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간사이를 가게 됐는데 갓포갓갓님의 글을 보고 로킹체어를 가게 됐음.

일단 가게 분위기는 갓포갓센세께서 올리셨듯이 마스터가 바로 지난주에 우승해서 완전 가게에 화분 엄청 많고 완전 축하분위기

한국에서는 못보는 광경인게 단골들이 계속 직원들(4명)한테 축하한다고 술돌리고 장난 없더라 그러니까 자기술+직원4명 술까지 주문을 넣는거임

물론 근무중인지라 당연히 다 마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감사하다면서 건배하고 꽤 많이들 드시더라;;; 스파클링와인 하이볼 맥주등 종류는 다양했음. 내가 한 1시간 반 있었는데 이런광경을 4번이나 봄 ㅋㅋ

암튼 첫잔은 위스키 베이스로 강하지 않은것으로 좀 색다른거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카키'가 제격일것같다면서 내가 카키가 뭐여? 하니까 보여주는데 잘익은 홍시더라  

아무튼 이걸 갈았는지 프로즌 칵테일 스타일로 만들어주셨는데 위스키랑 감이랑 정말 잘어울리더라!!

둘째잔은 염치불구하고 갓포갓님의 글에서 본 레시피 그대로 말해주면서 정말 실례입니다만 설마 이런거 될까요...라고 했더니 아~ 이거 안다면서 해주신것

뭐더라? 보모어100프루프에 안티카포뮬라 베네딕틴 예거 망고리큐르 스터였나

생각보다 스트롱했지만 그래서 좋았고 컴플렉스하고 맛있었음!

그리고 배경음악을 항상 자켓을 걸어주시는데;; 내가 클래식충이라서... 내가 살다살다 바흐의 프렌치수트가 흘러나오는 바에서 술을 먹을거라고는...

그것도 이렇게 맛있는 술을 먹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함. 정말 최고였음 꿈꾸는거같아따........... 음악 누구취향이냐고 하니까 마스터가 음악좋아하신다는듯?

암튼 대회칵테일을 안마셔볼수가 없어서 마지막으로 한잔 부탁드림

마스터가 종일 이거만 만들고계시더라...................

베스트 신

3.5cl geranium premium london dry gin

1.5cl Giffard Elderflower Liqueur 

1 cl Midori

0.5cl Monin Fruit Puree Yuzu

1 cl Lemon juice, fresh

1 Dash Fee brothers cardamom bitters

쉐이킹

음 딱보고 그냥 가벼운 사워종류인가 했더니 마셔보니 그냥 첫모금에는 달콤함이 지배적인 사워인가 싶더니 

음....어...음?? 호오...

정말 맛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복잡

일본은 신기한게 자리에서 계산부탁한다고 하면 빌지랑 판때기 갖다주고 손님이 거기다가 돈이나 카드 놓으면 잔돈주거나 서명받으러 오고 하면서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계산과정도 오래걸리고 그동안 손님이랑 수다를 정말 많이 떨더라. 계산다끝나고도 한참동안 얘기나눔

바가 정말 서비스업의 끝이라는걸 새삼 느낌

저렇게 세잔마시고 커버차지 포함 5000엔 딱 나옴. 집앞에 저런가게 있으면 패가망신각 제대로 나올듯

이상 유동닉의 교토 바체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