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 오랜만의 바투어리뷰네용


추석때 부산에 내려갔음. 차끌고감. 정체때문에

차문열고 뛰어내릴뻔...뭐 그래도 애초에 느려서

뚜벅뚜벅 걸어내리겠지만ㅋㅋ


여튼 이모댁이 해운대 달맞이고개 쪽이라

거기 있다가 23시쯤 탈주함ㅋㅋ다들 취하셔서

주무시려할때 바람 좀 쐬고올께~하고 해운대로

탈주ㅋㅋㅋㅋ그리고 바투어


파파스부터 갔다가 파복스에 갔음. 파파스 리뷰는

다음에 해야징

백바는 매우 웅장하고 크고 아름답고 인상적이다.

내가 지금껏 봤던 바 중에서 가장 크고 인상적인듯.

가운데 스코틀란드 지형도 임팩트가 있음. 훌륭-


백바가 큰만큼 바테이블도 크다. 못해도 15석은

되는것같음. 그리고 모두 로우체어. 백바가 밝지만

바탑에 조명을 따로 설치하여 적절한 조도설정에

성공하였음. 사진빨도 잘받을수있음. 굳굳

근데 홀테이블이 조금 심심한 느낌이 있음. 의자도

그렇고 심심하다고할지 초라하다고할지 여튼.

밀폐는 아니지만 프라이빗 테이블이 따로 있음.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성.

이런 작은 소품인테리어가 좋았음. 특히 저

스탠드형태의 벽조명은 꽤 괜찮았음.

사실 원래 첫잔 미도리사워 with Egg white

시키고싶었는데 웬걸 에그화이트 말 꺼내기도

전에 미도리사워가 안된다네? 미도리가 백바에

있는건 확인했고, 메뉴에 깔루아밀크를 봤기에

클래식칵테일만 다루는건 이유가 되지않고.

물어보니 손님이 많아 바쁠땐 메뉴판 이외의

칵테일 오더는 안된다고 하더라.


내가 갔을때 바테이블이 만석이긴 했지만 그

이야기가 그정도 역량의 바텐더가 해운대

파복스에는 아직 없습니다- 라고 들리는건

내가 너무 꼬인건감 쩝


여튼 아쉽지만 진피즈를 주문. 맛있게 마심.

약-간 달달한 느낌이 있긴한데 난 단거 좋아해서ㅎ

두번째잔은 홀테이블에서 바테이블로 옮기면서

고민했음. 칵테일 메이킹에 사용하는 스파클링

와인이 있다는 이야기 듣고 바로 요거 오더.

진을 스파클링와인으로 바꾼 네그로니 트위스트,

네그로니 스파글리아토. 레시피 말씀드리면서

부탁드렸는데 메이킹때는 와인을 레시피보다

조금 덜 넣으시더라. 단걸 좋아하시나봄. 아니나

다를까 좀 달긴했음. 그래도 한국에서 이거

마신것에 만족하는 한잔이었음ㅎㅎ 아메리카노

랑은 또 다른 느낌이라 좋음

영업시간: 19시반-27시 무휴


가격: 칵테일 1.4-1.9 위스키 1.2- (추정)

커버차지 없음


여긴 5층에 있는 사실이 에러ㅋㅋㅋ입지는 해운대

시세 최고가를 ㅈㄹ하는 하버타운에 있는데

5층이면서 해운대 바다쪽 뷰 확보가 안됨...하...

또, 어이구 담배피시려구요? 네, 나가셔서 엘리베이터

타시구요, 1층 가셔서 바깥으로 나가서 피시고

그 반대 과정으로 돌아오시면 됩니다ㅋㅋㅋㅋ

....눙물....ㅋㅋㅋㅋ


솔직히 개인적으론 해운대에 이런 공간을 만들어준

파복스한테 조금은 고마움. 파파스나 퍼지네이블

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바도 당연히 재밌고

하지만 이따금씩은 클래식한 분위기의 공간을

필요로 할때도 있는법인데 그걸 파복스가 너무

잘해준것같음. 되려 신사파복스나 강남파복스

보다....읍읍


가격은 한남보다 약간 저렴한 상수? 정도니까

해운대 상권에선 비싼편이지만 그만큼 가게

분위기도 다르고 많이 비싼건 아니니까.


여튼 명절에 해운대 갈때마다 시간되면

한번씩 들러볼것같다. 아차, 그리고 서울파복스

처럼 여기도 다이닝이 강점이니 가게되면

꼭 즐겨보길 바람. 난 마침 간날이 쉐프 쉬는날이라

아무것도 못먹었지만ㅠㅠㅠ




끗!