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ya Gabonensis 아프리칸 락슈림프

Atyopsis moluccensis 우드슈림프/뱀부슈림프

급류지대에서 필터모양 집게발로 이것저것 걸러먹고 사는 여과식자입니다. 3번째 보각이 유독 굵은 이유는 저걸로 급류에서 쓸려나가지 않도록 버티도록 진화했다고 함.

예전에는 상당히 큰 크기에다가 (8~15cm)

아주 희안한 행동. 거기에 온순한 성격까지 더해서 컬트적인 인기가 있었는데, 건강하게 오랫동안 키우는 사람은 별로 없었죠.

그에 대해선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오리비파를 포함한 힐스트림로치들과 같은 맥락에서 이들에 대한 생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이들은 힐스트림로치처럼 급류에서 삽니다. 저번에 말했듯이 급류 - 높은 D,O치로 연결됩니다. 거기에 수온도 그리 높게 올라갈 수 없습니다. 실제로 잘 기르는 해외 브리더

들이 추천하는 온도는 24도 전후로 그리 높지 않죠. 

그런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육 환경을 보면 대체로 수류는 거의 없다시피한 수초어항에 덜렁 던져놓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시름시름 죽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잘 키우는 사람들의 환경을 한번 봅시다. 유투브 동영상 링크입니다

https://youtu.be/O2nIPUsi2dI

힐스트림 비오톱이라는 컨셉으로 유사한 환경에 서식하는 가오리비파를 포함한 급류미꾸라지들. 밀어속에 들어가는 민물망둥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건강해 보이네요.

어항마다 조금씩 틀리지만, 잘 키우는 사람들은 대체로 이렇게 사납지 않은 급류어종들과 기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기본적인 환경은 역시 최대한 원래 환경과 유사하게 하는 쪽이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죽는 이유는 또 다른 것도 있습니다. 바로 먹이문제져. 이놈들의 몸뚱이 크기와 활동량을 생각해 보십시오. 수류 부근에서 하루종일 부채질을 하고 있는데, 얘들이 실제적으로 수조 내에서 먹을 수 있는 먹이량이 얼마나 될까요?

키워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어항 내에 수류가 적거나, 먹을 것이 부족하다 싶으면 부채를 접고 일반 새우처럼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이것저것 주워 먹습니다. 그런데 이놈들의 먹이를 취하는 주요 방식이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뭔가 어설프고 합사하는 생물들이 있으면 전부 다 뺏기고 하염없이 먹이를 찾아 헤메죠

이것에 대한 대책으로 아예 왕창 먹이를 뿌려주는 방법도 있겠지만, 수질오염이 걱정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데, 어떤 동영상에서 획기적인 피딩방법을 제시합니다. 

https://youtu.be/VsJNEWxIUDY

아예 빨대에다가 사료를 넣고 코앞에서 불어주네요. 집게발에 뭍은 사료량이 여과기 앞에서 허우적거려서 얻을 한달치 식량은 되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는 이들의 영역본능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입니다. 공격성이 전혀 없는 동물은 없습니다. 아무리 호구같이 얻어맞고만 사는 동물이라도 자기랑 나와바리가 겹치는 유사동, 혹은 동종이 주 먹이터나 생활공간에 있는 때는 언제든지 숨겨진 공격성을 발휘합니다.

https://youtu.be/5Zap1Lrmiw0

위 영상은 락슈림프와 우드슈림프를 합사했을때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체급이 락슈림프가 크다보니 우드슈림프가 쪽도 못쓰네여 두 종은 왠만하면 합사하지 않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네번째로는 이들은 아무런 대책없이 은신처가 아닌 탁 트인곳에서 탈피를 한다는 점입니다. 잘 살던 갑각류가 갑자기 억 하고 죽은 경우에 잘 살펴보면 탈피한지 얼마 안된 껍데기가 굴러다니는 경우가 많이 보이거든요 얘들은 특히나 자기 몸을 숨길 생각도 안하기에 평소에는 이놈들의 덩치 때문에 건들지도 못하는 소형 시클리드들이 공격을 해서 죽었다는 얘기도 많이 들려옵니다. 합사 어종에 있어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아래 영상은 실제 탈피영상

https://youtu.be/6SdtspSkk24

번식에 있어서는 야마토처럼 기수에서 조에아 형태로 나오는데, 독일 브리더들은 이걸 성체처럼 잘만 길러냅니다. 

조에아에서 새끼새우 형태가 되자마자 어미랑 똑같은 행동을 하는게 웃기네여.

http://forum.gek.nu/viewtopic.php?t=33

브리딩 시 참고 포럼 

결론.

급류어종 어항에서 고만고만한 족밥들 기를 때 포인트로 들어가면 개꿀잼

엄청난 대식가인데 제대로 밥을 못 챙겨 드시니 빨대로 불어주는 등 별도의 대책강구가 필요 

문제는 수입이 잘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