비교 하거나 그런 건 아님; ㅁㅅㅌㅇㅅ 무대 멋지더라)

트둥이들 사녹이 시작하고 안쪽에서 노래연습하는 소리와 함께 등장!

ㅇㅎ 컨셉으로 무대를 꾸몄는데 의상도 너무 예쁘고 진짜 흡사 천사가 놀러 온 듯한 느낌이었음.

리허설 동선 맞추면서 자기들끼리 의논하고 물어보고 하는 것도 귀엽고 웃기고 프로패셔널해 보이고 그랬음.

중간에 모모가 노래 연습하는데 역시 마성의 꿀보이스라서 사람들이 다 빵터졌음. (내가 아닌 것 같애 하는데 같애의 음이 이상하게 올라감ㅋㅋㅋ)

지효는 무대 어떠냐고 물어보고(다들 예쁘다 하고) 다현이는 스탠딩분들을 비롯해 대화도 많이하고 그러더라.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고.

녹화 하는 중간중간마다 ㅇㅇ 화이팅 ㅇㅇ 화이팅 하는데 익룡충들 다시 한 번 새삼 놀라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덕분에 정말 화이팅 넘치는 분위기이긴 했던 거 같음. 편애는 사절이지만..

사나는 중간에 방송국에서 나눠준 불 들어오는 팔찌 탐내하고 정연이는 등장할 때마다 손 뒤로 해서 닌자처럼 뛰어?(마치 뛰어가는 것처럼 보임)가고
챙이는 수줍게 두 손 앞으로 내밀어서 안녕하고
모모는 안무 춰주고
암튼 혜자였음. 워낙 시간도 길고 뭐가 많아서 다 생각 나지도 않네ㅋㅋ

다현이가 중간에 등장할 때 웃을지 말지 고민된다고 물어봤는데 너무 귀여웠음. 아까 좌석이 중간이라고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른편이긴 해서 다현이 ㅌㅇ ㄷㄹㄴ 얼굴을 잘 못봤는데 본방때 보는 묘미가 있을거라 생각함ㅋㅋ

중간에 리허설 뜬거 플레이 백 한다고 해서 유심히 스탭들이 모니터 하는걸 멀리서나마 지켜봤는데, 역시 카메라 감독님들이 베테랑인지 카메라 무빙이 장난 아니더라.

본인이 영상쪽 일해서 촬영 알바 많이 다니는데 음악 방송하는 카메라 감독님들은 정말 인물 따라가는거나 줌 인 아웃하는 센스가 죽여준다. 클라쓰가 다른 느낌이랄까.

암튼 그래서 플레이 백하는 거 지켜봤는데 컨셉도 너무 좋고 컨셉에 맞게 안무도 너무 좋고 애들 표정연기도 좋고 카메라 무빙도 좋아서 개인적으론 굉장한 무대가 나올거라 생각중임.

물론 편곡된 버전도 신선했고 연말 분위기 물씬 나고 좋았음. 카메라 무빙은 노래에 맞춰 줌 인 아웃을 한다거나 암튼 센스가 넘쳤음. 본방보면 이해 할 수 있을거라 봄.

긴 시간에 걸친(시간 오래 지난지 몰랐음) 사녹이 마무리 되고, 모모만 개인컷 딴다고 해서 다른 멤버들하고 인사하고 그러다 모모까지 촬영 끝나자 다들 무대 앞으로 와서 인사하고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 하고 결국엔 절까지...

맘같아선 같이 절해주고 싶었지만 크흑ㅠ 다음 사녹 때문에 빨리 들어가야 한대서 아쉽지만 콘서트도 아니고 다른 분들 시간 뺏을 수 없으니 마무리 되고 나옴.

얘기 들어보니까 엄청 딜레이 되고 나중에 온 팀이 먼저 들어가고 뭐 그랬다지? 처음부터 사녹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서 아침 일찍부터 다 모아놓지 않았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음. 보통 30분에서 그 이상은 걸릴 수 밖에 없는 거 같던데..

아! 중간에 모모가 옷이 좀 찢어졌는지 지효가 작은 목소리로 의상 언니한테 얘기하다가 못 들으니까 큰 소리로 모모 옷 찢어졌데요 했음. 지효가 영리한건지 작게 얘기했으면 옷 수선 못하고 슛 들어갔을지도 모르는데(스탭들은 옷 찢어진지 모를테니) 크게 얘기해서 잠시 멈추고 옷 수선하고 다시 할 수 있었다. 역시 갓지효!

그리고 리허설 하면서 자리가 바껴 안무를 급하게 반대로 바꿔서 해야할 상황에 미나와 쯔위가 닥치자, 미나가 스탭한테 저희 둘이 자리만 바껴도 좋을 것 같은데 라고 얘기하는 거 보고 우리 묘느리가 생각보다 이런 얘기도 잘하고 뭔가 똑부러지는 느낌이랄까(평소도 느꼈지만) 굉장히 카리스마 있었음ㅋㅋ

쯔위는 중간중간 쯔뭉이가 보였고, 나연이도 본인 예상 나전드급 오프닝을 연 거 같음. 모든 것은 본방에서 확인합시다!

혜자스러운 사녹을 마치고 밖에서 경품 이벤트를 대기중이었음.
앞번호 사람들이 대거 뽑히자 뒷번호인(449) 본인은 안 뽑히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완전 운좋게 클스 에디션에 당첨이 됐음!

마무리까지 혜자스러운 사녹이었음.

세 줄 요약 하면

1.역시 혜자이스
2.본방사수 각잡아라
3.아육대도 되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